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반, 의심반으로 시계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경주 도착 예정시간이 20 시 00분 이라는것 외에는 깜깜이로 기다리며 트랙에서 인라인 탑니다
이윽고 날은 어두워지기 시작 했는데.... 작황이나, 출발 신호가 없어 불안한 가운데
승호님으로 부터 전화가 걸려 옵니다... 연락이 있었냐고요,
기다리는것 외에 내가 할 일은 없다는 대꾸에, 전화 한번 해 보랍니다.ㅎㅎ
뭐 힘든일 아니잖아요 저장된 번호를 찾아 보턴을 눌러 봅니다.
다행히 연결이 되네요, 대양에 나가면 중계탑도 없어 통신이 어려울수도 있잖아요.
작황을 물어도 "제가 전화 하겠습니다" 라는 짧은 답변밖에 들을수 없었습니다.다시 기다려야지요 을인데...ㅎ
이윽고 출발 한다는 전화를 받고, 부랴부랴 회원님들에게 전화를 돌려 봅니다.
몇몇 회원들은 사정이 있어 불참하신다네요,ㅠㅠ 모두 오셔서 즐겨 주시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동천동 동해 활어센터에서 집결 해서 보니 예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 입니다.
활어 수족관들은 온데간데 없고, 일반 음식점으로 개조 되어 각자 영업을 하고 있고,
딱 한군데서 횟집을 운영 하는데, 어깨가 아파서 회 뜨는 작업을 못 해 준답니다.
어쩔수 없이 2층 식당에 쳐들어 갔습니다, 우리가 여차저차 해서 회를 떠 먹어야 되는데,
사장님이 회 떠주시고 초장 등등의 밑반찬 제공을 해 줄수 있곘느냐,,,,
잘은 못 떠지만 해 주신답니다. 우여곡절 끝에 자리는 잡았는데....
용수에게 통화를 해 봅니다, 여건이 이렇다고,,,,
회칼은 있는지 물어 보랍니다.
부엌칼은 있단다. 아이고 그 칼로는 안 됩니다. 제가 집에 들러서 칼을 가지고 갈게요
이윽고,
다래끼 들고 나타난 용수 회원님을 보면서 모두가 감탄사를 연발 합니다.
대방어가 참돔으로 어종이 바뀐것만 빼면 대풍작은 기대 이상입니다.
우리가 처음 보는 비늘 제거하는 도구도 있습니다. ^^
전문가 수준의 솜씨로 칼질을 하면서, 제가 이래서 자리를 안 만들라 캅니더.
낚시 해야지, 칼질 해야지......
오늘 열심히 배워서 다음부터는 내가 할테니 자리 마련은 염려 마시라고,,,
안 믿기지요,, 누가 그걸 믿습니까?
첫댓글 자연산 참돔맛이 짱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