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 시작하기가 귀찮아서 그렇지 독서는 참 좋은것이야..
오늘은 쉬는날 같지 않은 쉬는날 가게에서 초스피드로 일마치고 밥을 마시고 집으로 얼릉 와붓다
ㅋㅋㅋㅋㅋ하지만 지금은 어느덧 새벽 한시. 피같은 오늘 하루가 벌써 끝나버렸다ㅡㅡ
개쉣.. 내일은 굉장히 빡실거야..ㅜㅜ 금토일을 맘편하게 누리려면 낼 할일을 다 끝내놓고 가야한다..
젤 걱정되는게 역시 목욕시키눙고..ㅠㅠ 아그새키 털을 어쩜좋지..아뭐 ㅇ떻게든 되겟지..
아미친 오늘 왜 짝안함..그놈에 올림픽이 뭐라고 재미대가리도 없는게......ㅡㅡ
그래두 별그대는 해서 다행이돵ㅎ.ㅎ 근데 내일은 결방일듯..뉴뉴
에이시벌.. 그래도 오늘 컨디션 쫌 괜찮네. 할일 다해논 개운함?
빨래 밀린거 다하고 청소기 다밀고 싹ㄱㄱㄱㄱㄱㄱㄱㄱ치웠다.
이제 완전 청소에 달인될듯 ㅋ 흠.. 서울갈 마음의 준비도 어느정도 되었고 갈때 입을옷과 화장 기타등등
다 준비되서 뭐 마음은 놓인다. 향수까지 준비해놓는 이 치밀함..ㅋ 다행히 시간맞춰 오늘왓음ㅋ
아기분조앙ㅋ 내가조아하는향 .. 하지만 슬프게도 미친비염이 요새 활성화되서 냄새잘못맡는게 ..큭ㅋ
그래도 3일간 그곳을 벗어나게되면 뚤리겠징ㅁ?ㅋㅋ
아맞당
어제 퇴근하고 버스내렸는데 같은 학원 다니던 내가 귀여워하던 초딩애가 보였다.
근데 뭐랄까;; 아는척하기가 민망해서 걍 모른척하고 길건너서 도망갓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색하달까.. 뭐 인사하기도 민망하고그래성..걍 슈퍼드갔는데
그 초딩이 뭐사러온건지 나보고 따라온건지 아는척을하네?
왜 요새 피아노 안나오냐고 ㅋㅋㅋㅋㅋ 그제서야 나도 아는척을했당..
그래도 올만에 봐서 반가웠다 귀여운놈ㅋ 한달뒤에 보자꾸나
난 정말 그 누가 됬던 누가 먼저 다가오지 않는이상 내가 먼저 다가가는게 너무 힘겨운것같다
원래 이러지 않았는데..ㅜㅜ 어쩌다이렇게댐..
원래 장난끼도 많고 맘에 들면 먼저가서 친한척도 떨고 그랬는데 하..
그때로 도라가고시품................
에휴
오늘 콰이어트 읽었는데 그래도 이 책보고 내성적이란것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된것같다
내가 외향적인척 거짓연기를 하면서 얼마나 힘들었던가..
그러지 않아도 충분히 매력적일수 있고 장점도 많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준 책
언제부턴가 사회도 그렇고 티비에서도 그렇고 외향적인 사람을 선호하고 좋아하는걸 보면서
자연스레 무의식중에 내 스스로 그런 기준을 만든것같다.
하지만 그건 내 기준일뿐 진실이 아니다.
내가 사람들과 있을 때 굉장히 두려워하는 상황이 있는데 그건 어색하거나 말이 끊기는 상황
항상 주위를 보면 다들 쉴새 없이 웃고 떠들고 재밌어보이고 행복해보이는데
아니 그렇게 쉴새없이 떠들어야만 되는줄 알았다.
말이 없다는건 재미없고 호감안가는...부정적이 쪽으ㅡ로 많이 생각하고 있었다
근데 아닌가보다
오늘 판에서 어떤 댓글을 봤는데 정말 많이 와닿았다.
자기는 말도 별로 없고 불필요한말도 안하고 애인이나 친구를 만나도 거의 들어주는편이고
그런데도 사회성도 좋고 사람들과 잘지낸다고 그런 식의 댓글이였는데
좀 충격적이였다..ㅋ 그런데도 사회성이 좋다고?
