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두보다 캐주얼화·운동화 브랜드 선호, 가죽 신발 수입 감소하고 패브릭 신발 증가세 -
- 가격경쟁력 부족 및 인지도 구축에 어려워... 거래조건 탄력 확대, 중장기적 진출전략 수립 필요 -
□ 시장규모
ㅇ (매출액) 2017년 기준 연간 21억 달러 상회
- 최근 5년간(2012~2017년) 연평균 2% 초반 성장세 유지
- 타깃별 매출구조는 여성용이 과반수(50%대 초반) 유지. 남성용, 유아동용은 각각 35%, 11%를 차지(2017년)
- 2018년부터는 연간 매출 증가율이 1% 초반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며 매출구조는 큰 변화 없이 유지 예상
대만 신발시장 매출액
(단위: 백만 달러, %)
주: 2018년부터는 예상치
자료원: 유로모니터,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재구성
ㅇ (수입액) 대만의 연간 신발 수입액은 7억 달러 수준
- 2010~2015년 연평균 15% 성장률로 증가했으며 2015년 7억 달러 돌파 이후 성장세가 완만해짐.
- 2018년은 1~9월 기준 5억942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소폭 감소(-6.4%)
- 품목별(갑피 소재 기준) 2018년 1~9월 수입액은 패브릭 신발이 과반(52%)을 차지하며 가죽 신발 31%, 고무/플라스틱 신발17%로 구성
- 품목별 수입구조는 최근 10여 년간 큰 변화가 있었음. 2000년대 초반에는 가죽 신발 비중이 65%에 달했으나 2000년대 후반 들어 패브릭, 고무/플라스틱 신발 비중이 점차 확대하기 시작, 2015년 들어 패브릭 신발 비중이 크게 확대함.
대만 신발 수입액 성장 추이
(단위: 만 달러)
자료원: 관무서
품목별 수입구조(단위: %)
자료원: 관무서,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재구성
□ 경쟁 현황
ㅇ (국가별 수입 비중) 중국산, 베트남산의 수입 비중이 각각 30%를 넘으며 합산 시 70%를 상회(2018년 1~9월 기준)
- 상위 10위 수입대상국 가운데 과반수는 글로벌 신발 생산기지인 개발도상국 또는 중진국(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브라질, 인도, 태국)*
* 선진국은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으로 합산 비중 12% 수준
- 한국산 수입액은 연간 200만 달러 미만(2017년 기준 156만 달러)이며 비중은 0.2~0.3%에 그침.
대만 신발 국가별 수입 현황
(단위: 만 달러, %)
자료원: 관무서,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재구성
ㅇ (브랜드별 시장점유율) 전체적으로 구두보다 캐주얼화·운동화 브랜드를 선호하고 타깃별 선호 브랜드는 서로 상이
- (유아동) 글로벌 캐주얼화·운동화 브랜드가 포진한 가운데 유아동용품 전문 브랜드(Les Enphants, Love World)가 일정 비율 차지함. 구두는 현지 브랜드인 Aso가 순위권
- (남성) 1위(La New)는 현지 가죽 신발(구두, 캐주얼화) 브랜드로 편안한 착화감을 선호하는 중·장년층에게 인기. 2위(Timberland)는 청년층이 선호하는 브랜드
- (여성) 구두 브랜드가 순위권 포진(열 중 일곱)*
* AS, Daphne, Tod’s, Nine West, Miss Sofi, Tino Bellini, Enzo Angiolini(밑줄 표시는 대만 브랜드)
- 성인용 브랜드는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3대 운동화 브랜드(Nike, New Balance, Adidas)와 명품 브랜드(Tod’s)가 공동으로 순위권
대만 타깃별 브랜드 시장점유율(2017년)
(단위: %)
주: 괄호 안 수치는 점유율
자료원: 유로모니터
□ 통관·유통
ㅇ (관세) 품목별로 5% 또는 7.5% 관세율(일부 소수 품목은 0%)
- 부가가치세는 5%
- (수입규정) 일부 소수 품목은 수입규정 코드 C02에 따라 경제부 표준검험국(BSMI)의 ‘BSMI 인증’을 필수로 취득해야 유통 가능
품목별 관세율
자료원: 관무서
ㅇ (유통채널) 브랜드숍 비중이 압도적(2017년 매출 기준 65%)
- 이외에 백화점(16.6%), 스포츠용품점(8.8%), 대형마트(4%), 온라인 쇼핑몰(3.6%) 순
- 브랜드숍, 백화점 매출 비중 꾸준히 확대 추세*
* (브랜드숍) 2012년 61.8%→ 2017년 65%, (백화점) 2012년 15.9%→ 2017년 16.6%
- 백화점업은 매년 10~11월에 연례 할인행사를 갖는데 대만 소비자들은 이 기간에 신발 구매계획을 잡는 경우가 많음.
· 현지 시장조사업체(Money101)에 따르면 백화점 연례 할인 시즌 때 대만 소비자들이 구매를 희망하는 제품은 화장품(응답률60.5%), 의류(39.1%), 3C 제품(32.3%), 신발(25.6%), 액세서리·가방(24.1%), 가전제품(19.0%) 순임<2018년 10월 발표>.
