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 정권 2년치에 맞이하는 총선에서 레임덕과 데드 덕을 이야기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데드덕(dead duck)'은 영어에서 "가망 없는 사람"을 의미하는데요.
'레임덕(lame duck)'이 임기 말 권력누수 현상을 일컫는 말이라면
데드 덕은 레임덕보다 더 심각한 권력공백 현상을 지칭하는 용어라고 합니다.
19세기 서구에서 유행했던
"죽은 오리에는 밀가루를 낭비하지 말라"는 속담에서 유래된 용어로 전해집니다.
따라서 데드덕은 실패했거나, 실패할 것이 확실한 정책이나 상황을 가리킵니다.
미국에서는 정치 생명이 끝난 사람이나 가망 없는 인사,
또는 실패했거나 실패할 것이 확실한 정책을 의미하는 단어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정치적인 상황에서 권력의 변화와 무력감을 설명할 때 등장하는 표현이겠습니다.
어떤 정책 집행이 중단되거나 정책의 효과가 미미해질 경우 데드 덕이라고 표현할 수는 있겠지요.
예상 밖의 지지율에 고무된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19일
"일차적으로 윤석열 정권의 레임덕을, 두 번째는 데드 덕으로 만들겠다는 게 목표"라고 밝혔는데요.
법학자로서의 지명도를 생각하면 참 괴이한 주장으로 보이는데,
선거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김해야 할 듯 합니다.
duck은 시끄럽게 소리내는 오리를 일컫는 단어이니 그냥 떠들게 둘 수밖에 없습니다.
본디 민주주의가 시끄럽고 얄궂은 주장도 회오리치다가 사그라들 잖아요/
고맙습니다.
-우리말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