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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栗谷) 선생께서 하늘의 기(氣)를 내다보니,
하늘(上)의 왕이 은밀하게 숨어 세상일에는 관여하지 않는데,
모름지기 깨달아 알아야 하는 것은 그가 바다 위에 떠 있는데....
http://cafe.daum.net/dos1130 黃汝一 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 정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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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전경(大巡典經)
제5장 개벽(開闢)과 선경건설(仙境建設) 14절에서도,
『이 때는 天地成功時代(천지성공시대)라,
서신(西神)이 天命(천명)을 맡아서 萬有(만유)를 支配(지배)하여
뭇 理致(이치)를 모아 크게 이루나니 이른바 開闢(개벽)이라.
萬物(만물)이 가을 바람에 或(혹)은 말라서 떨어지기도 하고,
或(혹)은 成熟(성숙)하기도 함과 같이
참된 자는 큰 열매를 맺어, 그 壽命(수명)이 길이 昌盛(창성)할 것이요.
거짓된 者(자)는 말라 떨어져서 길이 滅亡(멸망)할지라.
그러므로 或(혹)은 그 神威(신위)를 떨쳐 不義(불의)를 肅淸(숙청)하며,
혹은 仁愛(인애)를 베풀어 義(의)로운 사람을 돕나니,
삶을 求(구)하는 者(자)와, 福(복)을 구하는 者(자)는 힘쓸지어다 』
서신(西神)이란
금신(金神)을 말하는데,
이 서신(西神)이 천명(天命)을 받아,
만유(萬有)를 맡아서 지배하여 뭇 이치(理致)를 모아 크게 이루는데,
이를 개벽(開闢)이라 하였으니
이는 같은 의미의 말씀인 것이다.
이번에는 성경(聖經)을 보도록 하자.
요한계시록 14장 14~20절을 보면,
『또 내가 보니 흰 구름이 있고 구름 위에 사람의 아들과 같은 이가 앉았는데
그 머리에는 금(金) 면류관(冕旒冠)이 있고,
그 손에는 이(利)한 낫(이가 날카로운 낫)을 가졌더라.
또
다른 천사(天使)가 성전(聖殿)으로부터 나와 구름 위에 앉은 이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외쳐 가로되
네 낫을 휘둘러 거두라.
거둘 때가 이르러 땅의 곡식(穀食)이 다 익었음이로다 하니,
구름위에 앉으신 이가 낫을 땅에 휘두르매 곡식(穀食)이 거두어지는지라.
또
다른 천사(天使)가 하늘에 있는 성전(聖殿)에서 나오는데 또한 이(利)한 낫을 가졌더라.
또
불을 다스리는 다른 천사(天使)가 제단(祭壇)으로부터 나와 이(利)한 낫 가진 자를 향하여
큰 음성(音聲)으로 불러 가로되,
네 이(利)한 낫을 휘둘러 땅의 포도(葡萄) 송이를 거두라
그 포도(葡萄)가 익었느니라 하더라.
천사(天使)가 낫을 땅에 휘둘러 땅의 포도를 거두어 하나님의 진노(震怒)의 큰 포도주(葡萄酒) 틀에 던지매
성(城) 밖에서 그 틀이 밟히니 틀에서 피가 나서 말굴레까지 닿았고 일천 육백 스다디온에 퍼졌더라』
이사야41장 2~25절의 내용(內容)을 보면,
『누가 동방(東方)에서 사람을 일으키며 ......
내가 한 사람을 일으켜 북방(北方)에서 오게 하며,
내 이름을 부르는 자를 해 돋는 곳에서 오게 하였나니 .......
보라
내가 너로 이가 날카로운 타작기계(打作機械)를 삼으리니 ......
네가 그들을 까부른즉 바람이 그것을 날리겠고 회리바람이 그것을 흩어버릴 것이로되 ......
나의 종 너 이스라엘아 나의 택(擇)한 야곱아 ......
