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8월 14일 (수)
제목 : 새 시대를 여는 사람
오늘의 말씀 : 누가복음 1:8-17 찬송가: 25장
8 마침 사가랴가 그 반열의 차례대로 하나님 앞에서 제사장의 직무를 행할새
9 제사장의 전례를 따라 제비를 뽑아 주의 성전에 들어가 분향하고
10 모든 백성은 그 분향하는 시간에 밖에서 기도하더니
11 주의 사자가 그에게 나타나 향단 우편에 선지라
12 사가랴가 보고 놀라며 무서워하니
13 천사가 그에게 이르되 사가랴여 무서워하지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
14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이요 많은 사람도 그의 태어남을 기뻐하리니
15 이는 그가 주 앞에 큰 자가 되며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시지 아니하며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16 이스라엘 자손을 주 곧 그들의 하나님께로 많이 돌아오게 하겠음이라
17 그가 또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 앞에 먼저 와서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르는 자를 의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하고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준비하리라
중심 단어: 사가랴, 사자, 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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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 요한
13절: 사가랴와 엘리사벳 사이에 태어날 자/ 하나님께서 이름을 정해 주신 자
14절: 많은 사람이 그의 탄생을 기뻐할 자
15절: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을 자
16절: 많은 사람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할 자
17절: 말라기가 예언한 바로 그 엘리야
도움말
1. 전례(9절): 법에 따라 일정하게 정해진 관례나 관습을 뜻한다.
2. 향단(11절): 성소 안의 휘장 바로 앞에 놓인 분향단으로, 금향단이다.
3. 요한(13절): ‘하나님은 은혜로우시다’라는 뜻이다. 이스라엘에게 회개의 세례를 베풀며 메시야의 길을 예비한 선지자다.
4.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15절): 전 생애가 하나님의 영향력 아래서 그분의 지도를 받게 됐음을 시사하는 표현이다.
말씀묵상
새 시대의 예고
하나님은 구약 성경의 말라기서를 끝으로 거의 400년간을 침묵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숱한 고초와 말씀이 없는 시대의 아픔을 고스란히 경험했습니다. 헤롯의 통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아픔과 고통을 더해 줬습니다. 사가랴는 성전에서 제사장 직무를 수행할 차례가 되어 하나님 앞에 나아갔습니다(8절). 성전에는 침묵만이 흘렀습니다. 백성들은 비록 성소 밖에서 기도를 했지만 응답을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10절). 그때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납니다. 하나님의 말씀 전달자인 가브리엘 천사가 사가랴 앞에 나타난 것입니다(11절). 이는 400년의 침묵을 깨는 사건이었습니다. 사가랴는 이 뜻밖의 사건 앞에서 놀라고 무서워합니다(12절). 가브리엘은 사가랴를 안심시킨 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것은 새 시대를 예고하는 음성이었습니다.
새 시대를 여는 사람
천사 가브리엘은 사가랴에게 장차 태어날 요한에 대한 소식을 전합니다. 엘리사벳이 낳을 요한은‘부모는 물론 많은 사람에게 기쁨을 안겨 주는 사람,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않는 사람, 모태에서부터 성령 충만한 사람, 많은 사람을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14-16절). 특히 17절에서 언급한 내용은 특별한 의미를 줍니다. 가브리엘은 말라기의 예언(말 4:5-6)을 동일하게 인용하면서 하나님께서 보내신‘엘리야 같은 선지자’가 요한이라고 말합니다(17절). 하나님은 침묵하시는 동안에도 이스라엘을 마음에 두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새 시대를 준비하시며, 그 문을 여는 주인공으로 세례 요한을 선택하셨습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세례 요한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성소에 들어가기 전에 제사장들이 행한 전례는 무엇이었습니까(9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지금 이 순간에도 여러분을 위한 계획을 준비하고 계신 분은 누구입니까? 여러분은 그분을 어떻게 고백하고 있습니까?
2. 침묵하시는 중에도 이스라엘을 위해 새 시대를 준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묵상해 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7 엘리사벳이 잉태를 못하므로 그들에게 자식이 없고 두 사람의 나이가 많더라’
하지만 사가랴와 엘리사벳은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기도하고 있었던 것이다.
