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의 가장 깊은 곳. 남해를 찾는 여행자들이 가장 사랑해 마지않는 여행지, 다랭이마을. 남해의
풍경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 마을로, 계단식 논의 일종인 다랭이 논이 바다 쪽을 향해 층층이
이어집니다.
다랭이마을
다랭이마을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정자
절벽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
가파른 비탈 사이로 구석구석 골목길은 마치 미로와 같고, 그 끝에는 남해의 잔잔한 바다가 펼쳐집니다. 라벤더가 가득한 오솔길도,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정자도 쉬이 지나치기 어렵죠. 마을 한쪽
언덕 위에 마련된 전망대에서 다랭이마을의 모습을 한눈에 내려다보는 것도 놓칠 수 없습니다.
유자잎막걸리_시골할매막걸리
다랭이마을에서는 꼭 맛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유자 잎 막걸리인데요. 유래가 독특합니다.
어느 날인가부터 갑작스레 모여드는 관광객에게 마을 할머니 한 분이 집에서 만든 막걸리를 건네기 시작했는데, 그 맛에 반한 이들이 주변에 소문을 내면서, 입소문을 타고 다랭이마을까지 방문한 또 다른 여행자들도 여지없이 할머니의 막걸리를 찾았다고 해요.
시골할매막걸리
해물파전
그렇게 할머니가 집에서 빚던 쌀막걸리에 남해 지역의 특산물인 유자 잎을 첨가한 '유자잎막걸리'는 다랭이마을의 명물이 되었습니다. 유자 향이 솔솔 풍겨오는 것은 물론, 달큼한 맛도 함께 혀끝을
타고 넘어오는 것이 특징. 할머니의 유지를 이어받은 ‘시골할매막걸리’ 식당에서 해물파전, 남해의 아름다운 풍경도 반드시 함께 즐겨보세요.
[시골할매막걸리]
- 위치: 경남 남해군 남면 남면로679번길 17-37
- 전화번호: 055-862-8381
- 영업시간: 08:00~20:00
- 주요메뉴: 해물파전 15,000원 / 유자잎막걸리 4,000원
B급상점
B급상점으로 가는 길
B급상점으로 가는 길
B급상점 내부
다랭이마을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B급상점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그냥 지나칠 법한 곳이니 위치도 B급, 대강 써넣은 듯한 간판도 B급. 마을 골목길 바닥에 쓰인 이정표를 따라 보물 찾기 하듯 들어가다 보면 B급 감성 터지는 상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B급상점에서 판매 중인 소품들
B급상점에서 판매 중인 소품들
B급상점에서 판매 중인 소품들
B급상점에서 판매 중인 소품들
핸드메이드 제품들과 인테리어 소품, 목공예품, 가구 등을 판매하는 가게인데요, 남해의 감성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디자인 상품들과 사진·그림엽서, 독립출판물도 만나볼 수 있어 인테리어에 관심이 없더라도 가볍게 들러 구경하기 좋습니다. 이름과 위치, 콘셉트는 B급이지만 당신의 여행은 S급으로 만들어줄 수도 있으니까요.
- 위치: 경상남도 남해군 남면 남면로66번길 41
- 전화번호: 055-864-6638
- 운영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쯤까지 (매주 화요일 휴무)
코나하우스 카페
코나하우스 카페
코나하우스 카페
코나하우스 카페
바다가 보이는 펜션 앞마당에 감성이 폭발하는 카페가 있습니다. 남해 여행의 오후 네 시쯤을 책임져 줄 코나하우스 카페가 해안도로 옆에 자리합니다. 평범한 펜션으로만 보이던 곳 한쪽 입구로
들어서면 감성 정원이 펼쳐집니다.
코나하우스 카페
코나하우스 카페
코나하우스 카페
코나하우스 카페
코나하우스 카페
사방이 포토존이고, 사방이 감성 포인트!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겨도 좋고, 감바스·피자와 함께 맥주를 곁들인다면 세상 여유를 다 가진 느낌입니다. 오늘 하루만큼은 또 다른 여행지를 뒤에 두지 마세요. 카페 문을 닫는 시간까지는 이곳에서 벗어나지 못할 테니까 말이죠.