내가 생각을 잘못해도 한참을 잘못생각하고 있었나부다
하긴.. 어렸을때 내 모습을 봐도 난 그리 말많은 타입은 아니였다
혼자 생각많고 조용한 편이였고 뭔가 몰두하고 행동으로 하는걸 좋아했다고 해야하나
하지만 그래도 친구들과 두루 잘지냈고 전혀 사람 관계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었다.
지금의 나는 억지로 내가 만든 기준에 맞춰 살아가려고 애쓰고잇다
당연한 걸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잘못된거라고 그러면 안된다고 날 부정하고 있다.
말이 없는 상황이 왜 어색한거지? 아까 댓글보니까 말없이 편한 사이가 진짜 친구라는 댓글도 있던데
물론 대화가 필요한건 사실이지만 왜그렇게 그것에 집착하는거지
말을 하다보면 끊길수도 잇는거지 그 잠시를 견디지 못하고 왜 나는 억지로 유쾌한 상황을 만들어야한다는
압박감을 스스로에게 주고 있는걸까
그러지 못하면 자괴감에 빠지고 당황하고 어색해서 몸둘빠를 모르고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면 되는건데
불필요한 말을 늘어놓는거보단 할말만 하는게 낫다는 말이 맞는것 같다
누군가를 만나기 전에 항상 떠오르는 걱정이
아 만나면 무슨말하지? 대화가 끊기며 어쩌지?ㅜㅜ 아 어색할거같아
재미없으면 어쩌지.. 뭐 이런식이였는데 '대화'란 자체에 내가 너무 큰 압박감을 가지고 있는것 같다
어젠가 그 사장님이랑 사장언니랑 손님이랑 밥먹을때 예전보단 나아졌지만
또 나름 안절부절 하고있었는데 얘기하는거 들어보니 뭐 별거없더만
대화가 그리 많지도 않았고 그냥 뭐 시시콜콜한 얘기들?
그냥 중간중간 나도 할말 있으면 하고 없으면 걍 가만히 있엇다
웃고 떠들고 나도 껴야될거같고 그런 압박감이 덜해서 그래도 생각보단 편했다.
항상 친구를 만날때도 오래된 친군데도 불구하고 저런 생각들 때문에 혼자 불편하다고 느낀적이 많았다.
꼭 진솔한 얘기를 해야될것 같고 무언가 얘기해야될것같고..
그냥 내가 얘기하고싶어서 하는게 아니라 해야될것만 같아서 한적도 많았다.
어떤 대화를 하는가도 중요하지만 그 상황자체에서 내가 느끼는 감정이 더 중요한것 같다
내가 지금 편한지 즐거운지 뭐 이런것들?
그래 대화란 것에 너무 집착하지말자. 억지로 외향적인척 할필요도 없다.
하고 싶은말 있음 하고, 없으면 안해도 되고!
웃기싫음 안웃어도 되고 웃고싶음 웃자
항상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두지 못하고 압박하고 반대로 행동하는게 습관이 되어버려서
진짜 내 마음이 어떤건지도 헷갈리게 되버렸지만
~해야된다 하는 압박을 스스로에게 주지말자
힘들다 시발 ㅡㅡ
아 좋다!
할말없으면 안해도된다!!!!!!!1111111111111111111111111
말 없는건 나쁜게 아니다 말 없어도 매력있고 호감가질수잇다!!!!!!!!!!1
중요한건 서로가 느끼는 감정인것 같다.
아 이제 정말 좀 알것같기도?
첫댓글 어떤 대화를 하는가도 중요하지만 그 상황자체에서 내가 느끼는 감정이 더 중요한것 같다 -- 맞아요. 언제 어디서든 내가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느냐. 그게 가장 중요한듯 싶어요. 나를 있는그대로 받아들인다는건 그런것인것 같아요~ 말없고 어색한 채로 있는 나를 심하게 나무라거나 자책하지 않는것. 그냥 그대로 수용하고 긍정하는것^^
오랜만이에요 ㅎㅎ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
그느낌을 알게되신거 축하드려요!!! 이제 계속 계속 더 ~해야할것같은 기분이 들때마다 내감정 내가뭘하고싶은지에 집중하는 일만 남앗어요 *_* 자연스러운 내 진짜 감정 안에서 아름다운 나를 발견하는 일이 더욱 많이 생기실거에요~~~^^
정말 그랬으면 좋겠어요 아직 갈길이머다눙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