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 어려웠다.
서울에서 지리산을 당일치기로 다녀온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도 아니고 방법도 잘 몰라
그저 어렴풋 꿈만 꾸고 있을 때
타카페에서 알게 된 앵커리지님과 의기투합하여
불쑥 약속을 하고 남서울 터미널에서 막차를 타고 내려가
중산리 천왕봉 백무동코스로 다녀온지도 어느 새 2년이 된듯하다.
절대고수의 뒤를 따르다 결국은 허덕대며 가까스로 마무리했던 산행!
두 번 째도 어려웠다.
가는 방법과 길도 알았겠다 준비운동 조금하고
겁도없이 출발했던 작년의 홀로산행은
좋은 날씨만큼이나 뿌듯하고 흥미로웠다.
지리산의 여운이 가시기전에
동서울터미널 막차로 다녀온 설악산 공룡능선은
언제나처럼 경외스러웠다.
올해는 세 번 째,
홀로산행이 얼마나 무모하고 위험한 지 잘 알고 있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무모한 꿈을 꾸고 있는 중~^^
사실,
한동안 같이 산행하던 고교동창들이
서서히 뒤로 물러서고
뒤늦게 산행의 맛에 빠진 나 혼자만
아직도
무모한 꿈을 키우며 6월을 기다리고 있다.
겨우내 멈췄던 운동을 시작해야 할 이유다.
첫댓글 칭찬합니다~~
응원도 보내봅니다^^
얼마만에 들어보는 칭찬인지...^^
힘내어 올해도 도전해볼랍니다.^^
제가 처음으로 산행하던 날
일행들에게 민폐 끼칠까 봐
기도를 하고
북한산을 오르던 추억이 있습니다ㆍ
벌써 수년 전
수도권 주변의 산들은 거의
몇 번씩 훑었는데
아직 홀로 산행할 꿈을 꾸시는
님
둥실 떠오르는 달처럼
거기가 어디 든
가벼이 다니실 것같아요
꿈이 반이고
시작이 반의 반이니
응원합니다
가볍게는 절대 아니고요.
홀로산행의 장점중 한가지는
스스로 속도조절이 가능하다는 거?^^
꿈은 무모하여야 그 맛이 더 땡깁니다 ㅎㅎ
홀로 산행이라 진짜 산행의 멋을 아시는 분이시군요
홀로 산을 오르면서 많은 생각을 하시고 그 생각으로
다시 힘을 내고 자신의 내면에 내공을 쌓으시니
자연에서 얻은 내공은 사회망 관계에서 얻은 내공과
또 다른 차원의 힘이지요 부럽네요 그 활력과 끈기
그리고 자연과 함께 어울리는 님의 정신력 대단하십니다.
새벽3시,
캄캄한 밤하늘의 무수히 반짝이는 별들을
낭만에 젖어 올려다 보고 출발하면
거의 한 시간 정도는 속으로 중얼거리게 됩니다.
"내가 미쳤지~내가 미쳤지~" ㅜㅜ
@둥실 내가 산에 미쳐 가꼬~^^
@둥실 ㅎㅎㅎㅎㅎㅎ
운악산 능선 타면서 그랬었죠
내가 미쳤나 미쳤나봐
딱 한 시간동안~
그 이후부턴 상쾌유쾌통쾌
언제였던가
회사 산악회 새벽 백무동 출발
장터목 가는 돌빡에 드러누워
죽어도 못간다 안간다
명색이 회장이니 안 갈수는 없고
@향적 같은 느낌였나봅니다.^^
언제나 출발 30분이 너무 힘들어요~ㅎ
아 지리산~~~이제 산 속에 가 입니다
세석에서 장터목으로 넘어오는 그 길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조금만 경사진 곳을 만나도 숨이 차서 어쩔 줄을 모르는 땅강아지입니다. ^^
지리산은 노고단만 두 번 가봤습니다.
둥실님의 건강한 산행이 참으로 우러러 보입니다.
