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에버튼은 PSR(수익 및 구단의 지속성 규칙)
위반으로 승점 10점을 삭감 당했다.
PSR은 UEFA의 FFP(재정건정성 규칙)에 상응하는 프리미어리그의 규칙이다.
이 규칙에 따르면 구단은 매년 손해를 1억 500만 파운드
이상 초래하면 안된다.
대략 1700억 수준인데 에버튼은 1억 2천만 파운드 이상
적자가 발생해 승점 삭감이라는 징계를 받은 것이다.
로만 초기 시절의 첼시와 만수르 인수 당시의 맨시티처럼
구단주가 돈 꽂아주는 방식으로는 PSR에서 벗어날 수 없다.
애초에 이 규칙이 로만과 만수르 같은 슈가대디의
쇼미더머니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PSR에서 인정되는 수익은 선수 판매, 경기장 수익,
굿즈 판매 등의 마케팅 수익이다.
현재 20개의 프리미어리그 구단 중 PSR을 매우 잘지키다 못해 탄탄하다고 평가 받는 구단은 단 두곳
브라이튼과 토트넘이다.
브라이튼은 선수 판매를 오지게 잘해서 PSR 지표가 좋았고
토트넘은 이 대머리 구두쇠 아저씨 덕분이다.
주급체계를 오랫동안 염전 뺨치게 짜게 운영해서
PSR 지표를 세이브한 것도 있지만 진짜 대박은
경기장 수익이다.
2021-2022 시즌 토트넘의 경기장 수익은 1800억으로
프리미어리그 2위를 기록했다.
(기존 구단에서는 700억 정도였으니 2.5배 이상
수익이 증가했다.)
1위는 1900억의 맨유
맨유의 올드 트래포트는 7만 4천명을 수용할 수 있어
머릿수 빨로 수익이 나오는데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의 수용 인원은 그보다
모자란 6만 2천명 정도이다.
그런데 어떻게 수익을 잘 뽑았을까?
다른 스포츠의 개최를 적극 추진해 임대 수익 및 관중 수입을 얻었다.
대표적인 것이 미식축구 리그의 NFL의 인터내셔널 매치
종목 마다 사용하는 잔디 품질이 다른 것을 감안해
미식축구가 열리는 날이 오면 잔디를 바꿔버린다.
기존 잔디는 인공조명으로 관리 유지
잔디를 뽑아서 콘서트를 개최하는 경기장은 유럽에도
많지만 대부분 오래된 방식이라 암스테르담 스타디움처럼
일일히 잔디를 수거하고 다시 까는 번거로움과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
이에 반해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은 통채로 잔디를
교체하니 비용절감 효과가 높다.
(이 방식은 레알의 새 구장에도 적용)
콘서트 역시 활발하게 유치했는데
입석만 6만석이니 필드까지 합치면 2~3만명 정도 더 수용
가능하다.
최근 토트넘 스타디움에서 5번이나 매진한 가수가 있었으니 바로
욘세 누님
요약하자면 토트넘은 지금 경기장 수익만으로도
열심히 꿀을 빨고 있는 것이다.
첫댓글 사실 구두쇠가 아니라 가진 자본내에서 저렇게 운영하는게 정상인듯함 ㅋㅋㅋ 빚지고 흥청망청 돈으로 우승사는꼴이니...
흥미니 급여나 올려줘라
역시대멀
토트넘 경기장 아무것도 안 하고 놀리는 날이 별로 없는 정도라고 하던데. ㅋ
기가막히네 레비
에버튼이 삭감당하는게 말이되냐PL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