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캔버라에서 열린 정부의 일자리 대표자 회의 첫날 노조는
중소기업과 여성이 임금 인상에서 배제되지 않기 위해서는
노조의 단체 교섭권이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자리 대표자 회의(JOBS AND SKILLS SUMMIT)
노조, 실질 임금 인상 위해 노조의 단체 교섭권 확대 촉구
기업, 노조 단체 교섭권 확대 적극 반대 “급진적이고 위험한 변화”
정부, “여성 노동력 강화 위한 유급 육아 휴직 확대…재원 마련 어려워…”
오늘 캔버라에서는 정부의 일자리 대표자 회의(Jobs and Skills Summit)가 열렸습니다.
연방 정부는 기업과 노조와 함께 복수의 고용주 또는 각 부문에 대해
노조가 교섭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권한을 확대할지의 여부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업 대표자들은 노조의 단체 교섭권이 확대되는 것에 대해
‘급진적’이고 ‘위험한’ 변화라고 경고하며 크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노조는 실질 임금 인상을 위해서는
각 부문에 대한 임금 협상에 노조가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 부분을 최우선 순위로 삼고 있습니다.
보수 성향 로비스트인 호주 산업 그룹의 이네스 윌록스 씨는 일자리 대표자 회의에
참석한 대표들에게 합리적인 변화로 실질적인 임금 인상을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윌록스 씨는 “이번 일자리 대표자 회의와 관련 호주무역노조위원회는 여러 기업을 상대로
또는 각 부문을 기반으로 하는 단체 교섭권 확대를 촉구했다”라며 “하지만 급진적이고
위험한 개혁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기업과 노조 양측 모두 차후 논의에 참여할 의사는 있다고 밝혔습니다.
토니 버크 연방 고용 및 직장 관계 장관은
자신의 부처가 다음 주부터 이에 대한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버크 연방 장관은 “모두가 구석에서 돌을 던지며 서로를 비난하고 있던 상황에서 함께 일하기 위해
진정한 노력을 하는 상황으로 바뀌었다”라며 “사실상 오늘은 임금이 인상되고
기업이 생산성에 대한 혜택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단계로 올라섰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이 이런 생산성 혜택에서 배제돼서는 안되고,
여성들 역시 이런 임금 인상으로부터 배제돼서는 안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번 일자리 대표자 회의에서는 여성 노동력 강화도 지배적인 이슈 중의 하나였습니다.
대표자들은 여성 노동력을 다시 직장으로 복귀시키는 방안을 모색했는데
이용 가능한 차일드케어 부족이 주요 장벽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연방 정부는 현재 18주인 정부의 유급 육아 휴직을 26주로 확대하자는
기업과 노조의 요청에 대해서는 필요한 재원을 찾기가 엄청나게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무소속인 조이 다니엘 의원은
여성 노동력이 완전히 참여할 수 있도록 연방 정부는 반드시 조치를 마련해야 되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니엘 의원은 “여성 문제가 오늘 회의의 구색 맞추기가 돼서는 안 된다”라며 “여성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것은 오늘 우리가 들었던 것처럼 모두에게 공통된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모든 법안에는 성별 영향 평가가 포함돼야 하는데
여성은 더 이상 부수적인 존재가 되는 것에 지쳤기 때문”이라며 “정부의 차일드 케어 조치는 반드시
실행돼야 하고 3차 세제 인하를 감당할 수 있다면 이런 경제 부양책도 감당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니엘 의원은 또한 직장에서 여성의 권리와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에게 노동자에 대해
더 많은 유연성을 허락하고, 성별 임금 격차 보고를 의무화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