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갑작스런 추위에 감기 걸리진 않으셨는지 염려되네요.
폐암환우분들께선 황사와,, 추운 겨울이 가장 무서운 적인듯 싶어요.. 호호...
엊그제 인천엔 한박눈이 펑펑 왔었답니다.
춘삼월에 한박눈이 오고,,
정말 신기하네요.
올 봄엔 황사도 심하다던데
하나님께서 입김으로 후~하고 불어서 모두 날려버리셨음 좋겠네요.
우리 아빠를 비롯한 환우여러분들께서 좋은 공기속에서
운동 열심히 하실수 있도록이요... ^^*
요샌 회사일도 바쁘고 해서 카페에 자주 못 와봤습니다.
왔다가도 얼릉 글만 읽고 나가야했었거든요..
지금 여기는 부산입니다.
아빠가 아프시다는걸 알게 된후로 나들이 한번도 못 갔었는데
신랑이 기분전환하자고 해서 자가용은 집에 두고 기차여행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마음 한편으론 아빠 엄마께,, 또 여기 계신 투병중이신 많은 분들께
저만 여행 오게 된것이 죄송스럽기도 해서 어쩐지 마음 한구석엔 무거움도 있네요..^^;;
저희 아빠는 3월 28일이면 암 진단 받으신지 딱 1년이 되는 날입니다.
4월 4일이면 항암 시작한 1주년이고요..
현재 저희 아빠는 항암을 쉬신지 6개월을 넘어서 7개월째 되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병원 검사에서도 암크기는 그대로 변동 없다는 감사의 말씀을 들었고요.
오늘 여행오기전 어쩐지 미안함에 아빠한테 전화를 걸어서,,
"아빠~! 나만 여행가서 미안해~~~" 그랬더니
우리 아빠 KTX 꼭 타보라고 정말 빠르다고 그러시네요.. ㅎㅎ
아프시기전 부모님이 KTX타고 부산여행을 한번 다녀오신적 있으시거든요.. 하하..
요즘 아빠는 기분이 참 좋으세요.
어느 누가 봐도 암환자같지 않다고들 하실정도로 건강해보이시고
정말로 아빠 스스로가 느끼기에도 완벽히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돌아오셨다고 합니다.
다만,, 기침을 가끔씩 하시는것을 제외하고요..
기침도 작년에 몇달을 한참 심하게 하시더니 호두기름 복용하고나서부터
많이 줄었답니다. (정확히 호두기름 덕분인지 확인할수 없지만 호두기름을 드시던
시기부터 줄었거든요... )
요 2~3일은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가 밤에 또 기침을 좀 하시더라고요..
어쨌든
아빠가 항암을 쉬어서 그런지 정말 몸의 컨디션이 정상으로 회복되셨습니다.
컨디션이 좋아지니 기분까지 좋아지시더라고요.
현재 저희는 항암 치료를 일단 미뤘습니다.
병원측에서도 폐렴의 잔재가 보인다며
2달뒤인 4월 23일쯤에 다시 한번 폐 CT 검사를 해보고 항암여부를 결정하자고 했어요.
저희는 여지껏 해오던 과일즙이나 당근즙과 양파즙을 꾸준히 드시며
런닝머신이나 빠르게 걷기 운동도 하시고,, 얼마전 시골산에 가서 따온 솔잎으로 찜질도
매일 한번씩 하시고 계십니다, 온 방에 솔잎 냄새가 가득한게 땀도 흠뻑 흘리시는데
그렇게 나온 땀으로 몸속의 나쁜 독소와 암세포들까지도 흘러나오는것 같아
기분이 참 좋습니다.
더불어 완산칠봉님의 치료후기를 토대로 몇가지를 병행하려고 합니다.
겨자찜질과 경침사용 등,,,,,,,
평상도 엊그제 도착해서 오늘부터 사용하신다고 하네요.
풍욕도 해보려고 풍욕테잎도 신청해서 엊그제 평상이랑 같이 도착했습니다.
완산칠봉님의 친절하시고 세심한 배려와 관심덕분으로
그 외의 여러가지 도움을 받고 있거든요.
여러분들께서도 체력이 어느정도 있으시다면
본인 스스로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서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여하튼,,
저희 가족은 항암을 쉬고 있는 것에 대한 아빠의 은근한 불안감을 없애드리고
또한 대체의학쪽으로도 해보고자 이렇게 몇가지를 하게 된것입니다.
갑작스럽게 아빠의 몸 상태가 나빠진다면 빠른 시일에 효과를 볼수 있는
방사선이나 항암치료를 받아야하겠지만
병원측에서도 항암을 미루고 있는 이 시점이
참으로 저희 가족에겐 기회가 되고 있네요..
좋은 결과가 있도록 여러분들께서 응원해주세요..
종종 소식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처럼 꼭 좋은 소식만 올리도록 할게요.
그러니 여러분들께서도 많이 힘드시고 어렵고
지치시겠지만 꼬옥,, 이겨내시길 바래요.
사랑하고 걱정하고 여러분을 언제나 생각해주는
치부까지도 사랑해주는 가족이 있다는것을 잊지마세요.
첫댓글 저도 항암 휴식기 인데요~사실 2달동안 무슨일이 생기면 어쩌나 무척이나 걱정도 되고 두렵고 그래요~4월달에 병원가는데 제발 아무일 없기만 아니 꼭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마음 다스리려고 노력중이예요....
믿음 아버님도 즐겁게 생활하시니까 더 좋은 결과 꼭 있으실거예요~
감사합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마음이 참 아프시겠어요.. 저희 아빠도 항암치료후 식사하시면서도 땀을 엄청 흘리시더라고요.. 체력이 약해져서 그런것 같았어요. 국현님 아버님도 어서 빨리 체력회복이 되셨음 좋겠습니다. 자주 음식을 드시고, 다리힘, 팔힘 기르도록 운동도 하시고,, 간에 부담이 안가신다면서 보조식품형식으로 나온 제품도 드셔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힘내세요.
믿음님...좋은소식 반갑네요....앞으로도 계속 좋은일만 있기를 바랄게요~~~
감사해요.. 앞으로도로 많은 분들께 희망과 용기가 되도록 좋은 소식만 올리도록 노력하고 기도하겠습니다. 님 아버님도 건강하시죠?! 기회되면 다같이 등산하면 참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