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로 민주노총이다!"
"하반기 총파업 총력투쟁으로 노동존중세상 우리 손으로 쟁취하자!"
6월30일 오후 서울광화문광장에서 함성이 울려퍼졌습니다.
최저임금 개악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었던 5월28일 밤, 흘린 눈물과 참담함은
그대로 분노가 되어 민주노총의 8만 조합원이 광화문광장을 채웠습니다.
마트노조는 이마트에서 일하다 돌아가신 두 노동자의 49재가 끝나자마자,
최저임금 개악법 통과로 국회 앞에서, 매장안팎에서 헌신적으로 투쟁했습니다.
최저임금 삭감법 폐기 100만 서명운동을 펼치고, 동료들에게 선전물도 만들어 나눠줬습니다.
그리고 6.30에는 직접 200명의 조합원들이 전국에서 모여 투쟁에 함께 했습니다.
이 날 전국노동자대회에서는 학교비정규직, 특수고용노동자를 비롯한 대다수의 비정규직, 그리고 여성노동자들이 주로 광장을 채웠습니다.
2001년 2천명이 모여서 시작했던, 비정규직 노동자대회는 2018년 8만명이 모였습니다.
소위 말하는 귀족노조가 아닌 진짜 최저임금 노동자들, 바로 현장의 분노와 목소리가 세상에 드러나는 순간이였습니다.
이것은 한국사회 비정규직 착취와 억압이 더는 버티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으며,
그것을 제대로 해결하지 않는 정부정책에 대한 분노가 모인 결과입니다.
광화문광장의 모인 8만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노동존중사회를 만들겠다는 문재인정부의 말뿐인 정책을 전면적으로 비판했습니다.
- 자유한국당과 야합으로 최저임금 산업범위 확대.
- 주52시간 근무시간 상한제 유예, 탄력근로제 6개월확대
- 호봉제폐지, 직무성과급제 도입
-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미실행
- 전교조 법외노조 취소 불가
등등
문재인정부는 스스로 공약을 뒤엎고, 노동존중이 아닌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무도 비판하지 않습니다. 민주노총은 노동존중이라는 거짓말로 노동자들을 현혹하고,
오히려 노동자들을 길들이려 기만하는 문재인정부를 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민주노총은 길들여지지 않습니다.
누구에도 기대지 않았습니다. 이명박근혜의 노조탄압에 맞서 죽기를 각오하고 싸워왔고,
민중총궐기를 성사시키며 선봉에서 싸워왔습니다.
언제나처럼 투쟁으로 직접 사회를 개혁하고 촛불의 뜻을 완성할 것입니다.
대회 마지막에 민주노총 산별 연맹 위원장들은 하반기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발언을 했습니다.
그 결의를 받아 마트노조 역시 하반기 총력투쟁을 지금부터 착실히 준비해나갈 것입니다.
대회를 마치고 함께 청와대 방면으로 함께 행진을 진행했습니다.
"최저임금 삭감법 폐기하라!"
"리츠매각 중단하라!"
"노조탄압 이마트를 규탄한다!"
준비한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4자구호, 8자구호를 힘차게 외치며
청와대 앞까지 기운차게 행진을 진행했습니다.
푹푹찌는 날씨, 마트노조는 흐트러짐 없이 끝까지 투쟁을 완수했습니다.
그동안 전국노동자대회 성사를 위해 각지에서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문재인정부의 정책변화가 없는 한 노동자들의 함성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우리는 더욱 더 힘을 키워야 합니다. 당하고도 가만히 있으면 더 당합니다.
현장으로 돌아가 투쟁소식을 잘 전달하고, 2배,3배가 모일 수 있는 하반기 투쟁을 만들어갑시다!
마트노조 단결투쟁으로 최저임금 삭감법 폐기! 모든 노동자의 노조 할 권리 쟁취합시다!
마트노조 1만 조합원시대 열어갑시다! 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