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Bangkok Post 2011-1-10 (번역) 크메르의 세계
태국 경찰, 극우파 여기자 캄보디아 입국 저지
Yellow-shirt reporter arrested on border
태국 사깨오(Sa Kaeo) 도 국경관문의 이민경찰은, "옐로우셔츠"(PAD) 운동이 일으켰던 지난 "2008년 방콕 공항 점거사태"에 가담한 혐의로 수배 중이던 한 여성 기자를 캄보디아 국경에서 체포했다.
태국 경찰은 월요일(1.10) 발표를 통해, 수배 중이던 똔판 생아띳(Tonfan Saeng-atit, 52세) 씨를 일요일 밤에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그녀는 불법잠입 혐의로 프놈펜에 구속되어 있는 태국인 7명에 관한 내용을 취재하기 위해 캄보디아로 들어가려던 중이었다고 한다.
그녀는 오늘 방콕의 "범죄단속국"(Crime Suppression Division)으로 압송됐다. 똔판 기자는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면서, 보석금 30만 바트(약 1,100만원)를 낸 후 풀려났다.
똔판 기자는 "FM TV" 및 "13 Siam Thai TV Online" 소속 기자로, 사전 구속영장이 발부되어 있던 상태였다. 그녀는 "옐로우셔츠"(PAD)가 지난 2008년 일으킨 "던므앙 공항"(Don Mueang airport) 및 "수완나품 국제공항"(Suvarnabhumi airport) 점거사태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PAD 시위대는 당시 솜차이 웡사왓(Somchai Wongsawat) 총리에 대해, "2006년 군사 쿠테타"로 실각한 탁신 친나왓(Thaksin Shinawatra) 전 총리가 지명한 인물이라면서 사임을 요구했었다. PAD 운동은 영토 소유권을 둘러싼 태국-캄보디아 국경갈등에서도 반-캄보디아 시위를 주도하는 등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
첫댓글 일단 태국 정부가 캄보디아를 자극하지 않으려고 안간 힘을 쓰는군요..
국내 문제만 해도 복잡한데
캄보디아랑 다시 갈등이 불거지면 힘들어지죠...
더구나 캄보디아는 민간인 사살 의혹 제기 등으로 폭로전과 선전전을 하면서
이 태국인 7명 구속사건을 반-태국 쇼로 더욱 확대시키고 싶어 하는 상황이니..
아피싯 군은 골치 꽤나 아프겠네요..
하여간 노란셔츠들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은 항상 발부되어 있는 모양인데
태국 정부가 평소엔 잡아들이지 않는단 말이죠....
자기 편이니까 그런건데..
아피싯 총리로서는 훈센 씨와 대결을 피하려니까..
전통적인 자기 지지기반 세력과 충돌을 하게 되는군요...
이런 게 바로 훈센 씨가 노리는건데..
캄보디아 국내에선 자꾸 베트남 국경 문제가 불거져나오고 있어서
훈센 씨로서도 연초부터 태국인 구속자 문제를 좀더 오래, 그리고 극적으로 끌고 갈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하여간 인도차이나 정치는 국내정치와 외교문제가 그냥 얽혀서 돌아가는 데다
서로들 고단수의 폭로전과 치고 빠지기 등등이 동원되서
이거 여러 개의 사건들이 복합적으로 돌아가는
전형적인 인도차이나 스타일의 지정학적 사건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네요..
한국 정치인들은 이런 사람들하고 부딪히면
그냥 깨질듯 합니다..
인도차이나에서 사업하시는 분들도
현지인들이 이 정도라는 걸 염두에 두시고
항상 조심하시고
우습게 보면 큰일 납니다.. ^ ^
몇백년 동안 권모술수 사용하는 덴
이골이 난 사람들이니 말이죠...
하여간 이럴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세계 어느 지역도
이러한 지정학적 역동성만큼은 인도차이나를 따라오기 쉽지 않을듯 합니다...
인도차이나 들여다 보다가 한반도 정세를 살펴보면
너무 단조롭단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