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귀국한 후 하나도 피곤하지 않았던 여행인지라 ㅋㅋ
아직도 아쉬운 마음을 가슴 한 곳에 남겨둔채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작년 와이프의 임신으로 매년 1회 하자던 야자수 있는 동남아 여름휴가를 가지 못하고,
벼르고 벼르던 차에 이번에 사이판으로 향하게 됩니다.
06년 괌 PIC에서의 즐거웠던 추억을 되살리면서..
우리가 다녀본 곳을 잠시 볼까요? 괌,세부,발리,푸켓...쩝..가까운 동남아는 다 다녀왔네요 ㅋㅋ
이번에는 사이판..
그런데 복병이 있었지 뭡니까? 우리 딸..귀엽고 너무나 사랑스러운 우리 딸...
딸내미 때문에 여행옵션이나 돌아다니는 것을 거의 하지 못했지만..그래도 어린 자녀를 데리고 떠나실 분들에게
참조하실만한 내용이 될까싶어 주저리 주저리 적어봅니다 ^^ 아래는 8개월된 우리딸입니다. ㅋㅋ
극과 극이죠? 머리를 시원하게 밀어 ..쩝...여행내내 잘생겼다는 이야기 많이 들었습니다.
아니..어떤 사람들은 딸이라니까 서프라이징하는 얼굴을 ...쩝..
(선셋크루즈, 아시아나 승무원 등등)
자..그럼 거두절미하고, 컨셉으로 한 토끼인형과 와이프, 딸, 저는 설레는 마음으로 인천공항으로 출발합니다.
일요일 오전 9시 비행기라 새벽 5시 30분에 나섰죠..차 하나도 안 막혀 1시간만에 도착...
출국게이트쪽 주차대행서비스 13,000원 지불하고 당당하게 입국장으로 들어갑니다...
13,000원에...아깝기는 하지만 1일 8,000원 주차비만 내면 차를 주차할 수 있으니 아가가 있으신 가정은
요긴하게 활용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참고로 차는 비행기 도착후 단기주차장에서 금방 찾으십니다)
자! 그럼 출발! 이번 여행은 그 동안 아껴 놓았던 아시아니 마일리지를 다 쓰고 비지니스석으로 출발하게
되었지요..그래서 잠깐 아시아나 라운지에 들러서 고픈 배와 마른 목을 축이고..
면세물품을 찾고 출발합니다..쩝..이번 여행에서도 역시 와이프는 G****가방을 샀습니다...ㅠㅠ
일단 할부대금의 압박은 잠시 접어두고,,,여행에 몰두하기로 하고 비행기에 탑승합니다..
아..일단 여유롭습니다..이래뵈도 저는 182센티여서..이코노미가 좀 답답한 편이였지만..발 쭉뻗고..갔습니다..
그것도 딸 덕분에 비지니스석 맨 앞자리입니다. ㅋㅋ
이분은 제 와이프..banker인데요..현재는 휴직중이랍니다..너무 고생하는 와이프를 위해 편안한 휴식 위주의 여행을
실시하고 있는 중^^
우리 아가는 다행히도 출발전부터 잠이 들어서 비행기가 출발하고 나서도 특별한 이상징후(?)는 없었습니다.
아. 출발부터 귀 아프다고 울면 어쩌나 걱정했었거든요..여튼 저 베네시트에서 자다가..갑자기 일어납니다..
아..웃습니다..우리 딸..자다 일어나서 기분이 좋은지 웃습니다. 이 맛에 살고 이 맛에 여행 가는 것 아닐까요?
이때까지는 그런 행복에 젖어 있었죠..ㅋㅋ 그런데 아쿠아에서 하룻밤은 쉽지는 않았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후에 드리고..
공항에 거의 제일 처음 나와서 두리번 두리번...
헉...털보님이 없습니다..전 털보님이라고 해서..얼굴에 털 있는 분인지 알고 찾았는데..턱수염을 기르신 분이 하나도 없는..
쩝..아..여행통..처음부터 날 실망시키는 구나..하는 아쉬움과 허탈함이 몰려올 즈음...
혹시나 해서 다시 문쪽으로 가봤더니..여행통! 세글자가 적혀있는 ...그런데 들고 계신분은 검은 피부에 ...
털은 별로....ㅋㅋㅋ 그런데 그 털보님입니다..얼마나 반갑던지..여튼 저희는 그렇게 조우하고 아쿠아 리조트로 출발합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아쿠아에 도착!!
