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ndie- One way or another
2024. 4. 13. 금요무박, 맑음, 21°C PM2.5 보통
■ 돌산지맥 종주 (돌산공원~향일암)
2017. 4. 29. 무박으로
향일암에서 돌산종주를 홀산 北進하다,
무더위로 계동고개에서 중탈하면서
다시오기로 한 나와의 약속을 이제사 이행!
이번 산행은 02시 30분 부터
들머리 돌산공원에서 향일암으로 南進.
아! 날씨가 안도와 주는지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뜨거운 햇볕과 바람조차 없어
오늘도 여수 돌산도가 덥기는 매한가지.
완주를 목표로 pace를 조절했지만
많은 땀 배출로 피로도가 쌓이면서,
가파른 대미산을 지나
또 힘겹게 오른 본산에서 내려와
18km 지점인 작곡재에 이르니 무거워진 발걸음,
식수 부족, 스틱 파손 등으로 갈등발생!
"완주? or 중탈?" 이제 탈출지점은 여기뿐,
번민이 길면 이번에도 또 완주 실패다.
서둘러 작곡재에서 벗어나고자
수죽산으로 그냥 치고 오르니,
퇴로가 없는 완주길로 들어서게 되고
오히려 갈등있던 마음은 편안해진다. 臨戰無退!
"오직 갈 길은 하나! 선택의 여지는 없다."
심기일전하여, 수죽산과 가파른 갈미봉
그리고 오늘의 최고봉인 봉화산(480m)을
힘들게 오르고 나니 25km 지점 도착.
지금부터는 간간이 남해가 보이면서
조망 좋은 금오산과 금오봉전망대로 가는
7km 등로가 남아있다는 기대감에
뒤늦게 힘이 솟아나며
과거 걸었던 추억까지 새록새록...
그러나 조망을 즐길 여유도 없이
서둘러 카메라에 담으면서
산행시간에 쫒겨 달리다시피 날머리로 Go!
드디어 Up down이 심한 200~500 미만의
고만고만한 산봉우리 8개를 타야하는
32km 돌산지맥 완주를 감사하며 산행종료.
힘들 때마다 포기의 유혹을 뛰어넘어야
비로소 값진 성취를 얻을 수 있는것 아닐까?
돌산공원(들머리)~ 146봉~ 굴전마을~ 소미산(207m)~
무슬목~ 대미산(358m)~ 계동고개~ 237봉~ 본산(273m)~
작곡재~ 수죽산(300m)~ 봉화산(328m)~ 봉양고개~
갈미봉(331m)~봉황산(480m)~ 율림치~ 금오산(323m)~
금오봉천망대~ 향일암~ 임포주차장(날머리)
산행거리 33.6km, 산행시간 13시간 32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