1982년, 적막하고 스산한 가을밤, 강원도 화천 GOP 철책 근무초소로 전화 한통이 걸려옵니다. 무슨일이지? 무슨 상황이 벌어진건가? 약간의 긴장감속에 전화를 받습니다. 소초 상황병 고참이 하는말이 새로나온 노래인데 좋다고 들어보라며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전화기를 통해 들려줍니다. " 잊혀진 계절" .
지금도 해마다 시월 마지막날만 되면 여러방송에서 틀어주는,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그 노래를 처음 들어보았습니다.
그것도 10월쯤으로 생각되는 늦가을 휴전선 산꼭대기에서....
그곳은 가곡으로 많이 불리어지는 한명희씨의 시 " 비목" 이 탄생한 바로 그 장소 입니다.
입대전 부터 비목을 즐겨듣고 좋아했었는데, 그 시가 탄생한 현장에서 군복무를 하게 될줄이야...
화천 백암산은 절절한 그리움, 애환이서린 역사의현장이기도 하지요. ( 영화 " 고지전 " 의 무대 )
인적없고 쓸쓸한 늦가을밤 철책에서 들은 " 잊혀진 계절 ". 한 마디로 - 탈영할 뻔 했습니다. -
지금도 이 노래를 들으면 그때 그곳에서의,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가슴시린 아련함에 빠져들곤 합니다.
노래가 우리삶에 끼치는 영향력은 참으로 큰것 같습니다.
우리 가수님께서 여수mbc인가요? 방송에서는 처음부르신 " 모라니 " 를 듣고, 두고두고 아껴듣고 싶다고 댓글을 쓴적이 있는데, 주제 넘는 제 의견으로는 이런 명곡 부를수있는, 아니 명곡으로 만들수 있는 사람 찾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믿듣봄 한봄의 이름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오래도록 불리우고 사랑받을수 있는 좋은노래 많이 탄생하기를 바라고 꼭 그렇게 되시리라 믿습니다.
첫댓글 저와 비슷한 시기에 군 복무를 하셨군요~~
노래를 참 잘 부르세요~
본인 노래 물론이거니와 다른 가수의 노래도...
사람들이 그 진가를 알아줄 날이 반드시 오리라 생각됩니다~~
주 마지막날 즐겁게 보내십시오 강설님^^~~
그때는 다들 열악한 환경에서 군생활을 했지요.
그래서 더 기억에 남아 되돌아보게 되는것 같습니다.
우리가수님이 실력과 진정성을 겸비한 보기드문 가수로, 그에 걸맞는 위치에 반드시 오르시리라 믿습니다. 저희가 열심히 응원해서 그날이 빨리 올수 있도록 해야하는 이유 이기도 하고요
힘든곳에서 근무하셨네요
환절기 건강 잘 챙기시고 좋은 일만 가득한 가을날 되세요♡~♡
10월 한달도 강행군 하시느라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늘 중심에서 고군분투 하시는 모습 보면서 저희 회원들이 조금씩 이라도 더 힘을 보태고 분발 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11월 힘차게 출발 하시기를 바랍니다.
비요일 아침~
☔️ ☂️ 🌧
전, 비록 경험
해보지 못한 상황이지만~~
감동적인 강설님의
아련함~
그때의 생생함이~
절실히 와닿네요
얼마나 힘들었을까~
지금은
추억의장이 되었네요
11월 입니다
혹독한 추위가 오기전~
가을의 낭만도
즐기면서~~
행복한 11월 되세요
가을이라 조금 샌치해졌나 봅니다.
어떤노래가 어떤계기로 마음속에 새겨질때
그 의미와 감동은 시간이 흐르고 환경이 바뀌어도
변하지않고 계속 되새겨지는듯 합니다.
우리 가수님께서도 많은이들의 가슴속에 감동을 주고, 새겨져 오래 애창 될수있는 노래 많이 불러서 전국민적인 사랑 받으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런 날은 반드시 올것이고요.
감사합니다
😃 😼
역시,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 맞나봅니다
오늘 같은날은 명곡을 남기고 떠난
허스키 보이스
최헌님의
가을비 우산속에~
전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