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을 가진 엄마라면 특히 아들을 가진 엄마라면 충분히 공감될 수 있는 평범하지만 결코 평범치 않는 엄마의 지나친 자식사랑 이야기다
자식을 자식의 인생을 살도록 지켜봐 주지 못하고 엄마의 틀 안에서 모든 것을 짜맞추며 엄마의 인생을 살도록 한 엄마 그것이 사랑이라고 믿어의심치 않는~~~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돋보인다
특히 하린역 송일아배우 표정연기가 압권이다 상당히 풍부하고 짙은 감성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여자의 아픔과 사랑의 상처가 아리고 쓰라림을 강하게 던져준다 안아주고 싶은 여린 이미지 뒤에 숨어있는 냉철하고 강렬한 여인을 정말 맛깔스레 던져준다 오늘 무대의 최고의 배우가 아닌가 싶다
엄마진서역 최지은배우 발성과 대사톤이 세련되다 안정감있고 중후한 이미지가 편안하다 모든 연기가 목소리로 전달되는 듯 표정연기가 부족하다 딱딱하고 변함없는 표정에 아쉬움이 크다 목소리의 강약으로 연기하는 성우느낌이다
하린의 망나니 남편 유일한배우 연기력이 굉장하다 어색함 전혀없는 자연스런 감정표현 무엇보다 하린을 폭행하는 장면은 최고였다 리얼 그 자체로 탄성이 나올 정도~ 쳐죽일 인간이지만 밉지않음은 왜일까? 그의 매력쩌는 연기에 동화되기에~~
아빠필영역 리우진배우의 능글능글 코믹스런 구수한 연기
아들예찬역 김성식배우의 참신하고 깔끔한 스마트한 연기
수녀역 박지우배우의 똑부러지는 정확한 발성의 야무진 연기
보속~ 선행으로 죄값을 치루는 행위란다 천주교에서 쓰이는 용어인 듯~
무대 위의 엄마와 아들은 저울질이 가능하다 허나 실제 우리의 현실은~? 이게 만일 나의 상황이라면 너의 상황이라면 과연 누가 어떤 보속을 해야할까? 엄마를 향한 손가락질을 할 수 있을까? 아들을 마냥 측은해만 할 수 있을까?
여자때문에 사랑때문에 자신의 독립된 인생을 위해 목숨을 거는 행위를 어디까지 이해해야 할까?
보속~약간은 섬짓하기도 하다
깔끔하고 섬세한 무대연출에 눈길이 가고 열정가득 참신한 배우들의 연기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은 작품이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랬어요?
맨 앞자리에 앉아서 봤는데
느끼질 못했네요~ㅋㅋ
의상이 달랐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