내가 땅 끝에서부터 너를 붙들며,
땅 모퉁이에서부터 너를 부르고
네게 이르기를 너는 나의 종이라 .......』
성경에서도 마찬가지로,
해 돋는 곳(우리나라)에서 한 명의 의인(義人)이 나타나서,
인생(人生)을 추수(秋收)하는 이가 날카로운 타작기계(打作機械)의 사명을 맡게 되는데,
바로 그 분이 이스라엘(이긴 자, 十勝人)로 땅 끝의 땅 모퉁이에 있다는 것이다.
땅 끝, 땅 모퉁이에 대한 것은 다음에 자세히 이야기하겠다.“라고
명산 선생님이 말씀하시자
한 사람이 말하였다.
“옛부터 전해 온 농자(農者) 천하지대본(天下之大本)이란 말은,
제가 알기로는 농촌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농부나, 농사하는 일을 말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이 말에는 큰 뜻이 있는 것 같은데 좀더 자세한 설명을 부탁합니다.” 라고 하자
곧 명산 선생님(明 선생님)은 설명을 이어 나가셨다.
“격암유록(格菴遺錄) 초장(初章) Ⓟ24에,
『坤牛乾馬(곤우건마) 牛性理(우성리)
和氣東風(화기동풍) 眞人出(진인출) 』
하늘은 말(馬)이요 땅은 소(牛)이니, 즉 천지(天地) 음양(陰陽)이 우성(牛性)인데,
우성(牛性)이라고 하는 말은,
화기(和氣)인 동풍(東風)을 몰고 진인(眞人)이 나타난다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하늘을 아버지로 땅을 어머니로 하여 태어나서,
세상(世上)을 개벽(開闢)하는 진인(眞人)을 우성(牛性)이라고 한다는 말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 말운론(末運論) Ⓟ32에,
『牛性農夫(우성농부)
우성(牛性)이란 농부(農夫)를 뜻하고
石井崑(석정곤)
또한 석정곤(石井崑)이라고도 하는데,
我方之人(아방지인) 君知否(군지부)』
우리 나라 사람으로 우리의 임금인데도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한다고 하였다.
격암(格菴) 선생의 마상록(馬上錄0) 추별(追別)편에,
『矢口(시구) 浮金冷金從金(부금냉금종금)
부금냉금종금(浮金冷金從金)을 알아라.
奄宅曲阜(엄택곡부) 牛也(우야) 』
바로 그 금신(金神)이신 그가 있는 곳을 엄택곡부(奄宅曲阜)라고 하였으며,
그를 또한 소(牛)라고 하였다.
이서구(李書九) 선생의 채지가(採芝歌) Ⓟ650에서도,
『秋成時(추성시)가 當到(당도)하니 豊年豊作(풍년풍작) 秋成(추성)이라
가을 추수기(秋收期)가 당도(當到)하니 풍년풍작(豊年豊作)으로 가을에 이루어지는 것인데,
天下群倉(천하군창) 쌓아 놓고 八道人民(팔도인민) 求濟(구제)할 제
천하(天下)의 창고에 쌓아 놓고 팔도인민(八道人民)을 구제할 때,
億兆蒼生(억조창생) 어이하리
억조창생(億兆蒼生)들은 어이하겠는가?
辛酉之穀(신유지곡) 不能活(불능활)은
신유지곡(辛酉之穀) 즉 가을에 거두는 곡식으로는 능히 사람을 살릴 수 없으니,
世上(세상)사람 알았거든 無窮無極(무궁무극) 깨달으소』
무궁(無窮)인 무극(無極)을 깨달으라고 하였다.
즉 세상 사람들에게 삼풍해인(三豊海印)이 무엇인지 알라는 말이다.
.
예언서(豫言書)마다
종말(終末)에는 유사이래 없었던 대흉년(大凶年)과 질병(疾病)이 엄습(掩襲)할 것을 경고하고 있는데,
이럴 즈음에 절대 부족한 식량(食糧)을 어디에서 구(求)하겠는가?
농토(農土)만 가지고 있다고 해서 해결할 수 있겠는가?
비가 제 때에 오지 않는데 식물(植物)이 제대로 자라겠는가?
비가 와도 한꺼번에 많이 오면 홍수(洪水)가 나고,
비가 오지 않아도 너무 오래 안 오면 가물어서 말라 죽고 하니 말이다.
게다가 괴질(怪疾)까지 엄습(掩襲)한다고 하니 어떻게 되겠는가?
