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5. 24(화) 색다른 투어 cafe의 아침편지
당신은 행복한가?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한다.
우리는 마땅히 행복해야 한다. 우리가 잘 사느냐,
못 사느냐 하는 기준도 행복 여하에 달린 거라고 생각된다.
하루하루 사는 일에 재미를 느끼는 사람은 행복하다.
남을 행복하게 하면 자신도 행복해진다.
현대인들은 행복의 기준을 흔히 남보다 많고 큰 것을
차지하고 누리는데 두려고 한다.
수십억짜리 저택에, 또 몇 억짜리 자동차에,
몇 억짜리 무슨무슨 회원권을 지녀야 성에 차 한다.
물론 행복은 주관적인 가치이므로 한마디로 이렇다
저렇다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행복은 결코
많고 큰 데만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적거나 작은 것을 가지고도 고마워하고 만족할 줄 안다면
그는 행복한 사람이다.
현대인들의 불행은 모자람에서가 아니라 오히려 넘침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 모자람이 채워지면 고마움과
만족할 줄을 알지만 넘침에는 고마움과 만족이 따르지 않는다.
<마태복음>에 나오는 말씀이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이 가르침에는 깊은 뜻이 담겨 있다. 13세기 독일의 뛰어난 신학자
마이스터 엑하르트는 '마음이 가난한 사람'을 다음과 같이 풀이한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아무것도 더 바라지 않고,
아무것도 더 알려고 하지 않으며, 아무것도 더 가지려고 하지 않는다.
욕망으로부터의 자유, 소유로부터의 자유를 말하고 있다.'
심지어 그는 신으로부터도 자유로운 사람만이 진정으로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라고 한다.
우리가 불행한 것은 가진것이 적어서가 아니라
따뜻한 가슴을 잃어가기 때문이다.
따뜻한 가슴을 잃지 않으려면 이웃들과 정을 나누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동물이나 식물 등 살아 있는 생물들과도
교감할 줄 알아야 한다.
- 법정의 '홀로사는 즐거움' 중에서 -
책소개

더욱 깊어진 사유의 언어와 한층 더 맑아진 영혼의 소리를 담아 5년 만에 펴내는 법정 스님의 신작 산문집. 법정 스님은 얼마 전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와 길상사의 회주 등 모든 직함을 벗고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삶과 침묵을 선언하셨다. 존재에 대한 성찰을 위해 끝없이 정진하는 진정한 수도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준 스님의 이번 책에는 [오두막 편지] 이후의 스님의 생활 모습과 생각들을 담았다. 홀로 사는 즐거움을 말하지만 결국 홀로 있는 것은 함께 있는 것임을 설파하는 책이다.
법정(法頂)

속명(본명) 박재철(朴在喆), 1932년 11월 5일(음력 10월 8일) ~ 2010년 3월 11일)은 대한민국의 불교 승려이자 수필가이다. 무소유(無所有)의 정신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수십 권이 넘는 저서를 통해 자신의 철학을 널리 전파해 왔다. 1954년 승려 효봉의 제자로 출가하였고 1970년대 후반에 송광사 뒷산에 손수 불일암(佛日庵)을 지어 지냈다. 2010년 3월 11일에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2동에 위치한 길상사에서 지병인 폐암으로 인해 세수 79세, 법랍 56세로 입적(入寂)하였다. 기일은 불교식 전통에 따라 매년 음력 1월 26일로 지낸다.
생 애
1932년 11월 5일(음력 10월 8일)에 전라남도 해남군 우수영(문내면)에서 태어나 우수영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당시 6년제 였던 목포상업중학교에 진학했고 이후 전남대 상대에 입학하여 3년을 수료하였다. 그는 당시에 일어난 한국 전쟁을 겪으며 인간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되었고, 대학교 3학년때인 1954년에 출가를 결심하게 된다.

