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캐츠아이입니다.
귀엽고도 수상한 곰돌이와 함께 나타나 우리의 감정 한 구석을 다독여주었던 앨범,
[Dear OHMYGIRL]의 곡들에 대한 감상평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Dun Dun Dance
단조로운 일상을 벗어나 자유롭고 독특한 순간을 즐기고픈 심정을 노래한 곡.
레트로풍의 느낌이 담긴 멜로디가 마치 청자에게 밤의 낭만을 선사하려는 것 같으며
고층 빌딩 옥상에서 화려한 주황빛 야경을 즐기며 별빛의 감상에 취해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번 곡의 특이한 점을 꼽자면 '절제된 자극'이 아닌가 싶다.
그동안 오마이걸의 타이틀곡들은 특정한 감정들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경향이 있었다.
<비밀정원>이 불안감과 희망을, <다섯 번째 계절>이 설렘과 기대감을 크게 선사했듯 말이다.
그러나 이번 곡은 주요 포인트인 흥과 자유로움을 유발하면서도 그것을 상당히 절제하고 있다.
댄스팝이지만 빠르지만은 않은 박자, 그리고 명쾌한 느낌의 악기가 배제된 멜로디는
청자로 하여금 '내적 댄스'보다 큰 것을 일으키려 하지는 않는 듯하다.
그럼에도 이 곡은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는데,
마냥 신나고 활기찬 기분을 느낄 기회 자체가 적은 현재 시기에
이와 같이 은은하게 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곡은
괴리감 없이 많은 이들의 심정에 공감하며 다가갈 수 있는 최고의 무기가 아니었나 싶다.
이번 곡 또한 인간의 감정을 복합적인 측면으로 섬세하게 건드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흔하지 않은 독특함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역시 오마이걸이다' 라는 생각을 갖게 만든다.
Dear you
기나긴 인고의 시간을 숨죽이며 견뎌온 과거의 자신에게 바치는 노래.
왠지 자동차에 올라타 도시의 빛을 뒤로해야 할 것 같은 도입부를 가졌지만
곧 물밀듯이 밀려오는 봄의 기운에 압도되는 느낌을 받게 된다.
기교를 그다지 사용하지 않는 창법과 꽤나 단순한 음의 배치가 가벼운 느낌을 줄 법도 했지만
낮은 음역의 악기가 곡 내내 크게 활용되어 가벼움을 웅장함으로 덮어버렸다.
그 웅장함 앞에 나는 마치 한 마리의 개미처럼 아주 작은 존재가 되어버리는 것 같으며,
들판 위의 작은 풀잎을 올려다보며 세상에 작은 것은 없음을 느끼는 존재가 되는 것 같다.
"나의 봄에게"라는 부제에 걸맞게, 이 곡은 과거의 오마이걸 자신을 다독여주는 말들로 가득하다.
오마이걸이라는 꽃이 활짝 피어나기 이전을 회상하며 가사를 곱씹다 보면
나의 작은 관심조차도 오마이걸에게 큰 힘이 되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뿌듯함이 밀려온다.
또한 저마다의 봄을 위해 웅크리고 있을 모든 이에게 희망을 주는 가사이기에
오마이걸을 잘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도 큰 감명을 선사하는 곡이 될 것이다.
나의 인형
자신의 성장에 따라 조금씩 멀어져 잊어버렸던 낡은 인형에게 건네는 곡.
누군가의 어린 시절에 대한 생생한 묘사와 그것을 잊어버린 것에 대한 미안함이 담긴,
청자에게 아늑한 느낌과 불안한 느낌을 동시에 전해주는 곡이다.
조율이 살짝 풀린 듯한 악기 소리와 보컬 뒤에 살짝 겹쳐 들리는 다른 음성이
청자의 내면에 존재하는 공포심을 조금씩 자극하는 듯하며,
2절의 Chorus 뒷부분부터는 대놓고 기괴하게 뭉개져 알아들을 수 없는 음성이 흘러나와
청자의 심리 상태를 절대 평온하게 놔두지 않는,
어찌 보면 인간의 심리와 음악에 대한 훌륭한 통찰이 빚어낸 걸작이라 볼 수 있겠다.
