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8월 18일 (일)
제목 : 사가랴의 순종과 예언
오늘의 말씀 : 누가복음 1:57-80 찬송가: 59장(구 68장)
57 엘리사벳이 해산할 기한이 차서 아들을 낳으니
58 이웃과 친족이 주께서 그를 크게 긍휼히 여기심을 듣고 함께 즐거워하더라
59 팔 일이 되매 아이를 할례하러 와서 그 아버지의 이름을 따라 사가랴라 하고자 하더니
60 그 어머니가 대답하여 이르되 아니라 요한이라 할 것이라 하매
61 그들이 이르되 네 친족 중에 이 이름으로 이름한 이가 없다 하고
62 그의 아버지께 몸짓하여 무엇으로 이름을 지으려 하는가 물으니
63 그가 서판을 달라 하여 그 이름을 요한이라 쓰매 다 놀랍게 여기더라
64 이에 그 입이 곧 열리고 혀가 풀리며 말을 하여 하나님을 찬송하니
65 그 근처에 사는 자가 다 두려워하고 이 모든 말이 온 유대 산골에 두루 퍼지매
66 듣는 사람이 다 이 말을 마음에 두며 이르되 이 아이가 장차 어찌 될까 하니 이는 주의 손이 그와 함께 하심이러라
67 그 부친 사가랴가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예언하여 이르되
68 찬송하리로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그 백성을 돌보사 속량하시며
69 우리를 위하여 구원의 뿔을 그 종 다윗의 집에 일으키셨으니
70 이것은 주께서 예로부터 거룩한 선지자의 입으로 말씀하신 바와 같이
71 우리 원수에게서와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구원하시는 일이라
72 우리 조상을 긍휼히 여기시며 그 거룩한 언약을 기억하셨으니
73 곧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하신 맹세라
74 우리가 원수의 손에서 건지심을 받고
75 종신토록 주의 앞에서 성결과 의로 두려움이 없이 섬기게 하리라 하셨도다
76 이 아이여 네가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선지자라 일컬음을 받고 주 앞에 앞서 가서 그 길을 준비하여
77 주의 백성에게 그 죄 사함으로 말미암는 구원을 알게 하리니
78 이는 우리 하나님의 긍휼로 인함이라 이로써 돋는 해가 위로부터 우리에게 임하여
79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에게 비치고 우리 발을 평강의 길로 인도하시리로다 하니라
80 아이가 자라며 심령이 강하여지며 이스라엘에게 나타나는 날까지 빈 들에 있으니라
중심 단어: 사가랴, 요한, 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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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랴의 찬송시
68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돌보심
69-71절: 선지자의 입으로 말씀하신 바와 같이 구원하심
74-75절: 건지심을 입고 주를 섬기게 하심
76-77절: 선지자라 일컬음을 받고 구원을 알게 하심
78-79절: 돋는 해가 임함/ 평강의 길로 인도하심
도움말
1. 속량(68절): 노예를 석방해 자유의 몸이 되게 하는 것을 말한다. 영적으로는 죄로부터의 구원을 의미한다.
2. 준비하여(76절): 고대 동방에서 왕이 행차하기 전, 병사들이 앞서가서 끊어진 길을 잇고 평탄하게 하는 준비 작업에서 유래한 표현이다.
