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자정이 넘었네요.
오후 늦게 애너벨리가 내 방으로 찾아 왔어요.
애너벨리하고 어떻게 마무리 했는지, 방님들께서 궁금해 하실꺼 같아서 말씀 드리려고요.
제가 글을 써 올리고 나서 한참 있다가 다시 읽어보면... 글이 참..
내가 한글에서 고급-단어나 고급-어휘들은 잘 몰라요.
그리고 영어 6하원칙하고 한글은 순서가 달라서 말을 앞에 넣었다 빼었다...
글 하나 쓸래면 한시간도 더 걸리고.. 이해 바랍니다만,
그래서 보여주고 싶은 내 마음을 옳바르게 표현해서 이뤄 써논 글이 거의 없어요.
지금 이건 그래서 짧게 할께요.
내 상태가 많이 안 좋을 때, 어떻게든 빨리 낫고 싶었어요.
그러니까 몸이 어려운 상태에서도 어떡케든 빨리 나가서 일을 마무리 해야지... 양손 지팡이를 붙잡고
간신히 바깥에까지 나가서 식사시간 빼고는 거의 종일 햇볕 의자에 앉았어요.
그 시간은 하느님하고 만나고 있었죠.
내 몸의 따뜻함을 주소로 하고 하느님한테 보낸 메일이 참 많아요.
가끔 하느님이 답장을 주시던데요.
그러면 몸도 좀 가라앉고 마음이 많이 평온해져요.
딱딱한 입술이 미소로 변하죠.
그랬습니다.
애너벨리는 내가 힘들어 하던 초기부터 위에서 나를 보고 있었어요.
그 친구가 힘든 몸을 끌다시피 나에게 왔던건 오히려 그가 나를 위로하기 위했던거였어요.
참 살다보니 나에게 사람들은 모두 고맙습니다.
다 이해해 주시는 여기 방님들도 마찬가지.
내가 그를 도왔다기 보다는 그가 먼저 나를 도왔습니다.
그랬던거죠.
서로는 아픈 사람끼리 상대의 상태가 좋아지길 바래주는 진심
그 진심으로 서로는 마음과 몸으로 희생했음에도 그게 다 자기에게 기쁨으로 돌아오고
그런 의식은 지식 따위를 뛰어 넘지만 지식은 그 고마움에 색깔을 입힙니다.
입원생활을 끝내고 퇴원 나가는 일에
기쁨은 나누고 아쉬움은 참아주고
왜냐하면 이게 아주 못보는 끝이 아니니까.
그렇게 아주 잘 했습니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글은 여러분이 이해하게 잘 써진거 였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첫댓글 이제 퇴원인가요?
퇴원을 환영합니다.
금요일에요. 환영. ㅋㅋㅋ 네 감사합니다.
퇴원 축하드려요
그 안에서 많이 힘드셨을텐데
스스로를 다듬으며 사랑하며
친구도 만들고...
덕분에 재미있는 글을 통해 저희도 재미있었지요
퇴원 하실때까지 몇가지 글 이라도 더 보여주시며
이젠 일상으로 돌아가시더라도 일 보다는 자신을 사랑하기 입니다
초기에는 힘들었어요. 상태가 비슷한 아가씨남자를 만나고 간호사한테 꾸중도 듣고 그러다가 어느새 반짝 정신이 들었습니다. 일은 또 열심히 해야죠.
퇴원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애너벨리님하고 이별하는 글은 잘쓰셨습니다
저는 오래동안 한글만 사용하고 교육을 받았는데도 제가쓴글의 앞뒤가 엉망이고
맞춤법과 띠어쓰기도 형편없습니다
그래서 글쓰는게 괴롭습니다
그러니 도깨비님의 글은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금요일 퇴원잘하시고 글쓰시는 모습처럼 건강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정도 소통이면 훌륭하신데요ㆍ
절벽님 축하말씀 감사합니다. 잘 쓰시는 글을 어떻게 저같은 것에 비교를 하시는지요.
저는 40여년동안
세상과 대화를 못한 침묵속에
살다가 40세 부터 비장애인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데 주어와 동사 형용사
의조사가 맥락없이 섞여서
오해가 많았지요
글쓰기와 글씨쓰기 그리고
쓴 글을 읽기로 극복했답니다
이별은 또 만남의 시작이라고도
하지요
다시는 병원입원하지 말고
재미나게 살아가시길
응원드려요 ~^^
많이 읽어서 흉내내기로 글을 자꾸 써 보긴하는데 더 발전 하는 게 없는거 같아요. 감사해요.
의식에 색깔을 입히는것이 지식이라...그럴듯 합니다
하면, 영혼에 색깔을 입히는건 지혜 일까요
서로 위로하며 마주친 눈빛이 아름다운 무지개 빛 이었으리라 생각 합니다
그 인연의 끈 오랫토록 놓지 마시고 쥐고 가시길요
사랑이든 우정이든,
내내 건강 하시고 행복 하시길~^
영혼에 색깔을 입힌 게 종교가 아닐까요
ㅡ물론 제 생각ㅡ
남의 처마밑이라서 ᆢ
@윤슬하여 예~그렇기도 하네요~^
함박산님 탐구-보이 시네요. ㅋ
영혼에 색깔을 입히는건 시각적 결과물로 실현하는거. 예를들면 음악, 요리, 벽화, 그림… 우리 손으로 창작해낸 모든 Things and Matters… 나의 지식만큼만 구현될 수 밖에 없는 룰 같은거요. ㅋ
서로 위로하는 마음이 말을 해야지 알지. 말 안하면 몰라서 안되요. ㅋ
@도깨비불 말로써만 의사소통이 가능한 세상이라면 눈은 뒀다 어디 쓰나요
귀로 듣는 세상 보다는 눈으로 보는 세상이 훨 크지 싶은데요
상대를 알고자 함에 있어 들으며 느끼는 귀의 역할보다는 눈으로 보며 느끼는 역할이 더 많지않을까 싶습니다만...
