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동적인 스타일은 지속적으로 득점 상황을 창조하는 전진패스, 전진 드리블 공격과 주도적 수비리딩이다. 상대의 실수를 유발하는 매우 적극적인 전방 압박을 말하는 것이다. 하이브리드 공격전환은 우리가 공을 소유할 때 강한 역습을 하는 것이다. 재역습 상황을 만들 수 있는 강력한 수비 축구를 말한다. 경기를 지배하는 것이다. 우리는 공간을 지배하고, 시간을 지배하고, 체력적으로 지배하고, 정신적으로 지배하는 경기를 할 것이다. 상대보다 많이 뛰는 축구를 하겠다." - 김판곤의 '한국축구의 철학'
오늘 강원 경기를 보면서 김판곤이 내세운 한국축구의 철학이 많이 생각났습니다. 김병수의 축구는 현재 국내 그 어떤 감독의 축구보다도 이 능동적인 축구를 가장 잘 실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격적인 볼소유, 선수들의 유기적이고도 다양한 2차, 3차 움직임, 활발한 전진패스, 선수들에게 요구하는 강한 체력과 활동량, 이를 바탕으로 펼치는 지배하는 축구.
강원에게는 아쉽고 안 될 말일 수 있겠지만, 한번 대표팀에 김병수를 불러봄직 하다고 봅니다.
월드컵같은 무대에서 어떠한 수비전술을 내놓을 것인가는 별개로, 어떠한 방법으로 경기를 풀어갈 것이라는 확고한 전술이 서있는 감독이라는 점에서 김병수는 현재 축협 수뇌부들도 충분히 노릴만한 감독이 아닌가 합니다.
김병수의 축구는 만드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4년을 목표로 충분히 시간을 줘서 선수들에게 소집 때마다 일관된 전술을 반복 주입할 기회를 줄 가치가 충분해보입니다.
첫댓글 벤투의 철학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죠. 벤투가 성공을 거둔다면 김병수에게도 차후에 기회가 돌아갈 수도 있을 거 같네요. 우리 대표팀이 장기적으로 가져가야할 철학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김병수 스타일이 좋다고 봅니다. 선수들의 신뢰도도 매우 높은 듯하고. 대표팀 감독 선임 문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중히 결정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말씀대로 벤투와도 어느정도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팬, 수뇌부 모두 김병수에 대한 공감이 쌓였을 때 한 번 가능하지 않겠나 싶네요.
자신만의 축구를 추구하면서 강원의 완성도를 조금씩 올려가는 모습은 인상 깊지만 외국 선수들과 충돌이 잦은 모습에서 선수들과의 소통하는 능력에 허점이 있지 않을까 의문이 느껴짐. 대표팀은 선수단의 연령대도 다양하고, 해외를 포함 다양한 환경에서 공을 차고 인생을 자라온 선수들이 모이고, 무엇보다 자신만의 실력과 개성에 향한 믿음이 확고한 선수들이 모이는 팀임. 축구 철학의 수준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선수 관리에 있어 높은 융통성이나 팀을 하나로 모으는 능력이 부족하면 대표팀 감독으로 적합하지 못하다고 봄. 여기에 국제 무대 경험이 없는 것도 마음에 걸림 선수 시절 일본 리그 뛰어본 게 전부. 2-3년 이후에는 어찌 될지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그 흔한 아챔 무대조차 경험 못해봄
어쨌든 국내 지도자들 사이에서는 수준 높은 감독 자원인 것을 고려해 신태용 감독의 코스와 살짝 비슷하게 청대,올대 등을 통해 국제 대회를 다양하게 경험할 기회를 준 이후 성인 대표팀 감독으로서 적절한지 평가하는 모습이라면 찬성하지만 현재 프로 팀에서 감독을 맡고 있는 지도자가 이렇게 긴 길을 돌아갈 의지가 있을 거라 생각 들지 않음
융통성과 선수를 응집하는 부분은 분명 아직 증명되지 않은 부분입니다. 감독 스스로의 카리스마가 필요한 부분인데 김병수가 앞으로 어떤 커리어를 가지게 되느냐에 따라 달린 부분으로 봅니다. ACL은 조만간 경험하게 될 것 같고 앞으로 국제무대에서 자주 보이지 않을까 싶네요. 국제 경쟁력은 거기서 판단될 것입니다. 중요한 부분을 지적해주셨는데 김병수가 과연 먼 길을 선택하겠느냐입니다. 김병수 본인의 선택에 달린 일이지만 김병수도 다른 감독들과 마찬가지로 국가대표팀 감독 취임이 인생의 목표 중 아닐까 하네요. 말씀하신 정도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심각히 고려해보지 않을까 합니다.
김병수감독은 이전부터 연령대 대표팀 감독의 단골 후보였습니다
협회가 구상하는 철학과 딱 맞는 감독이었는데 과거 협회 주류 인사와 어떤 문제로 트러블이 있으면서 계속 낙마했죠
낭중지추라는 말이 있듯이 재능이 있으면 결국엔 언젠가 빛을 발한다고 하는데 김병수 감독이 딱 거기에 맞네요
단골 후보였군요. 어떤 트러블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의 수뇌부와는 마찰이 없기를 바랍니다.
일단 리그에서 성과를 내야된다고 봐야합니다. 그리고 이미 연령별대표급에는 김학범이라는 걸출한 감독이 버티고있고요. 작년에도 사실 화제성 대비 리그성과는 6위였죠 같은 시도민구단이 대구가 5위였고요. 올해 좋은 선수들을 영입한만큼 아챔티켓은 가지고가야지 투자한만큼 뽑아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네. 앞으로 김병수가 성적을 내야 가능한 얘기겠죠. 다만 U20부터 한세대를 끌고 올라간다면 좀더 익스큐즈가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강원에서 성과내면 벤투후임후보로 눈여겨볼만한 감독인듯
사실 벤투의 전술 연속성 측면에서도 김병수가 제로베이스부터 시작하는 것은 아니죠.
김병수 같은 감독은 그냥 리그에서 계속 프로팀 맡게 내버려뒀으면 좋겠음. 그래야 제 2 , 제 3의 김병수 감독도 생기면서 팀의 전술성, 선수들의 전술 수행능력 등이 올라가지 않을까 싶음.
그렇게 되면 대표팀의 경쟁력 강화는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프로팀에서 제자를 양성하는 것도 좋은 길이죠. 다른 길도 있다는 것을 제시한 정도로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좋다고 봐요. 한국에서 보기드문 지도자 인재임.. 시간만 충분하면 엄청난 성과를 낼수도
그 시간이라는 것이 주어지기 어렵습니다만, 단기 성과를 어떻게 낼 것인지도 중요하겠죠. 경력으로 보여줄 필요도 있습니다. 대학시절 왕중왕전 우승으로는 인정받기 어렵겠죠.
벤투 후임으로 국내감독을 생각한다면 1순위는 맞다고 봅니다
국내 감독 중에서는 잘 이어받을 수 있는 감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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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기대되죠. 특히 설기현은 대표팀으로 빨리 갈 수도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