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인지와 사회성 발달
메타인지(Metacognition)는 ‘생각에 대한 생각’을 의미하는 개념입니다. 즉, 자신이 무엇을 알고 있고, 무엇을 모르는지 이해하는 능력이며,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사고 과정과 학습 전략을 조절하는 능력을 포함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수학 문제를 풀다가 “내가 이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나?” 혹은 “어떤 방법으로 접근해야 더 쉽게 풀 수 있을까?”라고 스스로 묻는다면, 이는 메타인지 능력이 잘 발달한 것입니다. 반면, 메타인지 능력이 부족한 아이는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조차 깨닫지 못하거나, 같은 실수를 반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많은 연구에서 메타인지가 단순히 학습 능력뿐만 아니라 사회적 상호작용과 정서 조절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자신과 타인의 감정 이해
메타인지가 발달한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조절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타인의 감정도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친구가 화난 표정을 짓고 있다면 “왜 저 친구가 화가 났을까?”라고 생각하고, 적절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인식하고 조절하는 능력을 갖추면, 또래와의 상호작용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고, 이는 사회적 기술 향상으로 이어지며, 이를 통해 건강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상황에 맞는 행동 조절
메타인지가 높은 아이들은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인식하고 조절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친구가 슬퍼할 때 장난을 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행동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메타인지 능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타인의 표정이나 몸짓과 같은 비언어적 표현이나 사회적 단서를 해석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이로 인해 상황에 맞는 적절한 대응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3. 문제 해결 및 대인관계 유지 능력
사회적 갈등이 생겼을 때, 메타인지가 높은 아이는 “이 상황에서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 갈등을 해결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해결책을 찾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메타인지가 부족한 아이는 충동적으로 행동하여 오해를 초래하거나 친구 관계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부모의 양육 방식은 자녀의 메타인지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부모의 정서적 지원이 높을수록 자녀의 자율성이 향상되고, 이는 메타인지 전략 활용 능력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반면, 과도한 통제는 자율성을 저하시켜 메타인지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사회성 발달을 위한 우리 아이의 메타인지 능력을 어떻게 향상시켜줄 수 있을까요?
1. 감정 및 행동 조절 능력 키우기(Self-Regulation)
아이의 감정이 격해졌을 때, “지금 어떤 마음이야?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어?”라고 물으며 감정을 명확하게 인식하도록 도와주세요. “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라고 질문하며, 공격적이거나 반사회적인 행동 대신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고 해소하는 방법을 함께 찾아보세요. “이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하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까?”라고 묻는 연습을 통해, 충동적인 행동을 줄이고 신중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2. 관점 전환 연습하기
사회성이 발달한 아이들은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하지만 메타인지 능력이 부족하면 역지사지가 힘들고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정에서 역할극을 활용하여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는 연습을 하거나, 책이나 영화를 함께 감상 후 “이 인물은 왜 이렇게 행동했을까?”와 같은 질문을 하여 다양한 입장과 시각에서 상황을 바라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메타인지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3. 긍정적인 피드백과 강화(Positive Reinforcement)
아이들이 자신의 사고 과정을 인식하고 조절하는 능력을 키우려면, 이를 실천했을 때 적절한 피드백을 주어 동기부여를 해야합니다.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성찰하거나 문제 해결을 잘 했을 때, “네가 스스로 감정을 조절한 게 정말 대단해!”와 같이 구체적인 칭찬을 해주세요. 실패했더라도 “이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웠어?”라고 질문하며, 실패를 성장의 기회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그리고 아이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일 때마다 “지금 네가 어떤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지 설명해줄 수 있어?”라고 묻는 방식으로 메타인지 활용을 격려하세요.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 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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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Brown, A. L. (1987). Metacognition, executive control, self-regulation, and other more mysterious mechanisms. In F. E. Weinert & R. H. Kluwe (Eds.), Metacognition, motivation, and understanding (pp. 65-116). Erlbaum.
Flavell, J. H. (1979). Metacognition and cognitive monitoring: A new area of cognitive-developmental inquiry. American Psychologist, 34(10), 906-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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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zant, B. M., Wetherby, A. M., Rubin, E., & Laurent, A. C. (2006). The SCERTS model: A comprehensive educational approach for children with autism spectrum disorders. Paul H. Brookes Publishing.
Schunk, D. H., & Zimmerman, B. J. (1997). Social origins of self-regulatory competence. Educational Psychologist, 32(4), 195-208.
Van der Stel, M., & Veenman, M. V. (2010). Development of metacognitive skillfulness: A longitudinal study. Learning and Individual Differences, 20(3), 220-224.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옥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