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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명산산행 산행기/포토샵 스크랩 제주올레 6코스에 혼을 내려놓다
우보 추천 0 조회 56 09.11.09 10:46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오늘은 제주여행 마지막 날입니다.

느지막하게 일어나 커튼을 열어 젖히니 날씨가 눈부시도록 화창합니다. 

팬션단지에 있는 숙소 제주캐슬에서 범섬이 바라다 보이는 바다경치가 너무 멋집니다.

이곳에서 며칠을 더 머물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택시로 오늘 탐방할 6코스의 출발지인 쇠소깍으로 이동합니다.

딸아이와 아내가 코스를 시작하기 전 기념을 남깁니다(08:31).

 

태우는 제주도에서 고기잡이, 해조류 채취, 해녀들의 이동수단으로 사용했던 원시적인 조그만 전통배로

관광객들에게 인기있는 체험코스인 모양이나 우리는 지나치기로 합니다.  

 

쇠소깍이라는 지명이 신기했는데 쇠소깍이란 효돈천의 끝지점에 위치한 연못을 말합니다.

 

쇠소깍을 출발합니다(08:32). 

 

한적한 해안도로로 올레길은 이어집니다.  

 

지나온 길을 뒤돌아 봅니다.  

 

제주개발 양식장을 지나고 KBS 서귀포중계소를 지나갑니다.

우측에는 우리가 탐방할 제지기오름이, 바다쪽에는 섶섬이 바라다 보입니다. 

 

가까이 다가가니 해발 100미터도 안되는 제지기오름이 제법 우뚝하니 서있습니다.

 

제지기오름 산책로 입구에 이릅니다(09:01).

 

 

제지기오름을 오르는 호젓한 침목계단길은 소나무와 노란 털머위꽃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올레코스는 정상에 올랐다가 다시 이길로 내려와야 합니다. 

 

제지기오름 정상입니다.

주민들이 산책와서 쉬며 간단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제지기오름 정상에서 바다를 조망합니다.

섶섬을 배경으로 까만 돌이 깔려 있는 보목포구와 코발트 물빛에 눈이 시려옵니다.

제주올레의 창시자 서명숙씨는 이곳에 올라본 후 세계3대 미항이라는 나폴리나, `돌아오라 소렌토로'의

해안에 비견하여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소감을 피력했다고 합니다.

 

고개를 서쪽으로 조금 더 돌리면 보목마을과 문섬, 범섬, 삼매봉이 해안과 어우러져 그림처럼 펼쳐지고

멀리 산방산과 송악산까지 조망됩니다.

 

나폴리를 보기 전에는 사랑도, 인생도, 예술도 죽음도 논하지 말라는 이태리 속담이 있다는데

정말 제지기오름의 정상에 올라 곡선의 해안과 어우러진 섬들, 파아란 바다를 보지 않고

제주올레를 논하지 말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보목포구에 내려섭니다.

 

구두미포구를 지납니다. 

 

포장도로를 버리고 해안가 오솔길로 들어섭니다. 

 

곧 정글을 연상케 하는 올레길이 나타납니다. 

 

철석거리는 파도소리, 나뭇가지 사이를 요리조리 날아다니며 지저귀는 새소리가 청량하게 들려옵니다. 

 

한낮인데도 어두컴컴한 미로를 지나는 것 같습니다.

 

정글을 빠져나와 보목하수처리장으로 들어섭니다. 

 

보목하수처리장을 지나 포장길로 내려서면 하얀 제주KAL호텔이 전면으로 보이고 우측에는 구름에

정상을 숨긴 한라산이 조망되고 있습니다.

 

 

국궁장이었던 백록정은 올레꾼을 위한 쉼터로 용도를 변경했는가 봅니다.

 

제주KAL호텔 담장을 끼고 돌아갑니다. 

 

도로 한가운데에서 길잃은 나방이 더듬이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갈길을 찾습니다. 

 

칼호텔 담장을 따르다 2차선 도로를 만나면 좌측으로 방향을 바꿔 진행합니다. 

 

 

야자수로 조성된 가로수가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야자수길을 따르다 고개로 오르기 전 좌측으로 발길을 돌려 파라다이스 호텔로 갑니다.

 

`허니문 하우스' 또는 `이승만 별장'이라고 부르는 舊 파라다이스 호텔 정문에서 우측으로 돌아 진행하여

아치교를 건너 좌측으로 내려서면 소정방폭포로 가는 길입니다. 

 

백중날 물맞이로 유명하다는소정방폭포에 이릅니다.

폭포수가 물보라를 일으키며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는 곁으로 다가서니 온몸이 오싹해 집니다.

 

폭포수가 흘러내리는 이곳은 절벽이 파라다이스 호텔을 둘러싸고 있으며 바닥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맑은 물은 명경지수라는 말을 떠올리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소정방폭포를 올라서서 `소라의 성'으로 갑니다. 

 

`소라의 성'은 지중해 풍의 레스토랑인데 영업을 하지 않는 듯 합니다. 

벤치에 앉아 간식을 꺼내 먹으며 여유로운 휴식을 즐깁니다.

 

참새떼가 우리 곁에서 이리저리 종종걸음을 치며 먹이를 쪼아대고 있습니다. 

 

데크로 단장된 올레길을 갑니다. 

 

뒤돌아 본 6코스 올레 해안길 입니다.

주상절리가 절벽을 이룬 해안과 바다가 절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정방폭포로 내려섭니다. 

정방폭포는 수직으로 바다에 직접 떨어져 내리는데 그 낙차가 23m에 이르고 폭은 8m, 깊이 5m나 되는

영주 10경 중의 하나로 바람이 불면 물보라가 사방으로 흩날리는 장관을 보여줍니다.  

