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소렌토편에 올렸었던 호스텔,
그 광란의 밤을 지나고 아침은 정말 조용하고 고요했습니다.
아마 밤늦게까지 신나게 놀고 아침에는 푹 쉬나 봅니다.ㅎ
아침이 잘 차려져 있었지만
호스텔을 옮기고 카프리도 가야 하기 때문에
아쉽게도 꾹....참고...ㅠ ㅠ
seven hostel 체크 아웃 후 캐리어를 끌고 다른 호스텔로 갑니다.
산타 안젤로 역을 등지고 오른쪽으로 쭉 가다가 우회전 후 직진하다가 좌회전하면 나오는 곳.
mami camilla예요.
미리 배길에서 알아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ㅎ
이 곳은 전날 묵었던 곳이랑 완전 달랐거든요...조용하고...제가 좋아하는 스탈!!
체크 시간이 안되어서 큰 짐떼기들 던져 놓고 카메라랑 지도 크로스백에 넣고
운동화 벗고 조리 신고 나왔습니당ㅋㅋㅋ
주인분들 참 친절하셨어요.
아, 그런데 제가 예약도 안하고 급하게 구했던지라...방값은 30유로였다는거...
뭐 사람이 별로 없어서 그러려니 했습니다.
미리 예약하시면 훨씬 저렴하실듯 해요ㅎㅎ
아침이라 배가 고파
전날 사 놓은 포도를 까먹으며ㅋㅋ(완전 맛나요 청포도)
소렌토로 고고씽!!
지도 보면서 걸어서 선착장으로 갑니다.
거리는 참 조용하고 예뻐요.
로마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했던거에 비하면...ㅎ
전 걷는 걸 참 좋아라 하지만서두...
고생 쪼까 했어요...
길을 잘못들어서ㅠ ㅠ선착장을 못 찾아 갔다는;
어찌어찌해서 무사히 선착장에 도착했습니다!!
날씨가 진짜 대애박!!!
카프리행 배에 탑니다.
전 왕복으로 끊었는데, 시간이 정해져 있었어요...
돌아올 때 다음 시간 배를 타도 되는지는 잘 모르겠네용;;
그치만 사람이 많아서 무조건!!!!
줄을 빨리 서야만 해요.
배를 타고 내려서
처음 보는 카프리의 모습은 음....
동해안 수산물 시장 같은 느낌이 났다고나 할까요?ㅋㅋ
배가 막 정박해 있고 사람들도 북적북적ㅋㅋ
바다에 너무 나가보고 싶어서
12유로 짜리 보트 투어를 신청했습니당ㅋㅋ
카프리에 도착해서 보시면 티켓 부스 있고 아저씨가 막 소리 지르세요ㅋㅋㅋ
시간은 1시간 정도 걸렸어요!!
바다에 나가서 둘러보는 섬은
정말 예뻤어요ㅠ ㅠ
바다도 너무 예쁘고 하늘도...
전날까지 비가 와서 걱정을 했었는데 말이죠ㅋㅋ
사진 촬영하면서
포카리***의 여주인공이 되어 보기도 합니다.ㅋㅋ
바다를 배경으로 찍으면 다 샤방~하게 나오더라구요ㅋㅋ
저 에메랄드빛 바다가 보이시나용?ㅋㅋ
너무너무 예뻐요!!
로마에서 너무 많이 돌아다녀서
몸도 지치고 힘들었는데
휴양을 온 느낌이었어요ㅋㅋ
고대부터 유럽 부호들의 휴양지로 유명하죠,
그래서인지 신데렐라를 꿈꾸며 서빙을 하는 젊은 여성들이 엄청나다고 합니다.
뭐, 믿거나 말거나ㅋㅋ
혹시나 했는데, 왕자 비스므리한 것도 못 봤네요;
저희 보트도 저기까지 들어갔었어요ㅋㅋ
저 위쪽 동굴엔 사람들이 있어서
저희한테 손을 흔들어 주던뎅...