그 기괴한 음성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우리 모두는 각자의 유년기를 거쳐 성장해버렸고,
그 과정에서 당연하듯이 많은 것들을 놓아버렸다.
우리가 놓아버린 것은 분명 지금의 우리를 형성한 일부분이기에
그것을 다시 마주한다면 놓았던 기억을 다시 떠올릴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우리의 기억은 꿈에서나 본 듯 흐릿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과거의 나에게 대화를 건넨다면,
돌아오는 답변은 과연 무엇일까?
과연 이 곡의 뭉개진 음성보다 나을 수 있을까?
이 곡의 뭉개진 부분은 청자 스스로가 채워야 할 숙제라는 생각이 든다.
Quest
주어진 퀘스트를 해결하며 게임 속 세상을 나아가는 오마이걸 자신들의 모습을 그려낸 곡.
게임 속에서나 들을 법한 용어와 상황 묘사를 듣고 있으면 묘한 재미가 느껴진다.
제목만 본다면 게임처럼 신나고 자극적인 분위기의 곡을 기대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 곡은 처음부터 끝까지 변화가 거의 없는 단조로운 비트 위에
전혀 자극적이지 않은 중저음과 공기가 섞인 목소리로 곡을 이어가기 때문에
자극과는 거리가 상당히 먼, 독특하지만 지나치게 절제된 곡이라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이렇게 절제된 게임은 무슨 재미로 플레이할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되지만,
곡의 후반쯤이 되면 '나도 이미 그런 게임을 하고 있구나' 하고 깨닫는 순간이 온다.
우리는 모두 아이템도 없이 그 게임을 시작했고,
모든 것을 궁금해하던 뉴비 시절이 있었고,
지금도 끊임없이 다음 맵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언젠간 우리의 의지와는 별 상관없이 그 게임이 끝날 것이다.
그 게임은 참 단조롭지만, 풍경을 즐기는 순간들이 그 게임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 같기도 하다.
그 게임이 무엇인지 깨닫는 순간,
오마이걸이라는 팀이 얼마나 돈독하고 강한 팀인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되며,
이 곡이 가진 예술성을 재발견하게 된다.
초대장
외계인의 입장이 되어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줄 누군가를 기다리는 내용을 담은 곡.
보사노바 스타일의 멜로디가 완전히 침울하지는 않은 견딜만한 외로움을 연출하는 듯하며,
미미의 소울풀하지만 과하지 않은 보컬이 잘 활용되어
견딜만한 외로움에 익숙해지는 비참함을 한 층 부각하는 것 같다.
누구나 한 번쯤 외계인이었던 적이 있었을 것이다.
같은 행성을 밟고 있어도 소통할 이가 없다면 외계인과 다를 것이 없으니.
이 곡은 그러한 외계인들의 마음에 공감해 주며 조용히 위로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파란 조명이 가득한 방 안에 성대한 파티를 차렸지만
손님이 되어줄 존재가 아무도 없어 외로워하는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한다.
외로움이라는 감정이 음악으로 태어난다면 바로 이 곡이 되지 않을까 싶다.
Swan
자신을 백조에 비유하며 지금껏 지나온 역경과 그것을 극복한 자신을 그려낸 곡.
<Dear you>가 스스로를 꽃피우지 못한 채 견뎌내던 시간에 초점을 두었다면,
이 곡은 그 시간 동안 겪었던 막연한 두려움과 고난에 초점을 두었다고 본다.
또한 빠른 박자와 변화하는 비트를 활용해 동적인 느낌을 한껏 살려냈기에
비슷한 주제의 두 곡을 접하고도 서로 다른 감정을 느끼게 되는 듯하다.
