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중국어로 이력서를 쓰는 과제를 내주어 열심히 하는 도중 생년월일을 쓰려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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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도에 태어났는지 헷갈렸다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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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4월 1x일...^^막상 쓰고 나니 1984년생들은 무얼 하고 살았나?궁금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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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혼자 끄적끄적 1984년생들의 추억을 일기장에 써내려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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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4살 또는 5살에 한 맥칸더 브이랑 우주보안관 장고부터 시작해서 유치원 수련회 캠프에서 박남정의'ㄱ,ㄴ'춤 춘것들..국민학교 2학년(4학년쯤에 초등학교로 바뀐 걸로 기억..)인 92년엔 현진영과 와와과 '흐린 기억속의 그대'를 열창해주고...여지껏 보지 못한 생소한 장르의 3인조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이 혜성같이 나타나고...초등학교 4학년인 94년도 여름엔 학교 운동장에서 신나게 놀다가 북한의 김일성이 죽었다는 소식에 어린마음에 '전쟁 나겠네~'라며 ㄷㄷㄷ했던...서해훼리호가 바다에서 갑자기 침몰하지 않나...아현동에서는 가스 폭발 사고 나고....아침에 학교 가기전에 틀었던 뉴스에서는 멀쩡한 한강의 대교 하나가 무너졌다고 하고..성수대교 붕괴사건....백화점이 무너지질 않나?그래도 박찬호 선수가 메이저리그 진출해 코리안특급이라며 공을 뿌려줄 때 그 쾌감은....서태지와 아이들 은퇴하더니...6학년 교실은 hot vs젝키로 나뉘고....중학교 올라가니 나라가 휘청거리더니...1학년 겨울방학에 국가부도 맞았다고 하고-_-그래서 그 후 중학교 졸업 때 졸업여행 취소되고...중 2 땐 핑클vs SES파로 나뉘고....중3에 올라오니 세상은 종말한다고 세기말이면..어쩌며 99년을 보내고....고3이었던 02년도엔 월드컵이 에헤라 디야~하더니 아폴로 눈병이 전국을 강타하고...부산 아시안게임에서 만리장성을 이기는 남자 농구의 짜릿함에 같이 흥분하고...그렇게 수능 보고...시간은 흘러흘러...재수도 한 번 해주고-_-...길고 긴 5년간의 연애를 끝내고 헤어짐에 아파하며 술독에 3일간 빠져보기도 하고....잊기 위해...그렇게 오질나게 춥다는 12월에 강원도로 군대 가고... 생전 겪어보지 못한 추위에 두 손 두 발 다들고....그렇게 2년을 버티고....나와서 알바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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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2학년으로 칼 복학하니 온갖 상상치도 못한 일들의 연속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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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인생이 재미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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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주기로 막과 장을 나눈다면 이제 인생의 2막 4장을 살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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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우리네 인생이 미스터리,스릴러,코믹,공포,판타지,멜로,드라마 등등 온갖 장르가 다 혼합된 짬뽕인생 같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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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 셤 준비하다가 그냥 머리가 멍~해서 읊조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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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밤 보내시길...그리고 새로운 하루인 화요일도 가열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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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새삼 느끼는거지만......'84도 이런 고민하고 사는구나'...라는 생각이.... 제가 나이가 든거겠죠..ㅜㅜ
하하... 나이 30인 저도 왠지 좀 서글픈 생각이드네요..
군대 다녀와서 더 심하게 느끼고 있습니다.....ㅠㅠ
ㅋㅋ 월드컵-아폴로-아시안게임 농구 우승 완전공감이요 ㅋㅋ
저랑도 비스무리하시네요..저도 84년생이니ㅎ
서태지가 92년이고 현진영이 93년이요ㅎㅎ
아...그런가요?ㅋㅋ...그냥 92년으로 기억하고 있어서
v4박차님// 현진영은 92년인데요...잘못아신듯..
86년생 국1 때가 93년입니다. 84시라면 91아닌가요 ? -_ - ;;
밤에 멍한 상태에서 써서-_-따져보니 맞네요^^
저도 84요~!! ㅋㅋ
어린녀석....후훗-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나로 불러야 하는건가요?쥬스님?ㅋㅋ
애기야 난 83이얄
-_-.................애기.....................
쥬스님
어린녀석... 
어머낫....................난나야님orz 키키
쥬스님 아직 머리에 피도 안마르셨군요...
ㅋㅋ 엄해 ㅋ
어른들 계시는데...어디ㅎㅎㅎ
아니 이 녀석들이...ㅋㅋ
형님!
횽님 꾸벅 ㅋㅋ
연애전까진 공감이네요 ㅋㅋ 저도 84 ㅋㅋㅋ
84년하면 84태권브이가 생각나는데..
진행 잘되고 있습니까..?
진행 잘되고 있습니까..?
진행 잘되고 있습니까..?
진행잘 되야죠..ㅋㅋ..언제쯤 내손에 들어올것인가??ㅋㅋ
진행 잘되고 있습니까..?
84년 난 초등학교 3학년인데...그때 삐라 주우러 다닌 아련한 기억이^^;;
난 83인데...당시 집에 티비가 없어서...
저도 84 ㅋㅋㅋㅋ 하지만 젝키는 중 1때 나왔다는거 ㅋㅋㅋ
아???그래요?ㅋㅋㅋ.....전 같은 년도에 나온 걸로 알고 있었는데....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