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와 이명박근혜
페이스 북 창시자 마크 저커버그가 딸의 탄생을 기념하면서 자신이 보유한 주식의 99%를 기부하겠다고 해서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자그마치 52조원이나 되는 돈이다.
이런 소식을 접하면서 사람들은 우리는 왜 이런 감동적인 기부가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있다. 얼굴 없는 기부천사는 지금 이 순간도 곳곳에서 기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누구나 알고 있는 거부치고 이런 사람을 보기가 어려운 것은 무엇 때문일까?
저커버그의 소식을 접하면서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전직 대통령 이명박이다.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다고 하면서 ‘청계재단’이라는 재단까지 만들었다. 그런데 최근에 들리는 소식으로는 본인의 채무까지 재단에서 떠안았단다. 그래서 그 채무의 이자를 갚느라고 해마다 장학사업으로 지급하는 장학금이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소유하고 있는 건물을 매각해서 갚겠다고 하는데 이 정도 되면 감동을 주는 것이 아니라 감정만 상하게 한다.
그런데 이런 쇼라도 하는 사람은 양반이다. 현직 대통령 박근혜는 자기 돈도 아닌 돈을 먹고서 갚겠다고 하더니 아무 소식이 없다. 정치인들은 여나 야나 다 잊어버린 것 같다. 언론도 왜 그런지 이 문제를 말하기를 꺼려한다. 그러다 보니 국민들도 거의 잊고 지낸다. 아버지가 소유하고 있던 청와대 비밀금고에서 나왔다는 9억원, 그 중 6억원을 가졌다고 했다. 본인도 경선 과정이나 대선 과정에서 시인했던 바이다. 그리고는 갚겠다고 했다. 그런데 꿩 궈 먹은 소식이다.
저크버그의 이야기를 들으면 우리는 왜 이런 사람 하나 없나 하는 생각에 씁쓸해진다. 아니 이런 사람 없어도 좋다. 남의 돈 떼먹은 사람은 토해 내고, 그런 사람을 포장해서 마치 청렴한 것처럼 말하는 짓이라도 안 했으면 좋겠다.
아무리 그래도 여전히 박정희 전 대통령은 친인척을 엄격하게 관리했고, 돈 문제에서는 깨끗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그러면 비밀금고의 돈은 하늘에서 떨어졌나...
사악한 자들은 착한 사람들의 어리석음을 먹고 산다... 오호 통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