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ilea / "Adriana Lecouvreur" 中 “Acerba voluttà, dolce tortura
(쓰디쓴 즐거움, 달콤한 괴로움)”
- Ketevan Kemoklidze(M.Sop), Vakhtang Kakhidze(지휘)
아드리아나 르쿠브뢰르(Adriana Lecouvreur) -
꽃향기를 맡고 죽는 당대 최고의 여배우
출세를 위해 부용 공작부인과 불륜을 맺고 있던 마우리치오는
아드리아나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아드리아나는 사랑의 징표로 마우리치오의 단추구멍에 제비꽃 다발을 꽂아준다.
이후 별장의 밀실에서 마주친 아드리아나와 공작부인은 서로가 연적임을 알아채고
밀고 당기는 기싸움을 한다.
그러던 중에 공작부인은 독가스를 넣은 제비꽃을 아드리아나에게 보내고 꽃향기를
맡은 아드리아나는
의식을 잃어간다. 이때 달려온 마우리치오는 용서를 빌며 청혼하지만
기쁨을 나눌 새도 없이 아드리아나는 마우리치오의 품에서 숨을 거둔다.
실제 인물 아드리엔 르쿠브뢰르
아드리엔 르쿠브뢰르(프랑스어: Adrienne Lecouvreur 1692~ 1730)는
프랑스의 코메디 프랑세즈 극장의 간판 스타였다. 이 오페라는 대본이 이탈리아어로
쓰였기 때문에 이름이 이탈리아어 식으로 바뀌어 '
아드리아나'가 되었다. 그녀는 비극배우로서 양식화되지 않는 자연스러운
연기 방식을 발전시켰다고 평가된다.
아드리엔은 상당히 많은 수의 남자들과 연애를 했는데, 그 가운데 이 오페라에 등장하는
작센의 백작 모리츠(오페라 속 이름은 역시 이탈리아어 식으로 마우리치오) 드 삭스와의
관계가 특히 유명했다고 한다.
그는 훗날 프랑스의 육군원수가 된다. 모리츠가 러시아인들의 반발로 쿠틀란트의 공작에
선출되지 못하자, 르쿠브뢰르는 그에게 거의 백만 프랑을 빌려주어, 모리츠가 쿠틀란트에서
군대를 유지하도록 도와주었다. 그러나 그는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한 채 파리로 되돌아 왔고,
아드리엔은 죽기 얼마 전에 그에게 버림받았다.
1730년 아드리엔은 볼테르의 희곡 작품 오이디푸’에서 카스트 역을 연기하다가 쓰러진 후
4일 뒤에 38세의 나이에 사망하였다. 그녀의 의문사는 라이벌인 부용 공작 부인에
의한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으나
부검결과 독살의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한다.
이 실화에 픽션을 가미하여 칠레아의 오페라 아드리아나 르쿠브뢰르가 만들어졌다.
첫댓글 좋은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