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단테 입니다.
오랫만에 작성하는 후기 입니다
여행을 다녀와서 복직을 하고 본부이동으로 인해서 정신없이 지내다 이제서야 겨우 키보드 앞에 앉았습니다.
유럽여행기가 완성되면 요즘 다니고 있는 지방 밀롱가 후기도 작성하려 합니다.
그럼 시작!!
다음 날 낮에 심심하기도 하여 또 다시 올드타운으로 향했다.
바르샤바는 올드타운 말고는 관광꺼리가 없다고 보면 된다. 반나절이면 끝나는 바르샤바 관광 클라쓰~~!



낮에는 쇼팽의 후예들 답게 길에서 연주하는 사람, 노래 부르는 사람, 올드타운을 공원 삼아서 산책하는 사람...
밤거리와는 다른 매력이 있었다.
당나라 대군의 습격을 피해 다니다가 도저히 견디지 못해 항복하고 바르샤바 대학교로 갔다.
커피를 한잔 사들고 벤치에 앉아서 쉬는데 역시나 폴란드 클라쓰... 눈이 즐겁다.
러시아나 우크라이나는 우리에게 장모님의 나라로 잘 알려져 있지만 폴란드는 숨겨진 장모님의 나라다.
러시아 여자가 도도하고 시크한 매력이 있다면 폴란드 여자는 귀엽고 친근한 매력이 있다.
그리고 폴란드는 숨겨진 탱고 강국이다.
나에게 러시아나 폴란드에 중 선택하여 해외 주제원 기회가 주어진다면 절대로 선택하지 못한다. 그것은 좋은 기회가 아닌 선택장애를 일으키는 고통일 것이다.
저녁이 되었고 드디어 내가 기대하던 성(castle) 밀롱가다. 유럽 밀롱가하면 역시 캐슬이지.
마라톤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을 첨부한다.

진짜로 저런 연못도 있는 웅장한 곳에서 할 줄 알았다.
그래서 엄청 기대를 했는데....
그런데....
캐슬 옆에 있는 제일 아래쪽 사진에서 마라톤이 진행되었다.




물론 그 성인지 캐슬인지랑 같은 주소를 사용하긴 했지만 그래도 나에게 실망감을 주었다. 오거나이저 마리아 반성하라!!
재밌게 놀아서 좋은 말만 쓰려고 했단 말이다.
입구로 들어가는데 누가 뒤에서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를 한다. 남자 목소리이기에 분명히 정희님은 아니다. 그리고 억양이 분명히 외국인(나의 입장에서)이다.
뒤를 돌아봤는데 어제 공연했던 마에스트로 다니엘이다.
왠 한국말? 마에스트로 클라쓰?? 응??? 뭐지????
대화를 나눠봤는데 대부분 대화를 영어로 했지만 간단한 한국말을 구사하던 다니엘이다.
하지만 한국말 언더스탠드는 어느정도 하는 듯 했다.
그는 서울의 모 탱고 아카데미의 오너라고 하였고 1년에 몇번 서울을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고 하였다.
혹시나 영업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하여 이 사실을 쓸까말까 고민하다가 서울에서 그 아카데미를 운영하시는 분께 양해를 구했더니 흔쾌히 수락하셨다.
어제는 한국분과 춤을 추고 오늘은 한국말 하는 마에스트로와 얘기를 하고 폴란드 아주 재밌는 곳이다.
그렇게 대화를 마치고 밀롱가로 입장하였다.

이곳에서 티켓팅을 하는데 나는 이미 예약과 입금을 완료하였고 유일한 동양 남자기에 얼굴이 입장권이어서 더 이상의 자세한 티켓팅은 생략되었다.
오거나이저 마리아와의 인사가 나에게는 티켓팅의 전부였다.
마리아는 러시아 출신으로 알고 있고 깔루가의 세르게 뚱땡이와도 친구라고 하였다.
세르게가 마리아에게 안부를 전해달라고 하였었고 그 녀에게 안부를 전하자 다시 뚱땡이에게 세이 헬로우 라고 전해 달라고 하였는데 지들 끼리 메신저로 대화를 하던지 하지 왜 중간에 나를 두고 이 짓거리를 하나 생각이 들었다.
그냥 그렇게 친하지는 않은 것 같다.
보통 우리나라 문화는
절친
친구
아는 사람
아는 형
아는 누나
아는 동생
옆집 아저씨
등등 엄청 많은 종류의 친구가 있지만
서양애들은 친구 아니면 모르는 사람, 딱 두 종류만 있지 않은가...
다시 밀롱가 얘기로 돌아와서..
밀롱가에 입장을 하였다.
두둥!!!
일단 다니엘과 찰칵한번 해주시고


손목에 입장권 걸어주시고

진짜로 밀롱가에 입장!!








이번편은 오랫만에 작성하기에 상세한 기억이 나지 않아서 자세한 설명은 생략......
그리고 라트비아 리가 마라톤의 포토그래퍼가 인생샷을 선물했다는 사실을 늦게 알았다
두둥!!!

첫댓글 아.재미지네요 ㅎㅎ
다니엘나스쿠치와 그의 파트너 소사.. 한국에 매년 오는 마에스트로죠..
폴란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