깊은 호수의 바닥에서 빛이 아른거리는 수면을 향해 올라가는 듯한 느낌을 주는 도입부,
자신감을 갖고 속도를 높여 헤엄쳐 나가는 듯한 느낌을 주는 Prechorus,
난생처음 날개를 펼쳐 날아오르는 듯한 불안감과 짜릿함을 안겨주는 Chorus가
청자의 머릿속에 한 편의 감동적인 성장 스토리를 새겨 넣는다.
이 곡은 감정이 한껏 고조된 2절에서 끝을 맺어버리며
재생시간 또한 2분 30초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굉장히 짧기 때문에
이야기의 기승전결 중 결을 놓쳐버린 느낌을 주어 아쉬운 감정을 폭발시킨다.
하지만 이 곡이 오마이걸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곡이라는 점을 생각해 볼 때,
"우리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앞으로도 갈 길이 한참 남았다" 라는 메세지를
짧은 재생시간을 빌려 우리에게 던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정리
그동안 오마이걸에게서 보이지 않던 스타일의 곡으로 무장한 이번 앨범.
다양한 장르 위에 절제된 감정을 녹여 탄생시킨 곡들은 상당히 인상적이었으며
오마이걸이라면 항상 따라오던 사랑 노래가 빠져있다는 점 또한 인상적이었다.
이전까지의 앨범을 통해 오마이걸이 자신만의 줄기를 높게 키워왔다면
이번 앨범은 오마이걸이라는 줄기로부터 가지를 넓게 뻗어낸 느낌이다.
줄기와 가지를 뻗어내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탄탄한 뿌리가 받쳐줘야 하는 법.
그들은 이번 수록곡들을 통해 겉으로 쉽게 드러나지 않던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오마이걸이라는 팀이 강하고 흔들림 없는 뿌리를 갖추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다.
지금 오마이걸은 어디까지 왔을까?
그리고 오마이걸은 어디로 나아가야 할까?
우리는 더 이상 초조해할 필요가 없다.
오마이걸은 우뚝 솟은 나무처럼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며 끊임없이 커져갈 테니.
오마이걸의 봄은 바로 지금이다.
첫댓글 꺄아악 선댓 후 감상입니다!!!
(믿고보는 캐츠아이님 글..)
즐거운 감상이 되길 바랍니다! ㅎㅎ
오랜만입니다!ㅋㅋㅋㅋ
역시나 잘 읽었어요ㅋㅋㅋㅋ 좋은글 너무 감사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감상평 글로 찾아뵙네요!
혹시나 리패키지 앨범이 나와버리면 어쩌나 하고 대기한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ㅎㅎ
3분만에 읽으신 속독왕 불놀님께 경의를 표하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캐츠아이 속독왕ㅋㅋㅋㅋㅋ 진짜 제대로 읽은거에욧!ㅋㅋㅋㅋ
@비정의불꽃놀이 대단하시다는 의견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ㅋㅋ
@캐츠아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정의불꽃놀이
크으..... 역시 캐츠아이님은
정말 완벽하시네요 오랜만에 잘 보았습니다
저의 글을 완벽한 것으로 봐주시는 이유는
오마이걸이 완벽하기 때문 아닌가 싶습니다 ㅎㅎ
이번에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씅수달님!
와 진짜 감상평 잘 쓰시네요.. 잘 읽고 갑니다!
이번에도 공을 들여 봤습니다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옥동자님!
역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제가 느꼈던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들을 이렇게 글로 확인하니 간지러운 데를 긁은 기분이네요
제가 느꼈던 것을 풀어냈을 뿐인데 미라클들의 가려움이 풀려버리는 기적...!!
이것이 미라클이 아닌가 싶습니다 ㅎㅎ
이번에도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느끼지만 필력이 정말 좋으세요 ㅎㅎ 현자 같다고 해야 할까요? 저도 필력으로는 어디 가서 뒤지지 않는다는 얘길 많이 듣지만 크리님의 필력은 정말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서로의 장점을 본받으며 높은 곳으로 나아가는 미라클...
