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만난 名문장, 웃음의 수수께끼
“할아버지는 왜 나만 보면 웃으셨을까.
나는 그 수수께끼가 좋다.
그 무서운 할아버지도 나를 좋아했는데
누가 나를 싫어할까 싶은 이 세상에 대한
나의 친밀감과 믿음이 그 수수께끼의 해답이기 때문이다.”
―박완서 ‘노란집’ 중
마흔 살, 애 있는 남자와 재혼해 여덟 살 사내아이를 키우기 시작했을 때 이 문장은 내게 삶의 지표이자 매일 기억하고 실천할 경전이었다. “아이를 볼 때마다 웃자. 내가 지을 수 있는 가장 큰 함박웃음을 짓자. 그래서 세상에 대해 친밀감과 믿음을 갖게 하자.”
아들의 등하교 때마다 문가에서 활짝 웃으며 배웅하고 맞았다. 아이가 제 방에서 나올 때나 나를 찾을 때도 ‘너를 마주 보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은 없다’고 전하기 위해 얼굴 가득 웃음을 담았다. 결혼 전엔 주위는 물론 나 역시 남이 낳은 아이를 기르는 게 힘들까 봐 걱정했지만 막상 한집에서 살게 되자 아이가 예쁘고 가여워 그저 잘해주고만 싶었다.
당시 나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었다. 이십대 중반 브라질에 유학 가 남미 전문가가 되겠다던 꿈은 학위를 얻지 못해 산산이 부서졌다. 삼십대 중반 서울에 돌아와 간신히 잡은 잡지사 기자 일도 적응 못한 채 포기했다. 직장도 경력도 돈도 없는 내게 아직 남은, 인생에서 뭔가 괜찮은 걸 달성할 가능성은 그 예쁘고 가여운 여덟 살짜리의 좋은 엄마가 되는 일뿐이었다. 아들이 커서 내 품을 떠난 후에도 자신과 세상에 대한 신뢰를 장착하고서 살아갈 수 있도록 키우는 것. 이번 생에서 그것만이 내가 이룰 유일한 성취일 테니 나는 필사적이어야 했다.
오진영 번역가· ‘새엄마 육아일기’ 작가
◆ 들풀의 Macro photograph의 자연 세계
✺ 줄나비, 란타나 꽃을 찾은 대만흰나비, 란타나, 나무수국, 무궁화, 부용화, 팥배나무, 들풀과 들풀 2 ...
줄나비[학명: Limenitis camilla (Linnaeus, 1764), 네발나비과] 의 특성으로 암컷은 수컷에 비하여 날개모양이 둥그스름하나 무늬에 의한 암수차는 적어 배끝의 모양을 조사하는 것이 확실하다.
생태는 활발하게 나무 사이를 날며 습한 땅에서 흡수하거나 산초나무 등의 각종 꽃에 모여 흡밀하는데 때로는 새나 짐승 똥에도 모이는 경우도 있다. 암컷은 날개를 반쯤 편 상태로 기주식물 잎표면 끝부분에 한 개씩 산란한다. 습성은 잡목림의 숲 가장자리나 높은 산지의 계곡에 서식하는데 흔한 나비이다. 월동은 3령 애벌레로 한다.
2024 여름올림픽 개최 도시인 프랑스 파리는 관광 명소가 즐비한 도시 중심부에서 여러 종목 경기를 치르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에 발맞춰 파리의 랜드마크인 에펠탑 앞에 비치발리볼 경기장을 합성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 밖에도 에펠탑 주변에서는 레슬링과 유도 경기 등이 열릴 예정이다. 사진 출처 IOC 인스타그램
[자료출처 및 참고문헌: 〈내가 만난 名문장, 오진영(번역가· ‘새엄마 육아일기’ 작가)〉 ,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곤충, (동아일보, 2021년 8월 9일(월), / 생태사진과 글: 이영일∙고앵자 생명과학 사진작가∙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
첫댓글 잘 보았습니다 ~
감사합니다!
그래도 어제부터 한낮에도 땡볕에도 시원해진 바람이 몇자락씩 펼쳐 주네요~
사랑합니다 💜
고봉산 정현욱님
손자는 제법 커서야 할아버지가 왜 나만보면 웃었는지 그 의미를 알았으리라
새엄마란 대게 아이의 새엄마 기피로 갈등을 겪으며 스트레스 심한 삶을 살기 마련인데 이토록 언제나 웃는얼굴로 사랑을 줄수있었든것은 재혼한 남편을 진심으로 사랑했기때문이리라
들풀내외분 국립수목원 나들이에서 담은 사진들을 보고 우리집에서 가까운곳이라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https://story.kakao.com/_hPPwb0/dEurywzuVX0
무원 김명희 교장선생님
항상 웃는 모습, 정말정말 필요한데 잘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