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2년 만에 민족 대명절인 추석에 열리는 프로당구(PBA-LPBA) 투어에서 과연 누가 '한가위 당구왕'에 등극할까.
지난 시즌에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기간이 겹쳐 열리지 않았던 '한가위 당구 대전'이 오는 10일부터 18일까지 9일 동안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2024-25시즌 4차 투어인 이번 대회는 처음으로 크라운해태가 메인스폰서를 맡아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로 재개된다.
프로당구협회(PBA·총재 김영수)는 지난 8월에 사상 첫 글로벌 투어인 3차 투어 '2024 PBA-LPBA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을 성황리에 개최했고, 이번 4차 투어는 15일 만에 열린다.
앞서 열린 '하노이 오픈' 남자부 PBA에서는 '3쿠션 사대천왕'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가 프로당구 데뷔 12번째 출정 만에 첫 우승을 달성했다.
또한, 여자부 LPBA에서는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통산 8번째 우승컵을 차지하며 최다승 선두로 올라서 프로당구의 새역사를 썼다.
과연 이번 '한가위 당구 대전'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선수는 누구일까.
지금까지 열린 네 차례의 추석 대회에서는 모두 외국인 선수가 우승했고, 한국 선수는 아직 우승이 없다.
첫 대회였던 19-20시즌에는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이 한국의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를 4-2로 꺾고 챔피언에 올랐고, 다음 시즌 역시 쿠드롱이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웰컴저축은행)를 4-0으로 누르고 우승하며 2년 연속 '한가위 당구 챔피언'에 올랐다.
21-22시즌에는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가 응우옌프엉린(베트남)에게 4-2로 승리, 타이틀을 이어받았고, 22-23시즌은 비롤 우이마즈(튀르키예)가 한국의 김재근(크라운해태)을 4-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LPBA는 첫 대회에서 강지은(SK렌터카)이 우승한 뒤 김세연(휴온스)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마지막 22-23시즌은 '일본 당구 레전드' 히다 오리에(SK렌터카)가 챔피언에 올랐다.
PBA와 LPBA 투어는 이번 시즌 새로운 강자들이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한가위 당구왕'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열린 이번 시즌 세 차례 투어는 1차전을 강동궁(SK렌터카)과 김세연, 2차전 마르티네스-김상아, 3차전 산체스-김가영이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지난 시즌 9차 투어로 열린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는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와 김민아(NH농협카드)가 왕좌에 올랐다.
과연 4번째 투어에서 어떤 선수가 새로운 한가위 당구왕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남녀부 통합형으로 진행되는 이번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한가위'는 10일 오전 11시에 여자부 예선 PPQ(1차 예선)를 시작으로 12일 오전 11시부터 PQ(2차 예선)가 치러지고, 오후 4시에 64강이 가려진다.
13일 오후 12시 30분에 개막식 오후 1시부터 PBA 128강이 출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
추석 당일인 17일 밤 10시에는 LPBA 결승전(우승상금 4000만원)이 열리고,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저녁 8시에는 우승상금 1억원이 걸린 PBA 결승전이 치러진다.
한편, 이번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한가위'는 온라인 예매와 현장 인포 데스크에서 관림 티켓을 구매, 당구 팬들의 현장 관람도 가능하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PBA 제공)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60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