Quest 속 사랑스런 라이벌 같은 존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ㅎㅎ
칭찬의 댓글 감사합니다 패볼죠님!
와... 대단하시네요..!! 늦덕이라 다 읽어보고 노래 복습중에 았습니다!! 정말 대단하시네요...!!
저의 감상평 글이 오마이걸의 곡을 되짚으며 생각을 정리하는 데에 꽤 도움이 되는 것 같군요 ㅎㅎ
저의 글이 마음에 드신다면 과거의 감상평 글도 찾아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칭찬의 댓글 감사히 받겠습니다 ㅎㅎ
와 처음으로 긴글 하나하나 다읽었네요!ㄷㄷ 감상평 너무 잘쓰시네요 잘읽었습니다!
추천 버튼이 전혀 아깝지 않은 글...
잘 읽어주셨다니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이 정도면 곡들로 책한편쓰신것 같네요 ㄷㄷ 저의 생각과 겹치는부분도 많아서 놀라웠네요 크리들의 생각은 비슷비슷한가보네요 클클
서로 다르지만 하나로 이어진 미라클이란 존재...
참 경이로운 것 같네요 ㅎㅎ
다음 글도 책에 견주어 밀리지 않을 퀄리티로 돌아오겠습니다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두부님!
오랜만의 감상평이군요 ㅎㅎ
던던댄스의 절제된 느낌을 캐츠아이님도 어느정도 파악하셨다니 크리들 생각은 다들 비슷한가봅니다 ㅋㅋㅋ 오늘도 좋은 필력으로 풍성한 감상평 잘 보고 갑니다 🤭👍🏻
이 시국의 대중들, 심지어 헬스장에게까지 선택받을 수 있었던 비결,
모두 '절제'에 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
이번 글도 풍성하게 채워봤는데 알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큰 화면으로 제대로 보기 위해서 폰을 접어두고, PC로 카페에 들어왔습니다.
천천히 정독 할 수록 깊이를 음미할 수 있는 감상평입니다.
앨범이 발표되고 80일이 지난 시점에서 이 글이 올라왔다는 건, 그 만큼 오랜 시간 들어보고 감상을 다듬고 다듬어 놓았다는 것!
믿고 보는 캐츠아이님의 글이 지만, 이 글은 보고 풀리지 않았던 문제가 풀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Quest 와 나의 인형 에 대한 감상편이 좋았습니다.
Quest를 인생에 비유할 수 있구나 하는 시점의 전환, 그렇게 놓고 보면, 미미가 풀어냈던 랩의 의미도 더 입체적으로 다가오고,
작사가님의 인터뷰에서는 한 글자, 한 문장에 대한 의미를 파악할 수 있었다면,
캐츠아이님의 글에서는 노래가 관통하는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나의 인형,
처음에는 너무 괴기스러워서, 그닥 좋아하지 않았는데, 가사를 보고 노래를 듣고,
숨 쉬듯 스밍을 반복하면서 친해진 노래입니다.
마지막에 쓰신 " 뭉개진 부분은 청자 스스로가 채워야할 숙제" 라는 표현을 듣고
나의 인형과 더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 같습니다.
인간의 내면에 대한 접근으로 가득한 이번 앨범은 충분히 음미하고 파고드는 재미가 상당했습니다.
오랜 시간을 거쳐 적어낸 글이 상당한 호평을 받으니 정말 기분이 좋네요 ㅎㅎ
이렇게 보면 이런 감정을 이끌어 내고, 저렇게 보면 저런 감정을 이끌어 내는 것이
오마이걸의 곡들이 가진 커다란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저의 감상평이 <Quest>와 <나의 인형>에 대한 새로운 감정을 선사한 것이 참 뿌듯하네요!
큰 화면까지 희생하며 저의 글을 읽어주신 경원님께 크나큰 감사를 드립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했던 수록곡은
초대장과 Swan 입니다
두 곡의 공통점은 가사를 애써 찾아 보지 않아도, 멜로디 만으로, 메시지를 주는 곡 이랄까요?
