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우연찮게 갑짜기 시골을 가게 되었다.
시골반장 콜로, 새벽에 출발
혼자 눈길일지도 모른다고, 마침 울집에 온 언니가 동행해주기로 했다.
땡큐!! 집 출발시 영하 7도
볼일을 보고 시골 집에 들어가는데
느림방 사람들이 울동네 용소막 성당 방문 관찰
집에 들러서 간단히 볼일을 보고 따라갔다.
영월의 섶다리 마을도 구경하며 사진도 많이 찍고.
물이 많이 흐르는 가운데를 빼고는 모두 얼었고
얼은 얼음위로 물안개가 얼어서 상고개가 생긴것도 아름다웠다.
앙상한 가지지만 길이 좋아서
하늘은 맑고 드라이브 분위기는 끝내 주었댜.
영하 9도까지 내려가던 온도가 서울오니 영하 3도
고속도로는 염화칼슘을 마니 뿌려서 결빙은 전혀 없었지만
길은 온통 하얗고 흰먼지로 내차는 먼지차가 되었다.
이리 만나니 느림방 식구들이 아주 반겨주었다.
가로등 대장님과 리본길 총무님이 어찌나 반겨주는지
몸둘바를 모를 정도였다. 감사합니다.
여기서 한 한시간이상 간 듯
영월지나, 사북지나, 정선지나 어느 곤드레집 에서
곤드레정식을 먹었는데 13가지 반찬에 아주 맛있는 맛집.
여기서 정암사까지 갔는데 두시반.
만항재까지는 좁은 산길 버스로 가고 한시간 눈속 보고 한다고
내차 두고 버스로 가자는데 돌아갈 시간 민폐 피곤함등을 고려해서
둘이 서울로 오기로 결정 정암사만 둘러보고 서울행
오면서 시골 도로변 가게에 들렀더니
온갖 잡곡 옥수수 된장 고추장을 파는데
곡식을 좀 샀다.
검정보리, 옥수수쌀 아주 귀한것, 검정콩
옥수수 찐것, 강냉이를 사고 집으로 고고씽
사과 농장도 들르고 싶었는데 길이 여의치 않아 못들름.
아주 어려서 기억나는 이야기
언니는 나보다 3살 위니 훨씬 더 어렸을 적을 기억하고 있었다.
이러저러한 새로운 이야기를 하며 둘이 이리 오래 같이 있어보기도 처음
차속에 바로 옆이니 움직일 수도 없고 갇혀서.
웃다가 3번이나 고속도로 연결을 놓치기도 했다.
고속도로에서 주유도 하고 세차도 하고.
고속도로 휴게소가 울 동네보다 리터당 100원 이상 싸니 넣어야죠.
나는 어려서 잘 안먹었고 울 언니는 내것까지 뺏어서 먹었다.
어려서 둥근 상 펴놓고 만두피를 밀어서 잘 만들어 먹었는데
나는 피만 먹고 울언니는 속을 먹고...
결과 울언니는 나보다 키가 5센치는 크다.
어른이 되어서 잘 먹으니 나는 살만 쪗고 울언니는 적당.
먹는 이야기를 하다가 우리가 워낙 잘 먹는 사람이라
지금 이 정도 건강유지를 한다고.
울몸이 완벽하게 만들어졌는데
본인의 관리 잘못으로 병이 생긴다고.
우리 장에서 낮에는 세라토닌을 만들어서 건강조절을 하는데
밤이면 세라토닌아닌 멜라토닌을 만들어서 잘 자게 한다는 것
기름진 배에서는 여성홀몬 에스트로겐을 만든다는 것
의사도 아니면서 헛소리들 해가며
건강관리 잘 하자는 것.
이 결과 72세, 75세 두 노인이 아침 7시 집을 떠나 저녁 6시 넘어 집에 도착
저녁을 먹고 둘이 싸우나까지 다녀왔다.
아마 하루 운전한 시간만도 7,8시간은 되었다.
이 아침 교통체증 피해서 언니 집 모셔다 드리고
이글을 씁니다.
부럽긴요.? 오직 언니하나
멀리 살아서 자주 못봅니다.
몇년에 한번요.
아 멋져요.
못찌게 감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