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6년 장생포초등학교 졸업생들 기념사진 앞에서
고래해체작업장
고래박물관 귀신 고래모형 포토존
이사랑 목사와 성도, 굿뉴스울산 이금희 대표기자
지난 현충일 오후, 울산에 거주하는 탈북민 성도 가정을 심방하러 온 포항주찬양교회 이사랑 목사를 울산대교에서 만났다. 이사랑 목사는 현재 탈북민 목회 사역을 12년 째 감당해오고 있는 현장 실무형 전문 목회자이다. 이 날 이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를 절절히 간증하면서 감사의 언어를 쏟아냈다. 이 시간 그 내용의 기록을 하나씩 적어나간다.
목사님, 오래 만에 뵙습니다. 그 동안 좋은 일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다 하나님의 은혜이지요. 남서울교회를 통해 4200만 원을 성전지원금을 받았어요. 그저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이에요.
성전지원금은 어떻게 받을 수 있게 되었나요.
-남서울교회 통일선교부에서 후원금을 받을 수 있다고 통보를 받고 매 시간 예배 때 마다 기도하며, 또 사람들에게 중보기도를 부탁했어요. 남서울교회 실사팀이 직접 저희 교회를 살펴보고 갔어요. 그래서 서류를 꼼꼼히 준비하고 우편으로 보냈어요. 그리고 얼마 후 남서울교회에서 성전지원금을 준다고 통보가 왔습니다.
남서울교회에서 설교와 간증을 하셨다고요.
-남서울교회는 일 년 두 차례 바자회를 실시하는데, 상반기에는 장애인단체, 미자립교회 등에 100% 후원을 해요. 하반기에는 군 선교에 전액후원을 하는데, 현재까지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병영교회를 건축했다고 해요. 이렇게 타의 모범이 되는 남서울교회에서 4월 8일 수요예배 시간에 강단에 서라고 해서 설교와 간증을 했어요. 그리고 포항으로 귀가하는 길, 망향휴게소에 들러 주유를 하는데 가방이 불룩해서 열어보니 헌금 봉투가 여럿 들어있는 거예요. 모두 100만 원이 들어있더군요.
남서울교회에서 느낀 점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남서울교회에서 놀란 사실은 3500명의 성도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져 있다는 겁니다. 당회장실이 테이블 하나와 의자를 넣고 서너 명 겨우 들어갈 만큼 협소한 것을 보고 놀랐어요. 또 대형교회들이 보유하고 있는 수양관 하나 없고, 교회건축이나 증축보다는 선교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점이예요. 말 그대로 선교제일주의라 할 수 있겠지요. 바자회가 열린다하면 모두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남 돕는 것을 나의 기쁨으로 여기는 것을 생생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4월 24일 바자회 테이프 커팅식에도 다녀오셨다고요.
남서울교회 바자회가 열리는 날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화종부 담임목사님과 성도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어요. 그리고 포항으로 내려오는 길을 한참 달려오는 데 통일선교부 박병애 권사님의 전화를 받았어요. 에스더에게 전해주라며 육개장을 끓여 포장해놨다는 거예요. 차를 되돌려 그걸 받고 인사하고 나왔어요. 네비게이션을 입력하려고 아파트 입구에 잠시 주차해뒀는데, 포항주찬양교회 글씨가 새겨진 것을 보고 누가 차창을 두드리는 거예요. 창문을 열었더니 부리나케 누가 봉투를 하나 툭 던지고 쏜살같이 지나가는 거예요. “목사님, 주의 일에 수고가 참 많으세요. 제가 지난 번 전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마침 만나네요” 망향휴게소에서 봉투를 열어보니 5만 원 짜리 60장이 들어있는 거예요. 얼마나 감사하던지.
통일선교부 박병애 권사와 통화를 하셨다고요.
-어떻게 된 영문인지 물었더니 권사님이 “우리 목사님들은 하나님만 알게 하라. 흘러가게 하라. 고이면 썩는다. 은혜를 풍성하게 나누라”고 가르친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이사랑 목사의 간증은 이어진다. 통일선교부 이충원 부장의 전화를 받았더니 누가 무명으로 1000만 원 헌금을 해서 계좌로 부쳤다는 내용이었다. 남서울교회에서 성전지원금만 전달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진한 향기까지 직접 느끼게 해 준 것이 감사하다고 전해주었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 주찬양교회 성도들 일상의 대소사를 상의하는 전화가 이사랑 목사의 휴대폰으로 줄곧 이어졌다.
인터뷰-이금희 대표기자, 글-박정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