우리방이 비치프런트 방으로 업글되었다네요~~ ㅋㅋ 반가운 소식...우리는 비치 바로 앞에 있는 방에 여정을 풀고
구경을 합니다..참고로 이번 여행은 아쿠아1박, 하얏트 3박 총 4박 5일 여행입니다. 1박을 머무는 만큼 더 애착이 가는
리조트였지요...아...발코니 바로 앞의 해변..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제 정말로 개인적 의견입니다만은..아쿠아보다는 하얏트가 방 컨디션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우리 딸도 아쿠아에서는
내내 울고 그랬는데..하얏트 침대에서는 계속 방긋방긋 웃고..여튼 나름 운치있고 조용한 것을 좋아하는 분에게는
강추할만한 좋은 리조트임은 분명합니다)
아..여기는 수영장..수영장에서의 기억은 아쿠아가 더 좋군요..크거나 그렇지는 않지만..뭐라고 그럴까? 확 트인 느낌?
시원하고 수영하기 좋았던..그리고 무엇보다 조용했던 수영장입니다. 대부분 일본인이고요 ^^
오후 4시부터 시작된 우리 수영은 6시가 되어 끝납니다..
딸과 함께한 수영장...아..그런데..인터넷에서 저렴하게 산 저 물놀이 기구를 타고 딸은 불과 1분도
안되어 울음을 터뜨립니다..흑...우리 딸..겁이 많습니다..ㅋㅋ 저 튜브 분다고 아빠는 힘 다 뺐는데 ㅋ
사이판의 첫째날 저녁입니다..
석양이 저무는 모습과 조용한 비치는 정말 여기에 잘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번 걸어보면 다시 걸어보고 싶은 아쿠아 비치~
숙소 바로 앞 비치에서 찍은 사진입니다..저기 중간에 하얀의자가 보이는 1층방이 우리방이죠 ^^
8개월 어린 딸과 하는 여행이다 보니 ...흑...많은 것을 하지 못했던 하루였습니다..
이것도 제 정말 개인적인 의견이지만..어린 자녀가 있으신 분은 아쿠아에서 저녁식사를 해결하기가
그렇게 편하지는 않다는 점..선셋 BBQ가 있지만 그것은 이용하지 못하고, 주변에 나가기도 그렇고
결국 금요일마다 하는 부페가 열리는 식당에서 간단히 저녁을 해결합니다.
물론 사전에 예상은 하고 갔지만..식사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아쿠아 리조트는 조용함을 원하시거나 저희처럼 아주 어린 아이만 없다면
정말 편하고 조용하게 즐기다 오실 수 있는 곳으로 생각됩니다.
이렇게 아쿠아의 하루가 저뭅니다...
2일차 하얏트는 잠시 개인적인 일을 해결하고 천천히 올리겠습니다.^^
첫댓글 아직 돌도 안되어서 두분이 고생 많으셨겠어요...저희도 건명이 13개월 때 첨 여행을 갔는데......정말 힘들어 다시는 여행 안간다고 했었는데...다음 후기 곧 올리시는거죠 ^^^
힘들었네요. 그래도 여행은 계속 가고 싶은데..ㅋㅋ 너무 욕심인가요?
8개월밖에 안 된 아가를 데리고 여행하시다니... 고생 많으셨겠어요....^^ 그래도 재밌는 추억 많이 쌓으셨죠....^^ 다음 후기가 기다려집니다....^^
네..많이 쌓았습니다..사이판에서..있었던 것 만으로도 너무나 ^^ 지난 주 일요일 출국하던때가 그립네요^^
첫 날 다 울어서 다음날 부터 내내 울지 않은게 아닐까?요...
음...아기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정도가 떨어져서 운다고 하는데..여행돌아와서도 잠시 울었던...아가들 여행갈때 고려해야할 것 같네요^^
그래도 비행기에서는 안 울었나봐요... 아가 너무 이뻐요~~~^^
다행히 비행기에서는 잠이 들어서..올때 갈때 다요^^ 다행이에요..
비치프론트 정말 좋군요... 아쿠아에 튜브 바람 넣는곳 있는데... 힘드셨겠어요...
비치프론트 업글때문에 좋았었죠...튜브 바람...살뺀다는 생각으로 불었는데..ㅋㅋ 다음에 가면 이용해봐야겠네요~
두분이 떠나셨음 더 많이 편하셨겠지만,,또 이건 세식구의 추억이자나요^^좀더 수고스러우셨어도 행복한추억이되셨을듯
추억입니다...4박 5일의 경험을 100번 반복해도 괜챦을 것 같아요^^ 너무 좋았습니다
저희 아이들도 개인 수영장처럼...아주 아주 잘 놀았었어요... ^^ 휴양 하기 딱...좋은 리조트이지요..
네..너무 잘 놀았어요..조용하고..바다 앞에서 수영하는 기분? 아..그리워지네요
크크 울딸도 머리 없어서 맨날 아들이라 물어보는데.. ㅎㅎ 아구 아가 넘 귀여워용.. 여행기 잘 읽고가요~~ㅋ
저도 10월에 울딸 델꾸 사이판갑니다.. 19개월이라 님 보다는 좀 낫긴 할텐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용
아..19개월이면 충분히 잘 적응하실것 같은데요? 저는 벌써 괌 여행을 다시 준비중이랍니다...그 다음에는 다시 사이판이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