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의 경우 우선 영화 007 을 보면 제임스 본드는 대부분 잠수 시계를 차고 등장한다.
잠수 시계에는 수심 300 m 의 수압에도 견딜수 있는 방수 기능이 기본이지만, 거기다가 요트 마스타 기능이 추가 되어 있다.
그것은 항해 중에 자신의 좌표를 알수 있는 기능이다.
그건 다시 말하면 제임스 본드가 영국 해군 장교 출신의 정보국 스파이 라는 것 을 상징 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라 할수 있다.
린드 버그가 20년대에 대서양을 횡단했다.
그 역사적 사건에는 론진 의 크로노 미터 시계가 한몫을 차지 했다.

네비 타이머 기능은 비행중 시속,항속 거리, 그리고 각종 계산의 측정 할수 있는 기능의 시계이다.
70 년대 600 만불의 사나이 스티브 오스틴(우주 비행사 출신으로 등장 했었다)은 분명히 네비타이머 기능의 시계를 차고 등장 했을 것이다.
요사이 에는 GMT 기능이 추가된 시계가 나오고 있는데 그건 한눈에 두 지역 또는 세계의 시간을 볼수 있는 기능이다.

폴 뉴먼은 롤렉스의 데이토나 시계를 즐겨 찬다.
데이토나는 자동차 경주의 이름에서 따온 모델 이름으로 크로노 그라프 기능에 타키 미터 기능이 추가 되어 있다.
크로노 그라프는 말 그대로 스톱워치 기능을 말한다.
시계 판 안속의 작은 다이얼 판 이 3 개 붙어있는데 그 표시로 시간을 12 시간 까지 기록 할수 있다.
그리고 타키 미터는 자동차의 시속을 잴수 있는 기능이다.
폴 뉴먼은 실제로 자동차 경주 선수였다.
영화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에서는 절망적 상태의 알콜중독자의 사내는 자신의 BMW 를 팔고 자신의 손목시계 롤렉스 데이토나시계를 단돈 500 불에 팔아 버린다.
...즉 성공했던 현대인으로서 빠르게 앞으로 질주해 왔던 사내의 몰락을 데이토나 시계로 더욱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시계를 보면 그 사람의 취미나 취향을 왠 만 큼은 알수 있다.
과거 클린턴은 항상 전자시계를 찬 모습인데 그건 그가 젊고 정확한 사람이라는 일종의 이미지 전략 일 것이다.( 물론 후일 스캔들로 스타일을 구겼지만.)
그럼 우리국내는 어떤가? 롤렉스를 차더라도 제일 재미없는 오이스터 케이스의 콤비나 금통을 찬다.
그 모델은 "나 사장이야." 라는것 외에는 아무것도 느낄수 없다.
G 쇼크를 차면 " 난 유행에 민감하지." 라는 표현으로 비치고 카시오의 다기능 시계( 기압,기온,나침판,고도, 등의 기능이있는 투박한 전자시계) 는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 아니면 무지하게 꼼 꼼한 사람으로 비친다.
까르티에를 차고 있다면 " 난 세련된 사람이야." 란 것 으로 비친다.
간혹 블가리 시계같은 고가의 특이한 브랜드를 차고 있는 사람은 " 남들 다하는 건 않해 난 최고만 고집하지." 로 보면 틀림 없다.
가죽줄 시계는 난 보수적인 사람으로 비친다. 아니면 보수적인 일에 종사 하거나.
거 .. 내가 차고 있는 국산도 언급좀 하쇼.... 흐흐흐. 미안.
국산으로 금장시계를 차고 있으면 그건 다 결혼 예물로 받은 시계일 거다.
아마 부부가 똑같은 시계를 차고 있을 껄. 그런 사람들은 대한 민국의 보통사람이다.
보통 사람은 여간해선 내면을 들여다 보기 힘들다(비꼬는이야기 아님).
보통 사람이란 한눈 팔지않고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일 게다.
그럼 시계를 차지 않는 사람은?
1- 핸드폰에 시간이 나오는데 뭐하러 시계를 차냐는 합리주의자.
2- 금속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3- 손에 물이 마를 시간이 없는..예를들면 주방장이나 기계 작업자.
4- 술을 맛이 가도록 마시는 사람..이런 사람은 휴대폰도 목에 걸고 다닐껄.

내가 골동 손목시계를 수집하는 이유.
우선 옛날에 만든 물건들은 요새처럼 대량 생산으로 무식하게 막 찍어내질 않았어 디자인이 보면 볼수록 애착이가고, 정교하거든...
나의 수집품 중에서 가장 오래된것은 은 회중시계로 약 120년전 물건인데 아직도 잘가고있지.
특이한건 태엽을감는 키가 별도로 있지. 손목 시계로는 1920년대 미국산 엘진 모델이 있는데 약간 긴사각형에 라운드형 디자인으로 내가 정말 좋아하는 시계지.
또 롤렉스의 1940년대 세계최초의 자동 방수 손목시계 일명 버블백모델도 갖고있지, 왜 버블백이냐고? 뒷 판이 불룩 튀어나와 있거든 ...

