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AFP 2012-5-6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정부, 환경운동가 피살사건 조사결과 발표
Cambodia closes probe into activist's shooting
(프놈펜) — 캄보디아 정부는 토요일(4.5) 발표를 통해, 저명한 환경운동가인 춧 우티(Chut Wutty 혹은 Chhut Vuthy: 45세) 씨와 '왕립 헌병' 요원 1명이 총기로 피살된 사건에 관해, 경비원 1명을 구속한 후 조사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관방부'(=국무회의 사무처) 산하 '대언론 긴급대응단'(PQRU)의 띳 소티어(Tith Sothea) 대변인은 프놈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월26일 춧 우티 씨가 오지의 숲에서 언쟁을 벌이던 중 헌병요원인 인 로따나(In Rattana)가 그를 쏘았고, 그 즉시 경비요원인 란 보롯(Ran Boroth 혹은 Ran Borath)이 우발적으로 인 로따나를 쏘았다고 말했다. 띳 소티어 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러한 점은 현장에 있던 증인들에 의해 확인된 명백하고 진실된 결과이다. 우리(=조사위원회)는 이제 진실을 대중에게 알린다. 따라서 우리의 임무는 이제 끝이 났다." |
이번에 발표된 조사결과는 왕립 헌병이 이전에 발표한 수사결과와는 모순되는 것이다. 헌병측은 이전의 발표에서, 인 로따나가 자신의 AK-47 소총으로 춧 우티 씨를 사살한 후 자신의 가슴에 2발을 발사하여 자살했다고 말했었다.

(사진: Pen Bona / RFI) 띳 소티어(우측) 대변인이 춧 우티 피살사건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춧 우티 씨의 사망사건은 전국적인 충격을 주었고, 공정한 조사에 대한 국제적인 촉구를 양산했다.
이번에 발표된 공식적인 조사결과에 따르면, 춧 우티 씨는 캄보디아 남서부의 꺼꽁(Koh Kong) 도에서 2명의 기자들과 함께 불법벌목을 폭로하려 하던 중, 일군의 사내들과 마찰이 일어났다. 이 사내들 속에는 보안요원인 란 보롯을 포함하여 몇명의 헌병들이 포함되며, 그들은 춧 우티 씨가 가지고 있던 카메라를 압수하려 했다.
그리고 언쟁이 가열되는 와중에 헌병인 인 로따나가 춧 우티 씨를 사살했다. 띳 소티어 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후 한 보롯은] 인 로따나가 추가적인 발포를 하는 것을 막기 위해 그로부터 총기를 빼앗으려 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총기가 발사됐고, 그로 인해 인 로따나가 사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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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사망한 헌병 인 로따나의 시신. 흉부에 2발의 총상을 입었다. |
26세인 란 보롯은 '팀버 그린'(Timbergreen 혹은 Timber Green) 社 소속 경비원이다. '팀버그린'은 중국이 자금을 대서 건설 중인 댐 건설지에서 벌목을 할 수 있는 허가권을 가진 회사이다. 란 보롯에게 적용된 혐의는 고의성 없는 살인 혐의로서, 이 경우 징역 1~3년형을 받게 된다.
환경운동가들은 최근 캄보디아에서 토지분규나 노동쟁의에 개입하는 개인들에 대한 폭력이 증가하고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일들로 인해 많은 이들이 부상했고, 이러한 일에는 때때로 정부의 보안병력들이 개입하기도 한다.
적극적인 발언을 주저하지 않았던 춧 우티 씨는 오지 주민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불법벌목이나 산림훼손을 감시하는 순찰을 돌도록 만들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04년 백주대낮에 피살당한 노조지도자 찌어 위찌어(Chea Vichea) 씨 이후, 사망자로는 가장 저명한 활동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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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과거 찌어 위찌어 의장 암살 당시에도
범인 2명을 체포해서 재판까지 했는데..
시민단체들은 진범이 아니라고 했고
결국엔 그들이 형집행 정지로 풀려난 바 있는데 말이죠...
훈센 총리의 지시로 정부측 조사위가 다시 구성되어 조사한 내용이 이것인데..
여전히 뭔가 석연찮군요...
캄보디아의 상황이라면
징역 1~3년형이면,
돈으로 충분히 매수도 가능한 정도의 형량 아닌가 싶기도 하고...
하여간 더 두고보죠..
위에 '팀버 그린' 빨간색 링크를 눌러보시면 알 수 있듯이
춧 우티 씨는 '팀버 그린' 측과는 악연을 형성하고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