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만난 언니
우리의 대화는 과거회상.
어제는 10살로 돌아갔다.
마포로 이사를 간것은 내가 7살
바로 다음해 국민학교를 들어갔다.
원효로에 얼음 공장
5시쯤 학교 다녀와서
박아지 하나씩 들고 얼음 공장으로 간다.
얼음공장에서 정리 차원에서 부서진 얼음을 버린다.
몇명이 바가지에 그 버린 얼음을 담아서 집으로 온다.
중간에 먹기도 하고 집에 오면 마니 녹지만
엄마가 좋아했다.
베랑창
지금 생각해보면 경사가 큰 한강변으로가는 길인데
아마도 여기는 돌들로 물이 조금 깊어서 빨래하기 좋은 빨래터였다.
생각해보니 벼락같이 경사가 있는 냇가 한자로 천이다.
그러나 뭔지도 모르고 전해지는 말 베랑창이었다. 벼락천
그 동네에 빨래 삶아주는 곳도 있어서 삶아서
바위 위에 말려서 종일 있는 곳이었다.
등대
원효로 쪽인데 베랑창 근처였다.
높은 곳인데 위에서 뛰어내리는 사람 여럿 보았다.
아마도 이 때 이 사람정도면 요즘 다이빙선수 금메달 감이다.
시대를 잘못만나서 금메달 놓친 그 위대한 오빠들
이승만 대통령 별장
내가 마포에 처음 간 곳은 도화동이었다.
원효로로도 다녔고 마포전차종점으로도 다녔다.
맞는 진 모르지만 우리들 사이에는 이대통령 별장이라 불렸다.
안이 멋지고 참 좋았다.
나는 골목대장이었고 여길 가서 경비 아저씨를 꼬셔서
안을 들어가 보았다.
안이라야 정원, 참으로 아름다웠다.
요즘 그 곳을 차로 지나가다 보면
절벽위 멋진 빌라들이 서쪽 한강을 내려다 뵈는 전망있는 집들이 보인다.
번개표 형광등 옆.
과일 야채 장사
이 때쯤 아침 일찍 아마도 여름방학쯤
할아버지와 강변 야채 과일 장에 간다.
아마도 지금 잠실 쯤에서 기른 것을
배로 실어와서 여기서 판다.
할아버지가 사서 모은다. 야채과일
나는 지킨다.
다 사고 할아버지가 메고 들고 집으로 간다.
당시 할아버지가 장을 마니 보셨다.
나의 할아버지는 참 좋은 분으로 기억에 남는다.
언니가 말해준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이유를.
할아버지가 72세때
어디서 혼자 쓸어지셔서 억지로 집에 오신 것은 저녁 때.
잘은 모르지만 아마도 약주를 과하게 드시고 실족이었는지
가벼운 뇌출혈이었는지 집에 오셨을 때는 거의 실신이었고
당시 병원에도 안가고 한 몇달 집에서 겨우 연명을 하셨다가
돌아가셨다. 지금 같으면 사실 수 있었는데 라고 얘기했다.
1965년경. 모두들 어렵던 시절이었다.
지금의 내 나이였다.
이리 어린시절을 보낸 나는 출세?해서 잘 놀러만 다닌다.
이 때부터 나는 노는데는 귀재였다.
오늘 태국으로 파크골프치러 간다.
골프로는 겨울에 여러차례 가보았는데
파크골프로는 처음
칸차나브리로 피한 간다. 일주일
거기서도 인터넷이 될 듯하다.
새로운 곳 소식 전할 께요.
여기 5060 사진방에서 하나 허가없이 가져왔습니다.
안잠거 놓아서요.
그때 그시절 옛날 한양이야기 ~~
너무 잼있어요
시니님 태국 파크골프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글 또 기다려집니다 ㅎ
자매가 타임머신타고
옛날로 슝
현실로 슝
얼마나 즐거울지요
파골 태국행
즐겁게 신나게 보내고 오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