仁者는 樂山이라 했으니 둥실님은 어질기 짝이 없는 仁者이십니다.^^
준비 잘하셔서 지리산 홀로 등정 성공하시어요.
오늘이 가장 젊은 날~~^^
일단은 체중을 3키로 정도 뺐습니다.
이제 멈췄던 운동을 서서히 시작하면
꿈틀 거리며 솟아 오르는 산행의 욕심을
어느 정돈 달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仁者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만부당한 표현이십니다.^^
홀로 산행을 할 정도라면
그 만큼 건강하다는 증거입니다. 부럽습니다. 빌빌골골대며 살아가는 저는
둥실 님이 한 없이 브럽습니다.
같이 하던 친구들이 뒤로 빼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홀로하게 되더군요.
산행은 동네 뒷산도 늘 힘들기만 합니다.^^
산을 좋아 하시는 분인가 봅니다.
근교 산행이나 난이도가 높지 않은 산은 홀로 산행이 좋겠으나
지리산이나 설악산은 만약의 사태가 생겼을 때를 생각해서 일행이 있는게 좋겠습니다.
동네 뒷산이던 장거리 산행이던 산 오르시는 이야기 자주 들려 주시기 바랍니다..
홀로산행이 좋지 않음은 잘 알고 있습니다.^^
"가늘고 길게~!"를 함께 외치던 친구들이 자꾸 뒤로 빠지는 바람에...ㅜ
둥실님과 둘이 지리산 다녀온 게 벌써 2년 전이네요.
저도 작년엔 천왕봉이 식상(?)해서 혼자 반야봉 찍고 뱀사골로 22킬로 걸었는데 지겨워 죽겠더라구요.
이제는 제가 둥실님 뒤를 따라가야 할 듯합니다.허리가 약해져서 조심하는 중입니다.
세월이 빠르기도 합니다.
늘 도전하는 모습에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게 됩니다.^^
부디 네 번째는 좋은 벗과 함께 하시길..
홀로가 싫어서 옆지기를 살살 꾀는 중입니다.^^
저를 산으로 끌고 간 장본인이거든요 ㅎ
대단하시네요
자연을 벗삼는 시간만큼 마음을 살찌우는일도 없지요
홀로산행의 장점 중 한 가지는
끊임없는 자기반성의 시간인듯 합니다.
물론 오래지 않아 잊고 말지만요^^
저도 홀로 화대종주를 비롯해 지리산을 여러번갔습니다. 지리산은 능선이 부드럽고 대피소도 많아
홀로 산행하기에 좋습니다
솔직히 저는 혼자 다니는 거 외롭긴 하더라구요 ㅎ
동네산이라도 꾸준히 다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얼마전 마산 무학산에 올랐다가
내려와선 둘레길 약6km를 걷다가
갑자기 탈진하여 무섭고 실망했답니다
아직도 설악산 지리산을 타시는 님의 체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출렁!!
이런 좋은 곳에서 노시느라 그리 조용하셨던가요? ㅎㅎ
뵈니 너무 반갑습니다.여전하신 필력은 더더욱~
@둥실 저는 사실 백몇십개씩 달리는 그들의 댓글놀이에 질려서 잠시 쉬었더랬어요 어느날 가보니 사라지셨더군요 가끔 궁금했어요
저는 인쟈 글씀은 은퇴해야 합니다
제가 읽어봐도 글이 너무 구차하고 초라해요
팔리지도 않구요
사진찍어서 자유방에만 올리려고 하는데
미련 때문에 여기서 추집떨고 있어요^^
@몸부림 저 혼자 쓸쓸히 그 험한 세상에 홀로 남겨진...
그 배신감(?)
어느 날 문득 깨달음에
그간의 흔적을 모두 지우고 아주 심심하게 살았더랬습니다. ㅎㅎ
@둥실 그 험한 세상에 빵~ 터집니다
본의 아니게 배신 때려서 미안해요 ㅋㅋ
이 카페는 카테고리가 보시다시피 엄청
많습니다 서울분이시니까 가는 청춘에
오프에서도 많이 즐기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