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밥을 줄려고 어항 뚜껑을 여니 사고뭉치인 딸기 소라게가
글쎄 몸이 밖으로 나와서 죽어 있더군요.
(아니,이게 무슨 일이야??)
넘 놀랬죠.
슬픈맘에 한참을 살펴보다 휴지에 싸서 마당뒤뜰에
흙을 파고 묻어 주었습니다.
요몇일 밥도 안묵구 땅만 파고 들어가고 몸에 초파리가 생겨 씻겨주고
했는데 가다니...
(흑흑)
들어와서 딸기 소라게가 있던 소라게 껍질 삶아서 다른
소라게들 집으로 넣어줄려고 뒤집어보니
아 글쎄...
흰색과 빨강이 섞인 소라게가...
(이상타,난 이런 소라게가 없는뎅)
그 뒤로 살며시 입가에 미소가...
인터넷을 뒤져보니 탈피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탈피한 껍질도 먹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구요.
하마터면 그것두 모르고 껍질 통째로 흙에 묻힐뻔한...
첨부터 뒤지어보지 않는 내 잘못이 크네요.
정말 이뿌네요.
딸기 소라게는 빨강색만 있는줄 알았는데 이렇게 빨강과 흰색이
많이 섞인 소라게가 나오니...
탈피하느라 고생했는데 일주일간은 조심해야죠.
새로운 외피가 굳을때까지 미니어항인(특실)에서 1주일 동안 생활을...
몸보신하라고 말린 새우가루 갈은거랑 말린 달걀 노른자 가루를 주었습니다.
끝까지 무사히 건강하게 살았음 하는 바램입니다...
첫댓글 ㅎㅎㅎ껍질벗은 줄 모르고 .....색갈이 예쁘겠네요....사망 일보 직전에...후유....딸기 소라게 살려!!!!!ㅎㅎㅎㅎ
ㅋㅋㅋ...큰일날뻔 했고 좋은 경험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