 

2천餘 년 전 진시황제의 사자인 서불이 한라산에 불로장생초를 구하러 왔다가 이곳을 지나며 서불과차

(西市過此)라고 새겨놓고 떠났다는 전설이 있으며 서귀포라는 지명도 여기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서복전시관으로 가는 길입니다. 

 

서복전시관을 지나갑니다. 

서복은 서불의 또 다른 이름으로 2천 년 전 불로초를 구하러 이곳에 왔던 사실을 기념하여 자료를

모아 전시한 곳인데 우리는 수박겉핥기 식으로 지나칩니다.

 

 

 

서복전시관을 지나면 칠십리 음식특화거리가 시작되는데 왼쪽으로 발길을 돌리면 칠십리 길을 테마로

시인들의 정서를 사진과 곁들여 전시하고 있습니다.

 

 

시화전시대를 따라가 정자 쉼터에 이르러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니 한폭의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져 

무아지경에 넋나간 사람처럼 발길을 옮기지 못합니다.

푸르른 바다와 섬, 절벽 해안과 나무들이 어우러져 비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시화전시대를 지나 도로를 건너 서귀포초교로 갑니다.

 

서귀포초교 교정으로 들어가 잠시 숨을 돌리고 나와 교정 담장을 우측으로 끼고돌아 오거리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중문쪽으로 진행합니다. 

 

좌회전하여 도로를 따라 2~3백 미터 쯤 진행하면 우측으로 이중섭미술관 이정표가 보입니다. 

 

이중섭화백이 거주하였던 곳으로 화백님은 생전에 이곳에서 살던 때를 제일 행복했던 시절이었다고

회고하였다고 하는데 지금도 화백에게 세를 주었던 노파가 툇마루에 앉아 관광객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흐르는 시간을 관조하고 계셨습니다.

 

 

화백 거주지를 나와 우측으로 오르면 이중섭미술관이 자리하고 있었으나 우리는 좌측으로 발길을

돌려 지나쳐 나왔습니다. 

 

구린새끼 골목이라고 부르는 곳을 지나 큰길로 나갑니다.

 

천지연생태공원으로 가는 길입니다. 

 

 

천지연생태공원으로 들어서며 바라 본 서귀포항의 모습입니다.

천지연폭포 주차장이 보이고 나포리항에 못지않는 서귀포 미항 뒤로 새섬과 범섬이 줄지어 있는데

새섬은 다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6코스 막바지인 삼매봉이 조망됩니다. 

 

천지연생태공원은 난대림이 울창하게 형성되어 있고 천연기념물이 서식하고 있다고 합니다.

 

천지연체육공원으로 가는 길입니다. 

 

 

체육공원에서 바라 본 한라산 주변은 흰구름이 하늘 가득 몰려들어 있습니다.

 

남성리 공원으로 가는 길 옆 늪지에는 수생화가 가득했습니다. 

 

남성리 공원의 분수가 시원하게 허공으로 솟구치고 있습니다.

 

즐비한 시비들 중 구상 시인의 한라산이라는 시비가 한라산을 향해 서 있습니다.

 

남성리 3거리를 지나 좌회전합니다.

 

해안을 바라보며 도로를 한참 걸으면 우측으로 삼매봉으로 오르는 길이 있습니다.

도로를 따라 계속 진행하면 외돌개가 가깝습니다. 

 

외돌개로 진행하는 도로입니다. 

 

삼매봉으로 오르는 정상부에는 KBS서귀포 방송센터가 안테나를 길게 뽑고 자리잡고 있습니다. 

 

삼매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사방으로 조망이 좋습니다.

서쪽으로 월드컵 경기장과 산방산, 송악산이 조망됩니다. 

 

북쪽으로는 서귀포 시가지 위로 구름속에 가려진 한라산이 아스라히 보입니다.

 

동남쪽으로는 섶섬과 문섬이 파란 바다에 떠있습니다. 

 

내려서는 송림길입니다. 

 

남성대? 잔디가 잘 살아 있는 것으로 보아 예전에 혹시 골프장이 아니었나 짐작해 봅니다. 

 

삼매봉을 내려서는 길은 계단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외돌개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그제 7코스를 잇기 위해 들렸던 곳입니다. 

도로에 올레코스 방향표시가 있습니다.

 

외돌개의 송림입니다. 

 

외돌개 주위의 풍경은 다시 보아도 비경입니다. 

 

 

 

짐이 있는 숙소가 멀지 않으니 걸어서 가기로 합니다.

그제 걸었던 7코스의 돔베낭길은 또 다시 걸어도 좋았습니다. 

 

 

 

 

숙소에 도착하여 숙소주인이 직접운영하는 횟집에서 갈치조림으로 점심식사를 마치고 제주공항으로

택시를 타고 이동하며 보는 주위의 억새풍경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제주공항에 도착합니다.

구름에 가려진 한라산을 바라봅니다.

내년 봄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 작별을 고합니다. 

 

탐방일시: 2009. 10. 10(토요일)

탐방코스: 쇠소깍~ 소금막~ 제지기오름~ 보목항~ 구두미포구~ 보목하수처리장~ 서귀포KAL호텔~

              파라다이스호텔~ 소정방폭포~ 소라의성~ 서귀포초교~ 이중섭화백거주지~ 솔동산사거리

              ~ 천지연기장길~ 천지연폭포생태공원~ 남성리삼거리~ 삼매봉~ 외돌개(6코스)

탐방날씨: 맑고 쾌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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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09.11.14 09:42

    첫댓글 서귀포항 새섬 뒤로 보이는 섬은 범섬이 아니라 문섬을 잘못 표기했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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