전쟁(戰爭)보다도 더 무서운 것이 굶어 죽는 것이다.
우리에게 당장 닥친 일이 아니라고, 강(江) 건너 불 구경하듯 그냥 지나칠 일이 아닌 것이다.
남한(南韓)이라고 풍년(豊年)만 들라는 보장은 없는 것이다.
지금은 부족한 식량을 수입하면 된다지만 수입도 수출할 나라가 있을 때만이 가능한 것이다.
더구나 우리 나라의 식량(食糧) 자급율(自給率)은 매우 낮다고 한다.
그러니 이 얼마나 끔찍한 것인가?
생각만 해도 참담한 일이다.
그래서 우리의 선각자(先覺者)들은
이 흉년(凶年)과 질병(疾病)에 대처할 수 있는 길을 우리 후손(後孫)에게 일러 주신 것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 양백론(兩白論) Ⓟ92에,
『人種求(인종구) 於兩白(어양백) 』
사람의 종자(人種)는 양백(兩白)에서 구하고,
격암유록(格菴遺錄) 삼풍론(三豊論) Ⓟ92에,
『穀種求(곡종구) 於三豊(어삼풍) 』
곡식의 종자(種子)는 삼풍(三豊)에서 구하라 하신 것이다.
이 양백(兩白), 삼풍(三豊)이 무엇인지 알아야만 살 수 있다고 한 것이다.
그러면 대흉년(大凶年) 때에
무엇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겠는가?
먹을 것 아니겠는가?
사람의 구조는 먹지 않고 살 수가 없는 구조이기에 가장 급한 것이 식량(食糧)인 것이다.
격암(格菴) 선생의 마상록(馬上錄)의 추별(追別)편에,
『利在田田(이재전전) 口呑十勝地理(구단십승지리) 在其中(재기중)』
말세(末世)에 이로움이 전전(田田)에 있다고 한 것이며,
이 전(田)자가 바로 먹는 것이라고 일러 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전(田)이란, 입 구(口)자 속에 십(十)자가 있는데,
즉 입 (구口)으로 십(十)을 먹는다는 의미가 그 가운데에 있다고 하였다.
또한 십(十)자가 되는 궁궁(弓弓) 가운데 궁(弓)자 둘이 배궁(背弓)하면 아(亞)자가 되는데,
아(亞)자 《속에 십(十)자가 있음을 말함》에 있는
십승인(十勝人)이신 정도령(鄭道令)을 말한다 한 것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 삼풍론(三豊論) Ⓟ93에,
『天地兩白(천지양백) 우리先生(선생) 人道三豊(인도삼풍) 화했나니
十皇兩白(십황양백) 弓乙中(궁을중)에 三極三豊(삼극삼풍) 火雨露(화우로)로』
격암유록(格菴遺錄) 성산심로(聖山尋路) Ⓟ37에,
『天擇之人(천택지인) 三豊之穀(삼풍지곡)
善人食料(선인식료) 世人不見(세인불견) 俗人不食(속인불식) 』
천지(天地)이고 양백(兩白)이신 진인(眞人) 정도령이 화(化)해 내시는 것이 삼풍곡(三豊穀)인데,
십승(十勝)이고 양백(兩白)이고 궁을(弓乙)이신 분이 삼풍(三豊)을 화해 내는데,
그것이 화우로(火雨露) 삼풍해인(三豊海印)이라 했다.
이 삼풍(三豊)이 대흉년(大凶年) 기아(飢餓) 때의 선인(善人)들의 식료(食料)라 한 것이다.
이 삼풍곡(三豊穀)을 세인(世人)들은 알지도 못하고, 속인(俗人)들은 먹을 수가 없다고 하였다.
즉
대흉년(大凶年) 때의 삼풍곡식(三豊穀食)이란, 가을철에 거두는 식량이 아닌 것이다.
이러한 때에 인간의 근본(根本)적인 문제(問題)를 해결하여 주시는 분이 바로 참 농자(農者)인 것이다.
인생을 추수하기 위하여 오시는 농부(農夫)가, 바로 인화(人化)하신 정도령이며,
천하지대본(天下之大本)이라고 예언서(豫言書)에 기록하여 깨우친 것이다.
