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시장에 밤도깨비 야시장 '뚝딱'기자명 백승태 기자 고현종합시장 주차장 옆 매대 10대 마련, 오는 7월말 개장 예정 오는 7월말 거제 대표 재래시장인 고현시장에 점포 10개가 운영되는 야시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진은 야시장이 들어설 고현시장공용주차장 옆 쉼터 공간 모습. /사진= 옥정훈 기자
거제지역 대표 재래시장인 고현시장에 야시장이 들어선다. 이달 말께 개장 예정인 야시장 '고현 밤도깨비시장'은 고현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단장 전시현)이 추진하는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중 하나다. 사업단은 야시장 개장 추진에 앞서 고현시장 상인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을 수렴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야시장 장소는 고현시장공용주차장 옆 쉼터 공간이다. 사업단은 개장 예정인 야시장 장소가 협소한 관계로 우선 점포(매대) 10개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미 점포 운영자 공모를 끝내고 막바지 개장 준비에 한창이다. 부족한 사업비를 감안해 매대는 중고시장에서 저렴하게 구입·대여하기로 준비를 마쳤다. 사업단에 따르면 야시장 판매 품목은 먹거리 위주로 선정했다. 개장시간은 고현시장 기존 점포들의 영업 침해 예방을 위해 금·토요일 오후 6시부터 밤 12시까지로 제한했다. 또 경관조명과 포토존을 설치해 시민과 관광객 참여를 높이는 한편 프리마켓과 이벤트 및 버스킹·공연 등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해 새로운 지역 명소로 만든다는 예정이다. 기존 시장상인들의 영업참여와 상품 판매 연계도 계획하고 있다. 이 사업은 고현시장이 중소벤처기업부 2021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서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사업이 끝나는 이 사업을 위해 사업단은 '고현 야시장 문화와 지역관광자원 융합을 통한 시장 상권활성화'를 올해 핵심컨셉으로 잡고 고현밤도깨비시장과 함께 관광객 유치·온라인마켓팅·다다익선 2.0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문화관광형시장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규정된 전통시장 및 상점가를 대상으로 문화접목 콘텐츠 개발·대표상품개발·디자인 접목 등 상인 중심의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년간 국비 5억원·시비 5억원 등 총 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관광투어 상품과 특산품 판매플랫폼 구축 등 관광객 유치사업 △온라인 마켓·SNS 홍보단 운영 등 마케팅 및 홍보 △상인전문가 양성, 동아리 운영을 통한 상인조직 역량강화 사업 등이 진행된다. 사업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강화시키고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고현시장을 경남지역을 선도하는 관광휴양지 플랫폼 시장으로 탈바꿈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고현시장은 2018년부터 3차례에 걸쳐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국비 50억원을 확보해 아케이드 설치사업을 진행했고,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버스 전용 주차장 설치사업, 정화된 해수를 직접 끌어들여 소비자에게 싱싱한 수산물을 제공토록 하는 해수 인입시설 설치사업 등을 완료했다. 전시현 사업단장은 "야시장 개장 등으로 시장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상인회와 함께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고현시장이 경쟁력을 갖추고,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지역 대표 전통시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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