@함박산2 맞아요. 거기서 만지기까지 더. ㅋㅋ
@도깨비불 물론 촉감도 중요하지요
ㅋ
@함박산2 언제 한번 모시고 싶네요.
@도깨비불 한국 오시면 한번 뵙죠
불님께서 아프신 줄 모르고
글을 읽었을 때
마치
우리직원들이 우리 말을 할 때와
어법이 비슷해서
참 신선함을 느꼈어요
애너벨리와 함께 했던 시간들이
퇴원을 앞 댕기게 한 게
맞는 것같아요
바쁘시더라도
이렇게 안부 전해 주기로 해요
더블어
애너벨리 안부도요
외국인 직원. ㅋㅋ
애너벨리에게서 기를 받었나봐요.
급속하게 좋아지는 상태가 있었습니다.
네. 안부도 가끔 쓸게요.
진심으로 퇴원
축하드려요~^^
비슷한 아픔을 가진 두분이 친구가되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참 좋아보이고
오늘 글 엄캉 이해하기도 쉽고 좋아요
팅~~~한다고 약속했으니 지키기야요
흰머리 할매보고
슬쩍 도망가기도 음끼~~~!!! ㅎㅎ
그저 많이 웃기
일은 줄이기~~요
정아누님. 월미도 놀이기구 흰머리는 안태워죠요.
팅. 할려면 머리칼 컬러링하고 연락하시오.
@도깨비불
그럴쭐
혹시나는 역시나인걸
이나이에도 경험하게 해줘서
땡큐~~~!!!!ㅋㅋㅋ
깨비와 우리 사이는 이별이 없는거제? 절대 헤어지지 말고 자주 보기~ ~^^
흠.. 여인님들께서 많이 들려 주시는 멘트라서 어색함 하나도 없는 정겨운 말씀. ㅋㅋ
퇴원을 축하드리며 다시 일상에서 멋지게 바람둥이 금둥이로 사시길 바랍니다. 본업에도 복귀 하시겠지만 적당히 타협 하시면서 하시길요.
저도 도깨비불님을 보면서 희망을 봅니다.
아시죠?
그리고 글 저보다도 더 잘쓰십니다.
훌륭하세요.
저처럼 증세를 가진 분들은 자기가 속해있는 환경에서 벗어나야 희망이 있는 것을 알게해야해요.
금둥이가 퇴원을 하네요. ㅋ
글 잘 쓰셨어요.
이리 나아서 나가는 모습을 보니 정말 반갑습니다.
암수의 이쁜이 에너벨리도 빨리 나아서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아주 간단하고 가장 중요한 성별에 문제가 있으니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세상은 여러가지 일이 많습니다.
예외없는 법칙 없다지만 예외에 해당되면 어렵죠.
건강히 원래도 잘 돌아가시길요.
칭찬 감사합니다. 애너벨리도 상태가 엄청 좋아져서 똑바로 잘 걷고 목소리도 살아 났던데 오래 안 있을거 같더라고요. 이상한 일들은 예약없이 오고요.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
깨비님 글 첨 읽을 때
한글을 잘 모르고
건강이 안 좋다는 것을 전혀 느끼지 못 했어요.
퇴원을 축하 드려요.
애너벨리완
고마움에 색갈을 입혔다니
다행입니다.
애너벨리의 퇴원도 기윈합니다.
정신 건강 관리 잘 하셔서
항상 건강 하세요.
아. 자연스럽게 잘 했었군요. ㅋㅋ 감사합니다.
애너벨리 땜에 성과가 좋았는데 잘 보답하려고요.
밥잘먹고
잠잘자고
쓸데없는 걱정 하지말고
조금은 단순무식하게
사는 방법도 있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
응원합니다
파이팅~~!!!
국어문장 실력 👍 엄지척~~ㅎ
단순하게 무식하지 말고 잘 해보겠습니다. ㅋ
감사해요. 엄지척.
@도깨비불 단순무식함..
제가 말하는건 비움을...^^
암튼 축하 이빠이데스네^^
@칼라풀 또 배웠네. 단순무식=비움
병원생활 고생 많으셨습니다~~이젠 아프지 마시고 씽씽모드로 잘사셔요^^
네. 씽씽 도깨비불을 비춰 보겠습니다.
다가올 두 분의 보통의 날들 아름답기를 기원합니다
기원해주셔서 고마워요. ㅋ
평범한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게 됨을 거듭 축하드려요! ^^
몸도 마음도 무리하지 마시고요.
총명하신 분이시니 일상을 잘 조절하시며 건강을 유지하시리라 믿고 응원합니다!
네. 잘 조절해가며 일하고 바람둥이도 무리하지 않고 잘 할게요. ㅋ
이제 부터 그저 행복한 날들 되기를 바래요
도깨비님 화이팅!! 응원합니다
감사해요.
네 건강하새요
네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