그러면 다시 앞의 내용으로 돌아와서 이야기하자면,
다음에는
◈ 대순전경
제4장 천지운로(天地運路) 개조공사(改造公事) 16∼18절에 ◈,
『丙午년(1906년) 二月에 큰 公事(공사)를 行(행)하시려고 漢城(한성)으로 떠나실 때
가라사대
'戰艦(전함)을 淳昌(순창)으로 돌려 대리니 亨烈(형렬)은 地方(지방)을 잘 지키라' 하시고
여덟 사람 弟子(제자)에게 命(명)하사
各自(각자)의 所願(소원)을 記錄(기록)하라 하사,
그 종이로 眼鏡(안경)을 싸 넣으신 뒤에
鄭南基(정남기), 鄭成伯(정성백), 金甲七(김갑칠), 金光贊(김광찬), 金炳善(김병선)을 데리고
群山(군산)으로 가서 輪船(윤선)을 타기로 하시고
辛元一(신원일)과 그 外(외) 네 사람은 大田(대전)으로 가서 汽車(기차)를 타라고 命(명)하시며
가라사대 '
이는 水陸竝進(수륙병진)이니라'
또 元一(원일)에게 命(명)하여
가라사대
'너는 먼저 서울에 들어가서 天子浮海上(천자부해상) 이라 써서 南大門(남대문)에 붙이라'
元一(원일)이 命(명)을 받고 一行(일행)을 거느리고 大田(대전)으로 떠나니라.
上帝(상제) 一行(일행)을 거느리고 群山(군산)으로 떠나실 때, 炳善(병선)을 命(명)하사
〈永世華長乾坤位(영세화장건곤위) 大明日月艮兌宮(대명일월간태궁)〉을 외우라 하시고
群山(군산)에 이르사 弟子(제자)들에게 물어
가라사대
'바람을 걷우고 감이 옳으냐 불리고 감이 옳으냐'
光贊(광찬)이 대하여 가로대
'불리고 감이 옳으니이다'
이에 弟子(제자)들로 하여금 烏梅(오매) 다섯개씩 準備(준비)하라 하시고 배에 오르시니,
바람이 크게 일어나고 배가 甚(심)히 흔들려서 모두 멀미를 하거늘 各自(각자) 烏梅(오매)를
입에 물어 安定(안정)케 하시고
이 날 밤에 甲七(갑칠)에게 命(명)하사
여덟 사람의 所願(소원)을 적은 종이로 싼 眼鏡(안경)을 北方(북방)으로 向(향)하여 바닷물에 던지라 하시니,
甲七(갑칠)이 甲板(갑판) 위에 올라가서 方向(방향)을 分別(분별)하지 못하여 머뭇거리거늘
다시 불러들여 물어 가라사대
'왜 빨리 던지지 아니하느냐'
대하여 가로대
'方向(방향)을 分別(분별)치 못하겠나이다'
가라사대
'번개치는 곳으로 던지라'
甲七(갑칠)이 다시 甲板(갑판)위에 올라가 살피니,
문득 번개가 치거늘 이에 그 方向(방향)으로 던지니라.
이튿날 仁川(인천)에 내리시어 곧 기차를 바꾸어 타고 한성에 이르사 各自(각자)에게 담배를 끊으라 하시고
光贊(광찬)의 引導(인도)로 黃橋(황교)에 사는 그의 從弟(종제) 金永善(김영선)의 집에 드시니
元一(원일)의 一行(일행)은 먼저 當到(당도) 하였더라.
元一(원일)은 當到(당도)하는 卽時(즉시)로
天子浮海上(천자부해상)이라는 글을 써서 南大門(남대문)에 붙이니
온 長安(장안)이 크게 騷動(소동)하여
人心(인심)이 들끓음으로 조정에서는 嚴重(엄중)하게 警戒(경계)하더라.
長安(장안)에서 十餘日(십여일) 동안 머무르시며 여러가지로 公事(공사)를 보시고
霹靂表(벽력표)를 묻으신 뒤에 弟子(제자)들에게 일러
가라사대
'모두 흩어져서 돌아가라. 十年(십년)이 지나야 다시 만나리라.』
『 십년도 십년이요 이십년도 십년이요 삼십년도 십년이리라
어떤 사람이 여쭈어 가로대
사십년은 십년이 아니나이까
가라사대
사십년도 십년이야 되지만은 넘지는 아니하리라 』
위의 글에서
天子浮海上(천자부해상)이라고 했다.