- 수도권의 경우 브랜드 상설할인매장, 이월상품 팝업스토어도 많은 편
ㅇ (참고 전시회) 시즌별(S/S, F/W) 신발 전시회를 개최. 공동 판촉행사 성격의 국내 전시회로 현지 시장 트렌드 조사 시 참고 가능
- 타이베이 S/S시즌 신발전시회: 12월(2018.12.11.~14.), TWTC 제1전시장 개최
- 타이베이 F/W시즌 신발전시회: 6월(2019.6.12.~15.), TWTC 제1전시장 개최
□ 주목받는 시장 트렌드
ㅇ (자판기 형태 무인 신발점포 등장) 현지 온라인 캐주얼화 브랜드인 PG Shoes는 백화점 에스컬레이터 옆의 자투리 공간에 자판기 형태의 무인점포를 개설해 화제를 끎.
- 자판기 투명창으로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으며 자판기 옆에 마련된 치수별 샘플로 시착 가능, 일반 자판기와 같은 방식으로 제품 번호를 입력한 후 결제하면 상품을 수령할 수 있음(재고 부족 시 온라인 쇼핑몰 이용을 유도).
- 이 회사 마케팅기획 매니저는 “인터넷 판매는 교환/환불 비율이 높은 단점이 있고 점포 운영은 비용 부담이 큰 점을 감안해 무인점포로 절충안을 찾았다.”고 말함.
- 대만 소비시장에서 점차 확산 중인 무인점포 트렌드를 활용해 소비자 관심 유도와 운영비용 절감 효과를 동시에 창출한 마케팅 사례로 평가됨.
ㅇ (스타일리시한 에코 신발) 한 대만 업체는 신발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일 수 있는 편물(니트) 캐주얼화를 출시
- 패스트패션 확산에 따라 신발의 착화기간이 단축되면서 환경오염을 심화하는 점에 착안*
* 국제 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 타이완에 따르면, 20~45세 대만인이 버리는 신발량은 연간 540만 켤레로 1분당 10켤레꼴로 버려짐(2016년 조사 기준).
- 양말 같이 편안한 착화감, 세련된 스타일로 기능성과 디자인을 겸비함. 제품 포장은 캔버스 소재 드로스트링(drawstring) 백팩으로 대체하고 판촉기간에는 매출액 일부를 현지 환경보호단체에 기부해 친환경성을 극대화
무인 신발점포, 에코 신발
자료원: 업체별 홈페이지
□ 시사점
ㅇ (대만 신발산업 경쟁력) 대만 신발산업은 1960년대부터 수출을 시작해 1980년대 후반에 전성기를 누림. 이 당시 대만은 연간 신발 수출량이 8억 켤레가 넘는 글로벌 신발 생산기지였음.
- 인건비 등 운영비용이 상승하면서 대만 신발 제조사들은 생산라인을 중국, 동남아 등지로 이전했으나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글로벌 운동화 브랜드들의 협력사로 활약 중
- 대만 내에서는 중부 지역에 신발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돼 있음(신발 제조 분야의 4000여 개 업체가 이 지역에 밀집).
ㅇ (한국 제품에 대한 현지 바이어 반응) 한국·일본 신발 브랜드를 수입·유통 중인 F사 대표는 “대만 진출 시 현지 시장상황에 맞는 거래조건(물량·가격)을 다각도로 마련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하기 위한 현지 마케팅 지원 등으로 중장기적인 제휴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
- 대만 신발시장은 경쟁이 치열한 곳으로 인지도 높은 글로벌 브랜드가 다수 진출한 상황, 한국 제품 취급 시 시장 내 인지도 구축이 가장 어렵다고 말함.
- 대만 소비자는 일반적으로 일본 제품에 대한 수용도가 높고 일본 제품은 가격과 관계없이 일정 수준의 품질을 보유하고 있다는 인식이 보편적인 반면, 한국 제품은 대만 제품과 품질경쟁력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가격경쟁력은 떨어진다는 인식이 강하다고 언급
- 브랜드 인지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높은 최소주문물량 조건을 제시할 경우 거래가 성사되기 어렵고 가격조건을 낮추는 대신 물량조건을 높이는 경우도 빈번함. 마케팅 지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현지 판매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정기적인 매입을 강요하는 경우도 있어 협력관계 지속 발전에 불리하다는 지적도 있었음.
- 신규 브랜드 발굴 및 구매결정 시 자국(한국) 내 인지도가 높은 제품을 우선 고려하며 대만 내 인지도 구축에 오랜 시간이 걸리므로* 진출전략을 중장기적으로 수립해 입지를 다져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
· 이 회사가 취급 중인 한 일본 브랜드는 대만에서 일정 수준 인지도가 구축되기까지 10년 이상 걸렸다고 설명
자료원: 유로모니터, 재정부 관무서, 현지 언론보도(자유시보, TVBS, 애플데일리 등),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