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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조그마한 텃밭이라도 가져 보는 것이 소원이었던 A씨. 하지만 높은 가격에 혼자서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마음속으로 ‘언젠가 조금한 텃밭이라도 꼭 마련해야지’라는 다짐만 했다고 한다.
그러던 2002년 봄 A씨는 평소 직장 동아리 활동을 통해 호형호제 하면서 지내던 M씨, J씨의 가족들과 함께 강원도 홍천으로 나들이를 가게 되었는데, 이런저런 얘기를 하던 중 우연히 텃밭 이야기가 나왔고 길가로 펼쳐져 있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언젠가는 이렇게 경치 좋은 곳에 작아도 좋으니 나만의 텃밭을 꼭 사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심전심 이라고나 할까. M씨와 J씨도 평소 A씨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는 있었지만 여유자금이 부족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에 의기투합한 A씨, M씨, J씨 세 사람은 강원도 홍천에 소재하는 임야와 임야에 접한 밭 1,500평을 평당 3만원에 1인당 1500만원씩을 투자해 공동으로 구입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 A씨, M씨, J씨는 틈나는 대로 텃밭을 가꾸고 나무도 심고 행복한 시간을 만끽하느라 땅값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지냈는데, 최근 우연히 들른 공인중개사 사무소에서 세 사람이 공동투자를 통해 구입한 토지가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고 인근에 생태공원이 조성 중에 있는 등 호재요인이 많아 현재 시세는 구입가격의 4배를 넘는다는 기쁜 소식을 듣게 되었다고 한다. |
A씨의 사례는 공동투자의 2가지 장점인 위험의 분산과 투자금액의 최소화를 활용해 성공한 전형적인 공동투자의 성공사례라 할 수 있다.
“예상외의 수익을 거두셨는데 향후 투자계획은 없으신가요 ?”라는 필자의 말에 A씨는 “예나 지금이나 저는 자연을 벗 삼아 텃밭을 가꾸는 행복에 빠져 사는 서민입니다. 은퇴할 쯤에는 동생들과 조금 더 구입해 볼 요량입니다만 현재는 설사 더 구입한다 해도 행복이 아니라 스트레스가 될 것 같아 싫습니다. ”는 대답을 했다.
허기야, 어떻게 보면 세 사람은 이미 평소 그렇게 소망하던 작은 텃밭을 가꾸면서 큰 행복을 맛보고 있기 때문에 이미 충분한 보상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
어찌되었든 행복에 더해 투자수익이 발생한 A씨의 사례는 곰곰이 새겨볼 만한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