바로 천자(天子) 즉 하나님의 아들이, 바다 위에 떠 있다고 했다.
아주 정확하게 표현한 것이다.
그것도 증산(甑山) 상제께서 남대문(南大門)에 붙이라 하여 붙인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이 바다 위에 떠 있다는 말은 참 이해하기 힘든 말이다.
이 말은 천신(天神)이신 정도령이, 천자(天子)라는 말인 것이다.
천자(天子)란
하늘을 아버지로 땅을 어머니로 하여 태어난 사람을 의미한다.
예언서(豫言書)에서 말한 천자(天子)란,
단순히 중국의 황제들이 스스로 천자(天子)라 칭한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다.
명실 그대로 천자(天子) 즉 하나님의 아들인 것이다.
대순전경 제4장 천지운로(天地運路) 개조공사(改造公事) 54절에 이르기를,
『그믐날 저녁에 天動(천동)과 번개가 크게 일어나거늘
上帝(상제) 가라사대
‘이는 西洋(서양)에서 天子神(천자신)이 넘어 옴이라.
이제 天子神(천자신)은 넘어 왔으나,
너희들이 血心(혈심)을 갖이지 못하였으므로
將相神(장상신)이 應(응)하지 아니하도다’ 하시니라
제4장 천지운로(天地運路) 개조공사(改造公事) 111~112절을 보면,
『崔昌祚(최창조)의 집에서 弟子(제자) 數十人(수십인)을 둘러 앉히시고
‘各己(각기) 글 三字(삼자)씩을 부르라’ 하시니
千字文(천자문)의 처음부터 부르기 始作(시작)하여 德兼(덕겸)이 日字(일자)까지 부르니
가라사대
‘德兼(덕겸)은 日本王(일본왕)도 좋아 보이는가 보다’ 하시며
‘남을 따라 부르지도 말고 各己(각기) 제 生覺(생각)대로 부르라’ 하시니라
그 다음날 밤에 담뱃대 진을 쑤셔내시며 德兼(덕겸)으로 하여금
‘한 번 잡아 놓치지 말고 뽑아내어 門(문)밖으로 내어 버리라’ 하시거늘
命(명)하신대로 하니 온 마을의 개가 一時(일시)에 짖는지라,
德兼(덕겸)이 여쭈어 가로대
‘어찌 이렇듯 개가 짖나이까’
가라사대
‘大神明(대신명)이 오는 까닭이니라’
가로대
‘무슨 신명입니까’
.
가라사대
‘時頭(시두) 손님이니
天子國(천자국)이라야 이 神明(신명)이 들어오느니라’ 하시니라.
하루는 洋紙冊(양지책)에 글을 無數(무수)히 써서 한 장씩 떼이사
弟子(제자)들로 하여금 마음대로 無數(무수)히 찢게 하신 뒤에 한 조각씩 세어서 불사르시니,
모두 三百八十三(383) 조각이라.
가라사대
‘한 조각이 不足(부족)하니 仔細(자세)히 찾으라’ 하시거늘
두루 찾으니 사람 그린 한 조각이 요 밑에 들어 있는지라.
이에 마저 불사르시며
가라사대
‘이것이 곧 皇極數(황극수)라
唐堯(당요) 때에 나타났던 數(수)가 이제 다시 나타나도다’ 하시니라』
제4장 천지운로(天地運路) 개조공사(改造公事) 87절 중에,
『함부로 天子(천자)를 圖謀(도모)하는 자는 다 죽으리라 』
제4장 천지운로(天地運路) 개조공사(改造公事) 101절 중에,
『이 달에 古阜(고부) 臥龍里(와룡리)에 이르사 제자들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제 混亂(혼란)한 世上(세상)을 바로 잡으려면 皇極神(황극신)을 옮겨와야 하리니
皇極神(황극신)은 淸國(청국) 光緖帝(광서제)에게 應氣(응기)되어 있느니라’ 하시고
또 가라사대
‘皇極神(황극신)이 이 땅으로 옮겨오게 될 因緣(인연)은
宋尤庵(송우암)이 萬東廟(만동묘)를 세움으로부터 시작되었느니라’ 하시고
제자들에게 命(명)하사
밤마다 侍天主(시천주)를 읽게 하시되 親(친)히 曲調(곡조)를 먹이사 몇일을 지난 뒤에
가라사대
‘이 소리가 運喪(운상)하는 소리와 같도다’ 하시고
또 가라사대
‘運喪(운상)하는 소리를 御路(어로)라 하나니 御路(어로)는 곧 임금의 길이라.