사가랴가 제사장 반열의 차례대로 성전에 들어가 분향하고 있을 때 주의 사자가 향단 우편에 서 있었다. 사가랴가 천사를 보고 놀라자 ‘사가랴여 무서워하지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 노부부의 기도를 들어주셨다고 말한다.
엘리사벳이 아들을 낳아 줄 것인데 그 이름을 ‘요한’이라고 하라고 명하고 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사자는 사가랴가 더 당황스럽고 믿지 못할 말을 한다.
‘요한’의 탄생을 많은 사람들이 기뻐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주 앞에서 큰 자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 말을 들었을 때 사가랴의 마음이 어떠했을까? 믿을 수 없는 말이다. 그런데 더 믿을 수 없는 말을 듣게 된다.
‘15 이는 그가 주 앞에 큰 자가 되며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시지 아니하며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16 이스라엘 자손을 주 곧 그들의 하나님께로 많이 돌아오게 하겠음이라
17 그가 또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 앞에 먼저 와서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르는 자를 의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하고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준비하리라’
➀ 15: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을 자
➁ 16: 이스라엘 자손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할 자
➂ 17: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 앞에 먼저 올 자
➃ 17: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르는 자를 의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할 자
➄ 17: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준비할 자
사가랴는 성전에 서서 너무 감당하기 어렵고 믿기 힘든 말씀을 듣고 있다.
주님은 오늘 나에게 무슨 말씀을 하고 계시는 것일까? 이 말씀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가?
어제 박정제 목사님과 강사님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당장 천국에 가도 좋을 만큼 행복한 사역을 하고 있었다. 신학교 강사로 부흥사로 해외 선교로 지방회 임원으로 작지만 든든한 작은 교회 담임으로 바쁘게 사역하던 목사님이 코로나를 만나고 모든 활동이 끊어지면서 내 목회 인생은 이렇게 끝나는 것인가? 라는 생각에 좌절에 빠지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까지 난 누구를 위해 그렇게 바쁘게 사역했는가? 나의 열심은 누구를 위한 열심이었던가?’ 돌아보니 주님이 아닌 자신을 위한 사역, 자신을 위한 열심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회개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그리고 하나님을 다시 만나 이제 남은 여생을 하나님을 위해, 후배들을 위해, 라마나욧 선교회와 함께 작은 교회 목회자들을 위해 섬기는 사역을 감당하겠다고 말씀하신다.
목사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요즘 양육도 JMDC도 멈춘 자리에 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있다.
난 무엇을 위해 여기까지 열심히 달려온 것인가? 난 앞으로 어디로 어떻게 달려가야 하는 것인가?
또다시 물었다. 하나님은 왜 나에게 두 가지의 사명을 감당케 하시는 것일까?...
그런데 목사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 속에 뜨거운 열정이 솟아오르는 것을 경험했다.
침체와 혼란에 빠진 세상, 밝지 않은 미래, 희망 없어 보이는 교회와 목회자들... 이 어둠 속에서 주님은 밝은 빛줄기를 하나 보여주시면서 분명 나를 통해 하실 일이 있다고 말씀하신다.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그의 길을 준비하는 주의 종으로 사용 받고 싶다는 소망이 생기고 있다.
향단 우편에 서 있던 주의 사자가 오늘 내게도 찾아와 말씀해 주시는 듯 하다.
‘그가 또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 앞에 먼저 와서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르는 자를 의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하고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준비하리라’
사랑의 주님. 잠시 방향을 잃고 무력감에 빠져 있던 저에게 성전에서 직무를 감당하던 사가랴에게 향단 우편에 서서 그의 기도가 응답 되었음을 전해주었던 주의 사자를 저에게도 보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내 자신을 돌아보게 한 것도 주님의 뜻임을 이제야 알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양극화로 점점 어두어질 수밖에 없는 새 시대를 맞이해야 하는 현실 속에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전하며 목회자를 깨우고 바른 길로 인도하는 말씀의 사자로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세례 요한처럼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르는 자를 의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하는 새길 새시대를 열어가는 종으로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