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송현일(안산시체육회)이 '경남고성군수배 전국당구대회' 8강에서 올해 '앙카라당구월드컵'에 이어 '남원당구선수권'을 연파하며 상승세에 오른 '3쿠션 베테랑' 허정한(경남)을 8강에서 꺾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12월, 시즌 마지막 대회로 열린 '천년의 빛 영광 전국당구대회' 8강에서 허정한에게 24이닝 만에 26:50으로 패하며 준결승 기회를 놓쳤던 송현일은 오늘(7일) 열린 '경남고성군수배' 8강에서 허정한과 리벤지 매치를 벌였다.
'2024 경남고성군수배 전국당구대회' 16강에서 이범열(시흥시체육회)을 40:29(37이닝)로 제압하고 8강에 오른 송현일은 또 다른 16강에서 박수영(강원)을 18이닝 만에 40:13으로 꺾으며 2점대의 애버리지를 기록한 허정한과 8강에서 다시 만났다.
8강전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허정한은 1이닝부터 2-3-1-2득점을 연속으로 올렸고, 송현일은 1이닝 1득점에 이어 2이닝에 6점, 3이닝에 1점을 보태 4이닝까지 8:8로 맞섰다.
6이닝 1득점을 시작으로 7이닝 4득점, 8이닝 6득점, 9이닝 5득점의 중장타를 연속으로 성공시킨 송현일은 9이닝 만에 24:13으로 앞섰고, 13이닝부터 다시 3-1-3득점을 추가하며 31:19로 계속 앞서 나갔다.
커져가는 견제에 두 선수 모두 공타 이닝이 많아졌지만, 오랜만에 3득점(22이닝)을 보탠 송현일은 25이닝부터 다시 1-2-2-1-1득점을 연속으로 올리고 41:27(29이닝)로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좀처럼 장타를 내지 못한 허정한이 32이닝에 10점의 하이런을 기록한 후 32이닝에 연달아 6득점을 보태 43:42로 역전에 성공한 것.
후공의 송현일 역시 7점의 하이런을 기록하며 49:43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고 복수에 성공하기까지 1점만 남겨뒀다. 그러나 끝내 남은 1점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하이런 7점을 끝으로 33이닝 타석을 허정한에게 넘겼다.
결국 33이닝에 공타를 주고받은 허정한과 송현일은 34이닝째에 허정한이 2득점, 송현일이 남은 1득점을 성공시키고 50:45로 송현일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지난 12월 '천년의 빛 영광대회'에 이어 올 3월에 열린 '국토정중앙배 대회' 16강에서도 허정한에게 패해 분루를 삼켜야 했던 송현일은 이번 '경남고성군수배'에서 허정한을 뛰어넘으며 그토록 고대하던 준결승에 올랐다.
한편, 송현일은 오늘 오후 2시에 열리는 캐롬 3쿠션 남자 개인전 4강에서 김준태(경북체육회)와 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16강에서 최완영(광주)을 40:21(20이닝)로 꺾고 8강에 오른 김준태는 박상준(충남)을 50:39(47이닝)로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다.
이 대결은 대한당구연맹의 공식 유튜브 채널과 GOLF&PBA 방송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사진=대한당구연맹, 빌리어즈앤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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