이제 皇極神(황극신)의 길을 틔었노라’ 하시고
문득 ‘上(상)씨름이 넘어간다’ 하고 외치시더니
이 때에 淸國(청국) 光緖帝(광서제)가 죽으니라.
잇달아 <世界一家(세계일가) 統一政權(통일정권)> 의 公事(공사)를 行(행)하실 때
弟子(제자)들을 앞에 엎드리게 하시고
일러 가라사대
‘이제 萬國帝王(만국제왕)의 氣運(기운)을 걷어 버리노라’ 하시더니,
문득 구름과 같은 異常(이상)한 氣運(기운)이 帝王(제왕)의 莊嚴(장엄)한 擧動(거동)의 模樣(모양)을
이루어 虛空(허공)에 벌려 있다가 이윽고 사라지니라』
이 전체의 내용은
하나님의 아들이, 천자신(天子神), 서신(西神)으로 천하(天下)를 통일(統一)하고
천지를 개벽(開闢)하는 주인공이라는 말이다.
이와 같은
일을 끝내고 천자(天子)의 위(位)로 오를 때,
이를 두고 황극(皇極, 黃極)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는 나중에 자세히 설명하겠다.
율곡비기(栗谷秘記)를 보면,
율곡(栗谷) 선생께서 하늘의 기(氣)를 내다보니,
,
『望機居上(망기거상) 隱方隱居(은방은거)
하늘(上)의 왕이 은밀하게 숨어 세상 일에는 관여하지 않는데,
隨見漂海(수견표해)
모름지기 깨달아 알아야 하는 것은, 그가 바다 위에 떠 있는데(漂海),
一曰角也(일왈각야)
떠 있는 그 일(一: 太乙)을 이르기를 각(角: 술잔)이라 하고,
一曰髥也(일왈염야)
또 하나(一) 즉 일기(一氣)를 수염(髥)이라고 하였다.
若有智覺(약우지각) 積善行仁(적선행인) 』
이것을 꼭 깨달아서 따라야 한다고 한 것이다.
더불어 또한 지각이 있다면, 선(善)을 쌓고 인(仁)을 행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해월(海月) 선생은
「해위상(海爲觴)」 이라고 했다.
곧 바다(海)가 술잔으로 화(化)했다고 했다.
그 술잔이 곤륜(崑崙)의 씨(核), 곧 열매라고 한 것이다.
곤륜(崑崙)은 모든 산의 조종(祖宗)이 되며, 어머니가 되는 산(山)인 것이다.
그 땅의 어머니가 만들어 낸 것이, 그의 자식(子息)이다.
그런데 그 아들을 술잔이라고 하였다.
곤륜(崑崙)이란
실재(實在)하는 중국의 곤륜산(崑崙山)이라기보다는 상징적인 의미로 보아야 할 것이다.
이 땅의 조종(祖宗)인 곤륜(崑崙)을 나무의 뿌리로 보면
그 열매인 씨(核)가 술잔인 것이다.
하늘을 정신으로, 땅을 육체로 보는 것이다.
또한 곤륜(崑崙)의 씨(核)가 술잔이라고 하였으니
곧 곤륜(崑崙)의 열매인 것이다.
하늘의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人間)의 육체로 오는 것을 곤륜(崑崙)의 열매라고 했다.
그런데 왜 장막(帳幕)을 치고 아무도 모르게 비밀(秘密)에 부치는 것일까?
여기에는 깊은 뜻이 있다.
숨기지 않으면 안 될 이유가 있는 것이다.