그리고 오대산으로 떠나기로 했던 그는 눈길로 인해 차가 막혀 당시 서울 안국동에 있던 효봉 스님을 만나게 된다. 효봉 스님과 대화를 나눈 그는 그 자리에서 머리를 깎고 행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바로 다음 해에 사미계를 받은 후 지리산 쌍계사에서 정진했다. 1959년 3월에 양산 통도사에서 자운 율사를 계사로 비구계를 받았으며, 1959년 4월에 해인사 전문 강원에서명봉 스님을 강주로 대교과를 졸업했다.
종교간 화합

1997년 12월 14일에 서울 성북동의 길상사 개원법회에 한국 천주교 성직자인 김수환 추기경이 참석하여 축하해 주자, 이에 대한 답례로 1998년 2월 24일에 명동 성당을 방문하여 특별 강연을 가져 종교간의 화합을 보여 주었다.

1997년 12월 14일에 서울 성북동의 길상사 개원법회에 한국 천주교 성직자인 김수환 추기경이 참석하여 축하해 주자, 이에 대한 답례로 1998년 2월 24일에 명동 성당을 방문하여 특별 강연을 가져 종교간의 화합을 보여 주었다.
입 적
법정은 '사후에 책을 출간하지 말라'는 유언을 남겨, 그의 저서들은 모두 절판, 품절 되었다. 그 후 그가 쓴 책들의 수요가 늘어 일부 책들은 가격이 10만 원 가까이 치솟을 만큼[3] 품귀 현상이 빚어졌다. 저작권자가 절판 유언을 남겼더라도 출판권은 출판사에게 있기 때문에 더 출판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3월 22일, 법정의 책을 출판하는 출판사들은 그의 유언을 존중하여 모든 책을 절판하기로 합의하였다. 그리하여 그가 쓴 책들의 가격은 10만원 이상 가격이 오르게 되었다.

이와같이 혼란이 벌어지자, 법정의 저서에 대한 저작권을 양도받은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와 출판사 측은 2010년 말까지만 그의 저서를 판매하기로 결정하였다. 세부적으로는 2010년 7월 30일까지 그의 저서를 서점에 보급하고, 이를 같은해 12월 31일까지만 판매토록 한 후에는 모두 수거하여 완전히 절판시키기로 한 것이다. 이로 인해 출판가의 혼란은 다소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
대표저서
《개식용반대론》
《무소유》
《영혼의 모음》
《서 있는 사람들》
《말과 침묵》
《산방한담》
《텅 빈 충만》
《물 소리 바람 소리》
《버리고 떠나기》
《인도 기행》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그물에 걸지 않는 바람처럼》
《산에는 꽃이 피네》
《오두막 편지》
《아름다운 마무리》
《홀로 사는 즐거움》
《일기일회》
《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사람을》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내가 사랑한 책들》
《숫타니파타》(번역)

5월 23일(월). 오늘은 우리 부붕의 결혼기념일입니다. 어느덧 34주년이 되었습니다. 회사에서 점심 식사도 임원들이 이끄는 대로 따라갔는데 어제에 이어 연짱으로 최고집에서 양념갈비를 주문하는 것이 내심 싫었지만, 내가 사는 것도 아니니깐 맘을 고쳐 먹고 기쁘게 받아 들였습니다.

맘속으로 회사의 임원들이 나를 위해 특별히 마련해 준 고급의 만찬 자리라고 생각를 하니깐 마음이 더 편했습니다. 요즘 잦은 회식과 또 술 때문에 배불뚝이가 되었기에 고단백의 육류는 좀 자제해야만 했습니다. 하여 봉사정신으로 오직 고기를 굽는 일에 열중했습니다.

그리고 양념갈비는 양보하고 소박하게 차돌 된장찌게로 식사를 마쳤습니다. 6천원짜리 꽁치김치찌게 or 차돌 된장찌게가 나이 체질에 딱 맡았으니깐요. 오늘 일과를 마치곤 곧 바로 집으로 퇴근했습니다. 가족들과 조촐하게 우리 부부의 34주년 결혼 기념 자축 파티를 한 많이 기쁜 날이었습니다. 매일 매일 야근을 하며 늦게 퇴근했던 아들 녀석도 아빠와 엄마를 축하하기 위해 케익을 들고 일찍 귀가하여 더 없이 행복했습니다.
- 오늘의 일기 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