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카타르전 직후 아프리카TV에서 극대노하며 쏟아낸 말들.
지금 엄청 화가 나고 속상한 건 뭐냐면 우리가 지난해에 분위기를 잘 만들지 않았느냐. 어쨌든간에.
러시아 월드컵 막판에 독일을 잡고 아시안게임에서 선전하고. 젊고 어린 선수들이 인기를 얻고 K리그 분위기도 많이 올라오고.
아시안컵 들어가기 전에도 분위기가 상당히 좋았고. 근데 제가 아시안컵 우승이 간절했던게 뭐냐면 K리그로의 분위기를 끌어오는 거였다.
올해 지금 저도 K리그 중계 준비를 하면서도 "와 진짜 멋있게 잘해보자" 그래서 이 아시안컵이 2019년에 다시한번 불을 지피는 역할을 하겠구나...
그럴거면 잘 싸워야 될거 아니냐. 차라리 졌잘싸라도 하던가..
우리가 이 선수들 보러 K리그 경기장에 가자라는 소리가 나오길 바랬다.
근데 아시안컵 5경기를 보며 이게 도대체 뭔지 기억에 남지 않는 대회로 남았다.
사실 내가 굉장히 듣기 싫은 소리가 뭐냐면 가끔씩 대표팀 경기 보시는 분들이 경기 딱 보고나면 이런다.
"야 그러니까 K리그 안보는거야. 누가 그걸 보냐" 가 제가 제일 짜증나는 말이다.
그런 사람들은 대표팀 경기만 볼 뿐 평상시에 유럽 축구도 잘 안본다. K리그는 아예 안본다.
K리그 중계하면 시청률 1%도 안나온다. 그렇다고 유럽 축구는 잘 나오느냐? 많이 잡아야 1%일뿐 K리그와 마찬가지다.
아시안컵 시청률이 20% 정도 나오는데 19%는 평소에 축구보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런데 19%에게 이런 이미지를 준거 아니냐. 그들에게 축구는 가끔씩 한번 즐기는 놀이터 같은 거다.
나는 그런 의미에서라도 이번 아시안컵이 잘 되길 바랬다.
박문성 말 100프로 공감해요
지금 k리그 볼 계기조차 없는 현실에 아시안컵은 좋은 기회였던건 맞죠 왜 있는 사실조차 부정하려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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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수효과가 완전 없다고 말 못하겠는데, 단지 구단별로 차이가 있을듯?
난공감
부산팬으로서 무조건 공감함
솔직히 저말 틀리다곤 못하겠음..
이제 자기생각도 시원하게 말할수 있는 분위기가 되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