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3시...오늘 새로운애마 250을 구입하러 가야 하는날인데.,잠이 오질않는다..
새벽3시...기상시간은 새벽6시30분이다.일어날수있을까?..내심걱정하면서도
길을 전혀몰라 인터넷으로 도로정보를 보고있는중이다.
김천..김천이라는 동네가 구미보다 조금더 위에 있었다.그리고 우리집은 부산남구이다.
화물용달을 생각도 해봣는데.
새로운 애마를 가지러 가면서 한번쯤은 테스트아닌 테스트도 해볼만 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애마와 친해지는 방법은 같이 달려보는 것이라는 판단에.
추운날씨에도불구하고 큰결심을 했다,(주위에선 바보고 미친놈이라는 소리까지 들었다,ㅋㅋ)
새벽6시30분.,알람이 날 깨운다.솔직히 정신이 없다.
3시간남짓 잤을려나? 아침7기30분기차가 있다는 인터넷 정보를 보고 부랴부랴 준비하고 나갔다.
이미 나의 큰 배낭가방에는 두꺼운 겨울 잠바와,무릎보호대,장갑,펑크날껄대비한지렁이와공구,방청유등 별의별것을 준비해논상태였다.
그렇게 어둠속을 뚤고 부산역가는 버스를 기다리는동안.,
뭔가 허전함을 느꼈다.
아뿔사 헬멧을 놔두고 온것이다 판매자가 250외엔 아무것도 줄게 없다하여 장구류는 내가 다챙겨가야했다...그냥 갈까 했지만.장거리에 풀페이스가 없다면..생각만해도 끔찍해서 집에 가서가져왔다
이제 버스를 타고 부산역으로 출발.....얼마쯤갓을까?대연동쯤 되었을때일이다.
아차..아차..18..ㅡㅡ;...제일중요한 현금을 놔두고온것이다.
미라쥬 값을 전액 현찰로 하기로 한터라 현금을 서랍장에 두고 그냥 온것이다.
이넘의 정신머리좀보소.,.버스에 내려 다시 집으로 가는 버스타고 갔다.
이미 그당시 내복1,츄리링1,두꺼운 군복바지1 를 입은터라 땀이 흥건했다.
위에옷또한 깔깔이를 포함한 상당히 두껍게 입은상태 ㅡㅡ.
집에가서 돈 가지고 다시 버스타고 진짜 부산역 도착.
시간이 많이 경과되어 8시30분 새마을호표를 구입했다.
7시30분열차는 애초에 무리였던가 ? ㅡㅡ
열차안(덥다 ..열라덥다.)꾹참고 취침을 들어가니 잘잤다..
그리고 구미에 도착하고 다음역인 김천역에 내렸다.
새마을호라서 2시간정도걸린것 같다 무공화호는 2시간30분걸린다..
내리자마자 느낀점..(열라춥다.).....(그리고 고생길이 훤하다 ㅡㅡ.)
약속장소인 시계탑앞에 있을 미라쥬 찾아보았으나 안보인다.그때 봉고차 안에서
한사람이 날 애타게 찾는다...미라쥬 주인이었다.
봉고차에 올라타니 왠 목발?....그사람 다리가 불편해보였다.
그분이 하시는 말이 코멧650을 구입해서 타다가 슬립사고가 있었단다/.
그래서 지금 다리 깁스상태.란다.그렇게 인사하며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도착한
아파트 입구..두둥~~~~~.미라쥬가 보인다.애마와의 첫대면이였다.
이넘의 첫대면...짜식 귀엽군..(내키가 184에 몸무게가110kg)나가는 나로서는 그저 동네에 타고
다니는 스쿠터수준이였다 이미 예전에 고배기량 아메리칸 바이크(인트루더750.1500,발퀴리1500.
발칸 드리프트1500,)등 국내에서는 최고배기량일듯한 아메리칸 스타일을 두루 타본 경험이 있었다.