초대장은,
마치 아직 입덕 하지 못한, 예비 미라클에게 속삭이는 듯한 노래이면서,
2절에서는
지금보다 알려지지 않았던 긴 시간 동안의 오마이걸의 노래인 것 같아서,
묘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곡
Swan은
가사 부터 멜로디 까지, 너무나 취향 저격의 노래 였습니다.
오마이걸의 이야기이면서,
나의 이야기 같은 도입부의 가사.
인생을 살면서 수 많은 갈림길을 마주하고, 그 갈림길에서 초조해 하지만,
태연한 척 살아가는 나의 이야기 같은 노래.
특히
"어른이라 해도 다 어설픈 게 많지, 겉으론 다들 아닌 척을 해" 이라는 가사를 좋아합니다
씅의 에드립 파트는 들을 때 마다, 울컥하게 만드는 힘이 있어서, 들을 때 마다 촉촉해 지네요.
말씀하신 Swan의 그 부분은 제가 이 앨범을 통틀어 가장 좋아하는 가사이기도 합니다.
가사와 멜로디가 모두 하나의 주제를 이야기할 때, 그 곡은 명곡이 되는 것 같아요 ㅎㅎ
오랜만에 선배님이 내 주신 숙제(?)를 끝마치고 나니
왠지 모를 뿌듯함이 제 마음을 가득 채우는 군요... ^0^
그동안에 탄생을 한 오마이걸의 앨범들 모두 다 좋았지만.
이번 디어오마이걸 앨범은 감상하는 맛을 만끽하게 만드는
맛깔나는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명작을 되짚는 즐거움이 가득한 숙제였길 바랍니다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토끼아빠님!
오랜만이네요 ㅎㅎ 긴 글이었지만, 역시나 잘 읽었습니다.
저는 이번 앨범명이 dear oh my girl인 만큼 과거의 오마이걸의 이야기가 이번 앨범과 이어지는 느낌을 받아서 풍부한 상상이 되면서 좋더라구요 ㅎㅎ
'어린왕자'가 생각나는 '초대장'과 살설 세계관을 이어가는 'Quest',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비밀정원에 심어져 있던 작은 '씨앗'이 누군가에겐 이름 없는 풀꽃으로 자랐을지언정,
누군가에겐 정말 고맙고 소중한 존재가 되어줬음에 감사하는 'Dear you'.
심지어 '나'의 비밀정원에서 '너'의 비밀정원으로 끝난 '비밀정원'의 연장선이라는 느낌을 받은 만큼 'Dear you' 또한 과거의 오마이걸뿐만이 아니라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는 이들에게도 따듯한 노랫말이 되어주는 것 같아서 좋더라구요 ㅎㅎ
오랜만에 해석글을 봤더니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아졌네요 ㅋㅋ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좋은 꿈 꾸세요🤗👍
저의 감상평 글은 해석글이 아니지만, 많은 분들의 곡 해석에 도움을 주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ㅎㅎ
이렇게 보니 제 2의 [비밀정원]이라 불려도 될 만큼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앨범이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ㅎㅎ
롤모델씅님도 효탄절 하루 수고 많으셨습니다! 옴나잇 하세요~
@캐츠아이 그러고보니 감상평이었군요..! 제가 공카 가입한 이후로는 해석글만 봤던터라 ㅋㅋㅋ 어쩐지 느낌이 다르다 싶었어요. 따듯한 감상평 잘 봤습니다🥰🥰
@롤모델씅 감상평 올린지 꽤 오래 되긴 했죠 ㅋㅋㅋ
아무튼 잘 봐주셨다니 감사드립니다!