해월 선생은 그의 시(詩) 곳곳에서 은밀(隱密)하게 밝혔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예언서나 정감록에서는
하나님의 아들을 감(堪) 또는 감(鑑)으로 표현했으나,
해월 선생의 시(詩) 속에서는,
바다(海), 달(月), 술잔, 매화 등으로 말을 바꾸어,
일반 비결서 와는 달리 알기 어려운 다른 이름으로 숨긴 것이다.
그러니
어느 누가 그와 같은 내용이, 예언서인 줄을 꿈엔들 짐작이나 할 수 있겠는가?
다만 술잔이라고 하니 여러분도 이해하기 어려운 일인 것이다.
그러면 무엇을 두고 술잔이라 했을까?
우리가 하늘을 보면 하늘 한가운데 즉 천중(天中)
또는 중천(中天)에 보이는 별이 북두칠성(北斗七星)인 것이다.
북두칠성(北斗七星)의 모습이 손잡이가 달린 술잔, 술그릇 모습이며,
또한 짐을 끄는 수레같이 보이는 것이다.
북두(北斗)란 말의 두(斗)자가 술그릇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래서 술잔이라 한 것이다.
북두칠성(北斗七星)의 별칭이 아주 많은데, 그 중 다른 하나가 수레모양인 것이다.
그래서 제거(帝車)라고도 한다.
사슴 록(鹿)자가, 수레, 술잔, 술그릇, 권세(權勢)의 뜻이 있는 것이며,
북두칠성(北斗七星)을 의미하는 글자 중에 하나인 것이다.
대순전경 제3장 제자(弟子)의 입도(入道)와 교훈(敎訓) 92절을 보면,
『하루는 弟子(제자)들에게 일러
가라사대
‘子孫(자손)을 둔 神(신)은 黃泉神(황천신)이니
産神(산신)이 되어 하늘로부터 子孫(자손)을 타 내리고,
子孫(자손)을 두지 못한 神(신)은 중천신(中天神)이니 곧 西神(서신)이 되느니라』
여기에서 중천신(中天神)이란 자식이 없는 신(神)이라 했다.
그런데, 중천(中天)이란 북두칠성(北斗七星)을 의미하는 말인 것이다.
해월(海月) 선생께서는
마고(麻姑)가 이 모든 비밀을 벗겨서까지 보여주셨다고 했다.
왜 하필 해월(海月) 선생에게만 보여 주셨을까?
해월(海月) 선생과 이 술잔과는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눈치가 빠른 사람이라면 아마 대충 감을 잡을 수가 있을 것이다.
바로
해월(海月) 선생의 시(詩) 속의 술잔, 술그릇, 술단지, 금단지, 바다, 달, 갈매기, 매화(梅花)에 대한
이야기는 모두 다 정도령을 의미하는 은어(隱語)인 것이 대부분이다.
이렇게 해서라도 후세(後世)에 전(傳)해야 했기 때문이다.
어느 누구도 눈치채지 못하게 시(詩) 속에 은어(隱語)로 숨겨서 전(傳)한 것이다.
그 어느 누구도 바다, 달, 매화(梅花)하면 해월(海月) 선생 자신의 호(號)로 생각하게 하여,
하나님의 아들을 이르는 말이라고는 상상(想像)이나 생각도 못하게 한 것이다.
사람들에게는 다만 술꾼들의 아무런 의미없는 넋두리 정도로 가볍게 보아 넘기게 한 것이다.
해월(海月) 선생 자신도 그의 시(詩) 속에서,
그 분이 누구라고 남이 알 수 있도록 밝힐 수는 없었다고 하였다.
말 그대로 천기(天機)인 것이다.
이것을 두고 천기(天機)라는 것이다.
그러면 마고(麻姑)는 누구인가?
해월(海月) 선생은 마고(麻姑)가 하늘의 제일 가는 신선(神仙)이라고 했으니,
바로 하나님을 뜻하는 말로 보아야 할 것이다.
해월유록(海月遺錄)p137~155 말씀
만사이황발(萬事已黃髮) 잔생수백구(殘生隨白鷗)
증산 상제 친필 후사자(後嗣子) 병풍유서(屛風遺書)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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