말씀묵상
사가랴의 순종
사람들은 갓 태어난 요한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엘리사벳에게 긍휼을 베푸셨다며 기뻐했지만, 막상 아버지 사가랴는 마음 한구석이 무거웠습니다. 사가랴의 친족들이 아이의 이름을 사가랴로 지으려고 한 것을 보면, 사가랴가 친지들에게 존경받는 인물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상식대로 생각하면 고맙고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하지만 사가랴는 인간적인 생각으로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1년 전에 천사 가브리엘이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눅 1:13)고 했던 명령을 기억했습니다. 그래서 서판에 요한이라는 글자를 정확하게 써 넣었습니다(63절). 그때 하나님은 기다렸다는 듯이 사가랴의 혀를 곧바로 풀어 주십니다(64절). 하나님의 징계에서 풀려난 사가랴는 하나님의 공의와 순종을 체험하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가랴의 예언
입이 열리게 된 사가랴는 성령 충만하여 예언을 합니다. 먼저 사가랴는 하나님을 찬송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메시야를 보내사 죄의 노예로 살아가는 백성들에게 자유를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68-69절). 하나님께서 불순종한 이스라엘에 메시야를 보내 주신 것은 오래전 아브라함과 하셨던 언약을 기억하고 계셨기 때문이며, 긍휼이 많으신 분이기 때문입니다(72-73절). 더불어 사가랴는 아들 요한의 미래와 메시야에 대해서도 예언했습니다(76-77절). 이 예언은 이전에 가브리엘이 말한 것과도 일치합니다. 그는 메시야가 위로부터 임하는 돋는 해와 같은 자이며, 주의 백성들의 어두움을 비추고 길을 인도하는 자가 될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78-79절).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사가랴의 찬송시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영적 이스라엘인 우리가 하나님을 찬송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68-69절, 메시지 참조)?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하나님의 뜻보다 인간적인 생각을 앞세우지 않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2. 언약을 끝까지 지키시며 백성들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함을 묵상해 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가브리엘 천사는 하나님이 전하라고 보내 주신 좋은 소식을 사가랴에게 전했지만 그가 믿지 못하자 그 말이 이루어질 때까지 말을 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라 이 일이 되는 날까지 네가 말 못하는 자가 되어 능히 말을 못하리니 이는 네가 내 말을 믿지 아니함이거니와 때가 이르면 내 말이 이루어지리라’
오늘 아침 갑자기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전할 때 듣는 자들이 믿지 못하면 사가랴 처럼 10개월 동안 벙어리가 되는 벌을 내리시면 어떨까? 좀 원초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직접 몸으로 체득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믿음을 소유하게 되지 않을까? 하지만 하나님은 이런 방법보다 말씀을 듣고 믿기를 바라고 계시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이런 생각까지 하는 것으로 보아 아무래도 내 마음에 답답함과 안타까움이 있는 것 같다.
엘리사벳이 해산할 기한이 차서 아들을 낳자 이웃과 친족들은 그 이름을 ‘사가랴’라고 지으려고 하자 엘리사벳이 ‘요한’이라고 할 것이라고 말한다. 친족들은 친족 중에 요한이라고 이름을 지은 사람이 없다고 말하자 사가랴가 서판에 ‘요한’이라는 이름을 쓰자 다 놀라게 된다.
그때 하나님께서 묶여 있던 그의 입을 풀어주신다.
‘이에 그 입이 곧 열리고 혀가 풀리며 말을 하여 하나님을 찬송하니’
그동안 얼마나 답답하게 살았을까? 입이 풀리고 말을 하며 하나님을 찬송할 때 얼마나 기뻤을까? 무엇보다 하나님이 하신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보고 더욱더 기뻐했을 것이다.
사가랴도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예언한다.
‘... 이 아이여 네가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선지자라 일컬음을 받고 주 앞에 앞서 가서 그 길을 준비하여
주의 백성에게 그 죄 사함으로 말미암는 구원을 알게 하리니 이는 우리 하나님의 긍휼로 인함이라 이로써 돋는 해가 위로부터 우리에게 임하여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에게 비치고 우리 발을 평강의 길로 인도하시리로다’
‘이는 우리 하나님의 긍휼로 인함이라’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없다면 과연 나는 오늘 이 자리에 이었을까? 요한처럼 주의 길을 준비하는 자리에 서게 하셨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해를 하늘 높이 뜨게 하셔서,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에게 비치게 하시고, 우리의 발을 평강의 길로 인도하시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하나님은 나이 많아 아들을 기대할 수 없었던 사가랴와 엘리사벳 가정에 요한을 허락하시고 그로 말미암아 주의 길을 열게 하신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영광을 얻는 방법임을 깨닫게 하신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면 모든 성도들이 ‘아멘’으로 화답하고 그 말씀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으면 얼마나 좋을까? 믿지 못하면 사가랴처럼 말을 못하게 하는 경험을 하게 하시면 얼마나 좋을까?
주일 아침 하나님 앞에서 사가랴처럼 감사와 찬송을 올려드린다.
하나님 사가랴의 예언이 오늘 아침 이 종의 찬양이 되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없었다면 오늘 이 예배의 자리에 설 수 없었던 죄인임을 고백합니다. 사가랴의 입을 묶으시고 말을 못하게 하심으로 그 답답함을 믿음으로 바꾸어 주시고 그 입술을 찬양과 예언의 입으로 바뀌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믿음 없고 무지한 종에게 인생 바닥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하시고 하나님의 긍휼하심으로 죄를 사해 주시고 돋는 해를 위로부터 비춰 주심으로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리에서 일어서게 하심게 감사드립니다. 이제 저의 발을 평강의 길로 인도하셨으니 요한처럼 주의 길을 예비하는 자로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예배를 통해서 전해주시는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짐으로 들꽃 공동체 안에 주님이 주시는 기쁨과 즐거움으로 충만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