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통 입구 나는 근 10년을 이집에서 시계 밧데리를 바꾸었다. 좋은 시계는 집 깊은 곳에 두고 편하고 보기 쉬운 시계만 차고 다닌다.
10년전 미국에서 타이멕스 보기 좋은 시계를 30불에 사서 한 5년은 잘 차고 다녔는데 시계가 섯다. 가져가서 상담하니 고치는데 3만원 국산 새것 사는데 비슷한 것 15천원 그래서 국산 시계를 샀다. 노인용 글씨 큰 것 밴드라 차기도 빼기도 쉬워 내 시계를 부러워해서 소개를 해 20개는 족히 팔아주었다. 10년간 만원이 올라서 지금은 25000원 잃어버려도 크게 아깝지 않고 고장나도 안아깝다.
한달전 쯤 20번째 시계를 가져간 사람이 고장이라고 바꾸던지 고치던지 해달래서 오늘 갔다.
워낙 오래 다니다보니 친해졌다. 새것이라 새것으로 바꾸어주면서 손목밴드에 5개의 조각을 떼어주었다. 그러면서 얘기를 하는데
이 자리에서만 43년 그것도 월세로 하루도 안틀리고 냇단다. 그간 가게를 살 만도 한데. 아들 2에 미국유학 안돌아와 거주.
본인은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운동 철인 3종 경기에 한국에서 1등도 하고 외국에도 나가고요.
결혼해서 몇년 안되어서 체중이 10킬로가 늘어서 운동시작 10킬로 빼고 여직 똑같다네요. 주름하나 없고 50쯤 되거나 넘거나 했는데 67세란다. 아직도 아내와 같이 열심히 운동하며 아무 욕심없이 잘 지낸다며.... 얼굴에 그리 써있다. 나 행복이라고...
정말 대한민국 스탠다드 인물상이다. 우리 모두 본받아야할 인물인 것같다. 열심히 큰 욕심없이 자기 일에 만족하며 충실히... 금은 시계에 전문가가 되어서 동네 장사라 바가지를 씌이는 일없이...
노인들의 편하고
가성비 좋은 명품입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