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부교인... 사망 2명 중경상 100여명...(1월 27일 날짜로..) 무기소지는 맨손 맨몸
용역철거반.... 사망 없음 중경상 약5명정도 (자기들끼리 치고받음) 무기___ <1> 쇠
파이프 <2> 야구방망이 만한 몽둥이 <3> 무기용 칼 <4> 참고 연장도구로 위협 (망
치, 절단기등등...) <5> 소화기 분말 마구 뿌려댐 (얼굴에...)
아래 글은 제가..부산광역시 홈페이지 시민자유게시판에서 펌글입니다....
찬찬히 읽으시구... 여러분의 생각을 적어주셨으면 합니다..
<펌글>
그 날 새벽은 분노와 치욕으로 얼룩졌다.
1월 27일 새벽 6시경 부산시가 고용한 천여명이 넘는 용역업체 직원들은 아무런 예고도 없이 기장의 하수종말처리장 예정부지(?)를 강제 점거한 후 이를 저지하려는 소수의 신앙촌 사람들(부지의 소유자)을 쇠파이프와 칼 등의 무기를 휘둘러 제압하려 했다.
대부분이 연약한 노약자와 부녀자를 비롯한 힘없는 여성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진압용 방패로 무장한 채, 무자비한 폭언과 주먹, 발길질 심지어 돌을 던지며 신도들을 무력화시키려 했다.
이 광폭한 현장에서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발에 짓밟혀 땅에 깔렸고, 비명조차 지를 수 없는 죽음의 순간에도 그들은 사람들을 그 위에 계속 집어 던졌다. 많은 사람들이 압사할 위기에 처했는데도 그들의 이성은 없었던 것이다.
더욱 분노할 일은 포크레인에 깔린 노인이 처절히 죽어가는데도 포크레인의 키를 빼앗아 시간을 지연시켰고 이 때문에 하반신이 모조리 뭉개져버리고 장기의 일부가 파손되었다.
이런 사악하고 무자비한 만행이 이 민주주의를 신봉하는 국가에서 과연 있을 수 있는 것인가? 국가적 이해관계가 냉험한 국가간에도 전쟁 전에는 선전포고를 하는데 이런 최소한의 예의는 고사하고 힘없는 여성들을 상대로 이런 폭력을 휘두르는 행정당국의 파렴치한 작태에 치가 떨리며 이런 폭력과 폭압을 일삼는 국가의 미래가 참으로 절망스럽기까지 하다.
많은 대안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천혜의 자연환경과 깨끗한 물이 있는 이 청정지역에 구태여 이 하수종말처리장을 설치하려는 부산시 당국의 몰이해에도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지만 이런 시급한 환경 문제에 대해 침묵을 일관하고 있는 기장 주민들의 무지함은 참으로 개탄할 노릇이다. 많은 기장주민들이 이 하수종말처리장 설치에 대해 반대의 입장을 취하면서도 왜 이 문제를 공론화시키지 못하고 서둘러 사태를 뒤집을 생각들을 하지 못하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
부산시의 설득력 없는 대의명분은 차치하고 이번 사태에 대한 언론의 편파적 보도는 정말이지 참을 수 없는 정도다. 기사의 텍스트와 논조는 말할 것도 없고 사진은 ‘신도’가 ‘폭도’가 되는, 완전히 사태의 가해자와 피해자를 뒤바꿔 놓을 정도이다.
신앙촌측의 압도적인 숫자가 중경상을 당했음에도 이를 왜곡, 사태를 축소하여 보도하는 것은 그래도 참을만 한데 ‘신앙촌’이라는 종교단체를 특수한 이익집단으로 매도하여 마치 이런 소수의 이익을 위해 부산시민 전체가 해를 입어서야 되겠냐는 식의 일방적인 공격성 보도와 시당국의 입장만 그럴 듯하게 선전하여 여론몰이를 하는 파렴치한 작태에 대해서는 참으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사태를 진압(?)하고자 투입되었다는 2,800명의 전투경찰 역시 부산시의 지원부대나 다름없었다. 용역업체 직원들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람이 있어도 묵인하는가하면 아예 압도적인 숫자로 신앙촌 사람들을 밀어붙이기 까지 했으니 ‘민주경찰’이라는 이름이 무색해 질 수 밖에.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수단이 필요하다.
그러나 모든 수단이 유효한 것은 아니다. 반드시 ‘정의’라는 충분한 조건이 전제되어야 한다. 다수건 소수건 간에 우리 모두는 폭력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하고 누구나 좋은 환경에서 살아야 할 권리가 있다.
다수의 사람들이 이런 유해 환경에서 보호받아야 한다면 이미 여러 환경단체와 연구단체로부터 천혜의 자연녹지로 지정받은 ‘신앙촌’은 일부러라도 더욱 보호받아야 하지 않겠는가. 오히려 수자원 보호지역으로 지정받아야 마땅할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70년대부터 지금까지 ‘신앙촌’ 전지역을 그린벨트로 철저히 묶었던 국가정책에 원론적인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 그 때의 정책이 합리적이었다면 지금도 그것은 여전히 유효한 것이니까.
이번 사태에 대한 피해상황을 일일이 열거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런 폭력에 의한 방법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것이다.
정책은 정당한 수단을 통해 공고해져야 한다.
부산시와 언론의 각성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