그걸 생각하며 만난 미라쥬 250은 그저 귀여웠다 크다는 생각도 안들었다.
하지만 고속국도를 달리면서 귀엽다기보다 미라쥬의 엄청난 내공에 솔직히 놀라움과 뜻밖이라는
생각에 들게 만들었다.
그렇게 주인의 이런저런 설명과 더불어 서류를 건네받고 돈을 주고 그렇게 거래가 끝나고
그분이 또 길을 모르는 날위해 대구로 진입하는 4번고속국도까지 차량으로 에스쿼트 해주었다.
미라쥬에 앉았을떄 느낌...아구 넘낫다 ㅡㅡ...내키에 비하면 포지션이 좀 엉성하다는걸 느겼다.
그래도 뭐 생각보다 엉덩이 부분은 감싸주는게 편안했다.소리는 오~`약간 두둥두둥거리는게.
아메리칸 스탈맛이 살포시 날려고 하지만 아직 국내기술의 아쉬움을 느꼈다,4천~5천알피엠까지는
그래도 약간 두둥두둥 거리는 소리가 꽤 들어줄만했는데..나중에 안것이지만 고속영역에선.
그냥..,,,타보신분이 아시겠지만 그냥 그런소리다.,ㅋㅋ
그렇게 난 4번국도를 따라서 대구로 진입했다.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천천히 달렸다.
그런데 앞쪽의 대형트럭이 너무 느림보였다.답답했다.
추월을 시도했다.반대쪽보니 차량도 없고 해서 추월시도 클락션으로 한번 나의 존재를 알렸다.
빠아앙~~~~~~...헉 혼이다...난 그냥 띡띡 거리는 정도인줄 알앗는데 전주인이 혼을 달았다/.
생각보다 차량에게 존재감을 많이 줬는가보다.옆으로 슬쩍 빠진다.
고맙다는 싸인과 함께 땡겨부렀다.
처음으로 고속 라이딩이였다.그런데 이게 왠일?...3단으로 뒤따르다가 추월진입하기전 속력이 죽어
2단으로 바꾼후 풀스크록 하면서 대충 달리다가 트럭 옆구리 중간쯤 와서 속력좀 붙으면 3단바꿔야지
했는데,이런 2단에서 이미 만알피엠까지 올라가버리는바람에 속력이 80~90정도 나오는것이었다.
250 고속영역에 좋게 만들어져진 머신이라 그런가 생각보다 진동도 심하지않앗고.
의외로 편했다 3단으로 바꾸기가 무섭게 100km넘어서서 4단으로 바꾸었다.,
그리고 5단으로 바꿔서 풀주행으로 직진도로를 쭈욱 달렸다 이미 트럭은 빽밀러에서 점으로보였다.
순간 머리에 스치는게 아직 처음이고 익숙하지도 않은데다 암튼 뭔가 막 생각나서 스트록을 스르륵
풀었다.그리고 나서 이어지는 체인 튀는 소리 엔진쪽의 캠체인 돌아가는 소리.촤촤촤촤챠~
머플러에 불완전 연소에 의한 뻐벙뻐벙 거리는 소리까지.
참!내귀가 즐거?웠다 ㅡㅡ.
그리고 나서 보이는 기름게이지의 하양선...애고 벌써 기름을??
전주인이 미워졌다 기름도 없고 ㅜㅜ...
보이는 주유소로 바로 in~~~~~~~~~~
만땅을 외치고 헬멧풀고 가방에 다시 두꺼운 외투 꺼내고...이래저래 준비하는데.
13000원치 들어가서 끄는것이다.,엥?이거바꼐 안들어가나?했지만 기름이 좀 남아있었기에.
그정도 들어간것같다.그리고 일하시는분이 안녕히 가십쇼~~인사할때.
내가 한마디했다 추운데 왜자꾸 빨리 가라 그러세요 좀쉬다 가면 안되요?그러고 웃었다.