시계를 수집하는 일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지... 우선 시계의 매커니즘을 왠만큼 알아야돼,
왜냐고? 생각해봐 우선 걷모양이 원형 그대로 보존 되어있고 희귀한 모델이고 또 싸다고 생각해서 구입 했는데 수리비가 몇배로 들면? 수리가 불가능 하다면? 그러니 우선 기계식 시계의 심장 이랄수 있는 유사, 라든가 댄싱, 심보, 뭐 이따위 너절한 것들도 알아야 해....
그러니 그 시계의 상태를 유지관리하기 위해선 보살핌이 필요하지 .. 취향이 까다로운 여자 만큼이나..
실제로 작동하지않는 시계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토끼한테나 필요할까?
시계를 수집하다보면 잡다한 지식도 알게되, 보어 전쟁때 군 장교에 의해 손목 시계가 발명 되었다거나. 최초의 방수 손목시계 오이스터 케이스를 제작한 롤렉스사에서 시계판촉을 위해 그 시계를 찬 영국 여자 속기사에게 수영으로 도버 해엽을 건너게한 이벤트로 일약세계적인 시계메이커가 됐다든지, 린드버그의 대서양 횡단 비행을 기념하기 위해 론진사에서 비행중 경도와 위도를 측정할수 있는 기능의 시계를 발표했다든지 하는 잡사들... 물론 그런걸 알고 있다고 이험한 세상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건 절대로 아니지...그러나 한 가지에 몰두 하다보면 나름 대로 그것을 통해 사회와 인간을 들여다 보는 법도 깨닫게돼지.. 물론 그것은 객관 적이지 못하고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이지만...
참고로 골동 시계를 수집하는 일은 큰 돈이 들지않지.
정가로 거래되는 물건이 아니니까.
한번은 3만원 주고 구입해서 만 오천원 주고 수리한 HELIOS 시계는 약 40년전 모델인데 날자도 나오고 시계자판 디자인이 정말 특이하지...
매일 아침 천천히 시계의 태엽을 감으며 정말이지 나 자신의 태엽도 같이 감지...
....잘 될 거 야 ....

스위스 기계식 시계의 자판에 크로노미터라는 단어가 있다는 것은 그 시계가 스위스 정부가 보증하는 혹독한 시계 테스트를 통과한 정밀한 기계식 시계라는 인증의 의미입니다.
기계식 시계만을 선호하는 탓에 가능하면 크로노미터에 정교한 크로노그라프기능의 시계를 좋아합니다.
바이크를 타기 시작 하면서 갖고 있는 시계중에서 메커니즘 상으로 가장 튼튼하다고 생각하는 블가리 디아고노 프로패셔널 시계를 착용 했습니다.
가끔 할리의 막강한 진동때문에 손목이 압박을 받고, 그러다보니 자연히 시계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는 안을까 우려를 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아래 사진에 보듯이 이제 착용한지 2년이 조금 지난 시계의 시계줄 한 마디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시계줄 안쪽을 보면 시계의 마디를 작은 나사로 두개씩 단단히 조인 스타일인데 안쪽의 나사가 풀려서 시계줄의 한마디가 떨어져 나간것 입니다.
시계줄이 이정도이니 시계 내부의 섬세하고 정밀한 각종 기계 부품들도 어느정도는 충격을 받았으리라 생각 됩니다.

바이크를 탈때 기계식 메커니즘의 시계는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기계식 시계가 아니더라도 예를 들면 까르티에의 쿼즈방식 시계 종류도 팬터,산토스 라인 같은 모델은 시계줄이 블가리 같은 나사로 시계 마디를 조인 방식이기에 같은 상황을 겪을수 있습니다.
결론...할리라이더는 스와치나 카시오 같은 전자 시계가 딱이라는...

첫댓글 해박한 지식에 정확한 정보 감사합니다 그런데요 할리탈때 오메가 전자식은 어떨까요?
오메가의 줄들은 대부분 롤렉스와 마찬 가지로 줄의 마디를 핀으로 연결한.. 그리고 오메가역시 브랜드 네임 밸류에 조금 밀려서 그렇치 최고 품질의 시계임은 분명합니다.
다방면의 해박한지식으로 즐거움과 정보를 주시니 고맙습니다.
중국산 전자시계 2만원이면 훌륭합니다..근데 지금은 그마져도 도트 색상이 바래서 못씁니다...
테크호이어 퀘츠 아쿠아레이스는 어떨까요? 저나름의 생각은 내구성 하나는 좋은것같은데 ! 브랜드에대한충성심(중독성)은 할리나 리바이스 정도 되는듯해요 ?/
최고가의 기계식스포츠시계 고수하는 롤렉스등을 제외하고 테그 호이어는 활동성의 최고 수준의 스포츠 시계를 제조 합니다..저는 스티브 맥퀸의 60 년대 테그호이어 애용모델 사각형 기계식 모나코를 좋아합니다.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시계 모으는게 취미인데.... 알찬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