- 주요메뉴: 감바스 알 아히요 17,000원 / 고르곤졸라 피자 18,000원 / 핸드드립커피 6,000원 등
- 카페 내·외부 모든 공간 노키즈 존(No Kids Zone)으로 영유아~초등학생까지 입장 불가 (단, 객실이용 고객 제외)
- 카페 이용은 한팀에 5명까지만 이용 가능 (단체입장불가)
- 주문은 1인 1주문제 (외부 음식 반입 금지)
남해고기국수
남해고기국수
남해고기국수
1박 2일 여행, 아침을 든든히 해결할 만한 식당이 남해도와 창선도 사이 마을에 자리합니다. 아침
식사 메뉴는 바로, 고기국수. 왜 남해에 제주를 대표하는 고기국수 식당이 있냐고? 이유는 묻지 마세요. 남해도와 창선도를 오가다 보면 왠지 모르게 당기는 묘한 매력이 바로 이곳에 고기국수 식당이 있는 이유일 테니 말이죠.
남해고기국수 2인세트
남해고기국수
남해고기국수
뽀얀 돼지고기 육수에 두툼한 중면, 수육을 비롯한 고명이 잔뜩 올려져 나옵니다. 입을 가득 메우는 듯한 식감과 고소한 맛은 제주에서 맛보았던 것 그대로. 만두와 수육이 함께 하는 세트 메뉴는 온종일 든든할 만큼 양도, 맛도 푸짐합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창선도의 고즈넉한 풍경도 고기국수의
죽방렴이라는 전통 조업 방식으로 멸치를 잡아 올리는 마을. 지족항 일대는 오래된 풍경이 여전히 남아있는 곳입니다. 한적한 마을 한가운데, 없는 듯 자리하고 있는 책방에 유난히 마음이 이끌립
니다. 왠지 모르게 수줍은 이름을 하고 있는 그 책방에.
아마도책방
주인장의 소개가 적혀 있다
주인장의 소개가 적혀 있다
스탬프로 방명록에 추억을 남겨보자
스탬프로 방명록에 추억을 남겨보자
이름만큼이나 수줍게 문을 열고 들어서면 주인장이 반갑게 맞이합니다. 아늑한 분위기와 소소한
도서들도 손길을 기다렸다는 듯 반겨줍니다. 주로 진열된 도서들은 남해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만들어지는 독립 출판물, 그리고 주인장의 취향이 한껏 반영되었을 책들입니다. 몇몇 책에는 주인장이 좋아하는 글귀나 간략한 서평이 적혀있어 그것을 찾아 읽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아마도책방에 진열된 도서
정성스레 포장해 준 책
책방 내 편안한 공간
마음에 드는 책을 골랐다면 이젠 어디에서 책을 읽을 것인지를 고민해 볼 차례. 탁 트인 바다가 사방에 펼쳐지는 곳에 위치해 밖에서 읽어도 좋고, 책방 한구석에 자리를 잡고 읽어도 좋습니다. 편안한 공간이 책방 구석구석 숨어 있으니까요. 취향에 따라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 아마도 이 책방이 아닐까요?
- 위치: 경남 남해군 삼동면 동부대로1876번길 19
- 운영시간: 12:00~17:00 (매주 화·수 휴무)
카페유자
카페유자 외관
카페유자 내부
독일마을 방향으로 향하는 해안도로.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도 약간 떨어진 곳에 오래된 집 한 채가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약간 손을 대긴 했다만, 전체적인 모습은 옛날 집 모습 그대로인데요. 이름처럼 유자를 이용한 디저트를 주요 메뉴로 내세운 카페입니다.
유자카스테라
유자카스테라
남해의 특산물 유자를 이용해 카스테라와 유자차, 유자에이드 등을 판매하는데요. 유자 향을 가득 머금은 유자카스테라는 뒤돌아서면 또 생각날 정도. 흰 우유 또는 핸드드립 커피, 그도 아니라면 유자차와 함께 유자카스테라를 맛보세요. 창밖의 소소한 풍경도 남해의 감성을 한껏 끌어올려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