저는
나의 인형,Swan 두곡이
가장 현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곡이라고 생각해서 두곡을 중점으로 들었는데
나의 인형 은 한 영화를 떠오르게 합니다
"토이스토리"
현제의 삶에 치여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나의 인형과 함께 놀았던 과거를 회상하고 추억할 수 있게 만든 매개체 같은 곡이여서 더더욱 마음에 와닿았고
Swan 도 마찬가지로
힘들고 지칠때도 우리는 성장하고 있고
먼 훗날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결국
날개를 펼치고 날아오른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만큼 힘든, 혹은 시련을 격고있는 사람들을 위한 곡이라고 생각되네요😄
(현 시국은 모두가 시련, 고통받고 있으니 청자가 전 국민으로도 향할수 있겠군요😄)
이번 앨범의 곡들은 특히나 사람들의 마음에 직접 와닿을 곡으로 가득한 것으로 보입니다 ㅎㅎ
많은 분들이 오마이걸을 통해 힘을 받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아는샤샤님!
이번에도 뒷북(?) 댓글 남깁니다.. 이번앨범은 군입대 때문에 발매되자마자 듣지 못하고 뒤늦게 자대 도착한 뒤에 듣게되었는데 역시 오마이걸이구나 느끼게되는 앨범이었습니다. 작년에 살짝설렜어와 돌핀으로 큰 사랑을 받으면서 대중성을 신경쓰며 조금은 진부한 느낌으로 가지 않을까 감히 걱정했었는데, 예상을 완전히 깨버렸어요. 오마이걸답게 새로운 장르들과 새로운 컨셉의 노래들로 꽉 채워준 이번 앨범 노래들 아직도 즐겨듣고있어요.. 그리고 성공후에 발매한 앨범이라 그런지 뭔가 노래(비트)에서 돈 냄새(?)가 난달까요?? ㅋㅋㅋ 아무튼 오마이걸은 성공해도 여전히 변하지 않는구나 느끼게 되는 앨범이었던것 같습니다. 다음 앨범의 공백기가 긴 만큼 또 다채로운 음악들로 저희 미라클을 놀래켜주려는거겠죠? 😂 긴 공백기에 조금은 힘들지만 던던댄스는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아서 너무 좋네요 ㅎㅎ 캐츠아이님의 화려한 앨범 리뷰 잘봤습니다! 오마이걸을 여전히 좋아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좋아해주세요 😍
비트에서 돈 냄새를 맡은 사람은 저 뿐만이 아니었군요 ㅋㅋㅋ
기존 오마이걸의 향과는 이질적이었지만 그래도 오마이걸의 영역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인 것 같습니다.
참 흥미로운 앨범이었네요 ㅎㅎ
다음 앨범은 우리에게 어떤 놀라움을 가져올지 기대됩니다.
가뭄같을 군생활에 단비가 빨리 찾아갔으면 좋겠네요 ㅎㅎ
군생활 힘내시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미김미미님!
@캐츠아이
@김미김미미
상당히 심한 뒷북 댓글남깁니다 ㅎㅎ 다른 댓글들과 개시물 올리신거보고 너무 글을 잘 쓰시는거같아서 올려보아용 😁
이번에 나의 인형은 아직까지도 정말 잘듣고있고 정말 많은 감정들이 느껴지는 곡인거같아요 특히 비트와 가사에서 나오는 특유의 공포스런 분위기와 슬프면서 순수한 가사가 정말 몇번을 들어도 항상 감회가 새로운거같아요 기쁘고 즐거운 추억보단 아프고 울던 추억이 더 마음속에 잘 새겨진다는 걸 느낍니다 몇백번을 들어도 질리지가 않는다는 느낌이 드는건 참 오랜만인거같아요 ㅎㅎ 정확하고 예쁜 리뷰 잘 봤어용❤❤🧡🧡👍👍
<나의 인형>은 정말 훌륭한 예술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잔잔하면서도 자극적이고, 친근하면서도 낯선 느낌을 줄 수가 있다는게 참 놀라울 따름이죠 ㅎㅎ
게다가 곡 바깥의 청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는 점까지...
별 다섯개가 아깝지 않습니다 ㅎㅎ
저의 능력을 알아봐주시고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플렉씅님!
또 기회가 된다면 흥미로운 글로 찾아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