그렇게 말하니 주유원이 멋쩍게 웃으면서 네 그러세요 .하며 휴지를 서비스로준다.ㅋㅋ
부산에선 기름넣어도 잘안주더데 고마웠다.ㅋ......뒤에 보이는 커피자판기.
한잔 먹을려고 돈을 넣을려는데 엥?공짜다.ㅋㅋㅋ3잔이나 먹었다 ㅡㅡ.
그렇게 다시 월동 장비를 준비하고 이제 퍼펙트하다생각하고 다시 출발.........
고속국도라서 그런가 차들이 엄청 빠르다.덩달아 나도 빠르다.
기본 100km속도로 계속 달려보았다.
분명 맘속으론 80km유지하고 올려고했는데.이넘이 잘나가 주니까 조금더 오바했던것같다.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대구진입로가 보이고 곧 대구로 들어왔다.
아무것도 먹지않았던터라 돼지국밥집이 보이자마자 미라쥬고 뭐고 다내팽게치고 국밥집에
들어갔다.
국밥한그릇요 하고 혼자먹는 뻘쭘함을 없애기 위한 필수품 (신문)을 찾아 앉아서 보고있었다/.
옆에서 일하시는분들이 국밥먹으면서 소주잔부딫히는 소리가 나는데.
왜 침이 꿀꺽 넘어가는걸까...얼어있는 손과 발...아무리 두꺼운 장갑을껴도 두꺼운 신발을 신어도
겨울철엔 분명히 다들 얼것이다.,,,이미 손가락에 감각이 없을정도였다.
면장갑에 엄청두꺼운 장갑까진 꼈건만..,,,,,흠...저절로 소주생각에 침이 돈다.
바로 국밥이 나왔다...음주운전은 당연히 안되는 것이기에 참고... 국밥을 5분만에 해치웠다.
그리고 예비양말가져온걸로 한켤레 더신고 화장실도 가고 다시 준비를 하였다.
앞으로 온거리보다 가야하는 거리가 많이 남아서 걱정도 많이 되었다.
.....대구길이 좀 복잡하여 택시기사한테 물어물어서 찾은 수성동..여기서 25번국도를 찾아
가면 청도,경산방면이다.그리고 가다가 58번국도타고 밀양으로빠져서 삼랑진 나오고 김해나오면
14번국도타고 부산진입이라고 매너릿속엔 외워져있었다.
하지만 이미 나와 미라쥬250은 대구수성을 지나 알지도 못하는 한국전력 공사라고 하는 곳까지 다달았다.그이후론 길도 없었다. 다시유턴하는데 우측으로 빠지는 작은 길이보였다.
여기서 부터 나와 미라쥬 250의 험난한 여정이 시작되는 것이다.
1부끝,,,재미없지만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2부 내일 올릴께요^~^
카페 게시글
메니아게시판/Q&A
김천->부산까지 미라쥬250델꼬온이야기(1부)
다음검색
첫댓글 난 타봤는디..ㅋㅋ
멋지네요 ㅎㅎ 작년에전 부산에서 인천앞바다 안면도까지 왕복퉈를갔다온적이있습니다...도전한다는건 멋진것이죠..ㅎㅎ
아! 저번 용호동 사시던 분이네요, 멀리도 가셨군요, 담편도 기대할께요
우와.ㅋ 미라쥬.ㅋ 전에 고딩이 미라쥬? 아메리칸 타는데;; 진짜 멋있더라구염.ㅋ 아메리칸 그리 안좋아하는데도 멋있어보일정도로.ㅋㅋ 조심히 안전 라이딩 하세여.ㅋ
2부는 언제 연제하시나요.......잼있는데요//////
재미있네요..ㅎㅎ
^^ 글 솜씨가 좋으시네요....저두 미라쥬 생각하고 있는 데 괜찬은가요?...늘 안전운전하세요..지금 도 타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