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겨울인지 이른 봄 이었는지 추웠던 기억이 있는데요
황석어를 한 짝 주문해서 (20K인지 40K인지)
다섯명 온 가족이 둘러앉아 머리 떼어 내는 작업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이들이 엄청 싫어라 했던...
얼마 전 오랫만에 황석어를 보니 그 기억이 나서 주문해 봤네요
5K라 별로 안될거라 생각하고 씽크대에 서서 작업을 시작 했는데
원체 작은 아이들이라 시간이 만만치 않게 걸렸네요
당장 먹을 양만 김냉에 넣어두고 나머지는 소분해서 냉동고로 직행.
엊그제는 시원하게 황석어 매운탕을 끓여 먹었고
어제 저녁엔 조림을 했네요
무우와 감자를 깔고
황석어 위엔 양파, 파, 청양고주 얹어
양념장 부어 자글자글 조려줬죠
떼어낸 머리는 버리기 아까워서 내장 뺴고 잘 씻어서 물기 뺴 뒀다가
소금 부어 젓갈로 담아 봤는데
이게 무슨 역할을 할 수 있을라나 모르겠네요
첫댓글 황석어 손질 ㅡ
그 지루함 알지요 ㅎㅎ
저는 띠갈치 손질하면서 ᆢ
맛있게 조림이 보입니다ㆍ
황석어 머리는
곰삭으면
끓여서 채에 쭈욱 받치면
김치맛 내는데
일등공신역활을 ㅎㅎ
더운데 참 애쓰셨어요~^~
어릴적 엄마가 곰삭은 황석어젓갈을 살만 죽죽 발라주셔서 맛나게 먹던 기억이 있는데
머리도 곰삭혀서 알려주신대로 해 봐야 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