어떻게 간지는 모르겠어요ㅋㅋ
하늘이 너무 예뻐요!!
1시간의 보트 투어를 마치고,
12유로가 아깝지 않다 생각했죠ㅋㅋ
우리나라의 동해안, 남해안도 다 예쁘지만
뭔가 색다른 느낌이었어요..
아, 얼마전에 우리나라 소매물도 갔다가 물색이 너무 예뻐서
카프리 생각이 마구마구 나기도 했지요ㅎㅎ
이번엔 푸니쿨라레를 타고 갑니다.
위로 위로~!!!!
위에서 내려다보는 카프리 섬은 다른 매력이 있어요!!
확 트이고 깨끗하고ㅋㅋ
뒤를 배경으로 찍으면
사진이 너무너무 예쁘게 나와요^^
이러저리 돌아다녀 봅니당ㅋㅋㅋ
사실은 배가 고팠기 때문에
맛있는 식당을 찾고 있었어요ㅋㅋㅋ
바다가 보이는 어느 식당에 자리를 잡고,
봉골레를 주문합니당~
효진언니가 모드라마에서 만들었던...ㅎㅎ
이탈리아의 남부에서 먹은 시푸트 파스타는 참 맛있었어요ㅋ
Good Good!!
해산물이 싱싱해서 그런거겠죠?
음...또 먹고 싶네요ㅠ ㅠ
올리브오일에 볶고 소금 후추로 간을 한...바질가루는 센스!!
아, 주인 아저씨가 제가 신기했는지
그라찌에 하다가 갑자기 호구조사를 막 하는 거예요;
여행 내내 그래서 별로 당황스럽지도 않고ㅋㅋ
뭐든 물어 보세요~ㅋㅋ
참 기분 좋았던 것은 여기 사람들이
꼬레아 하면 굉장히 좋아해 주시더라구요ㅋㅋ
아저씨가 그라찌에, 땡큐랑 같은 말을 알려달라셔서
"감사합니다"를 가르쳐 드렸는데 결국은 해낸 아저씨 브라보!!!!(>_<)
배가 불러서 카프리 시내를 마구마구 돌아다녔어요!!
성당에선 결혼을 하는 신랑 신부도 있었구요,
하객들이 전부 드레스랑 수트 입고 즐거워 하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어용ㅋㅋㅋ
근데 돌아다니다가...
어떤 깜장 아저씨가..막 쫓아와서.. 도망다녔다는 ㅜ ㅜ
아, 소렌토도 카프리도 거리에서 레몬 향이 납니다.ㅎ
레몬이 아주아주 유명해서 레몬첼로, 레몬주스, 심지어 레몬향수까지...
레몬향수는 직원이 뿌려줬는데 약간 상큼하고 은은했어요..ㅎㅎ
그리고 레몬주스에 도저언 했죠!1ㅎ
레몬을 간 슬러시 같은거에 레몬 조각까지 띄워서 주는데
웬걸...시선이 다 저에게 꽃히는 겁니다.
한 모금 마시는데, 풉- 너무 상큼해서 뱉을 뻔...
우리나라 레몬에이드의 30배는 될껍니다;;;
막 부르르 떠니까 사람들이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그리고 레몬은 꼭꼭 씹어 먹으라고........
다시 소렌토로 돌아가기 전,
카프리 해변으로 향했습니다ㅋㅋ
그냥 돌아가면 섭섭하죠?ㅎ
사람들은 이미 훌렁훌렁 벗고 열심히 태닝하고 물에 둥둥둥 떠다니고 있었어요ㅋ
저는 걍 발만 담궜죠...사실 원피스를 입고 있는 사람이 거의 없었답니다.
외국인들은 걍 훌렁...신기하기도 하고 그런 오픈마인드, 남 신경쓰지 않는 것들이 부럽기도 했어요.ㅎㅎ
첫댓글 카프리의 아름다움이 무척 그립네요.. 레몬에이드...으 침나와....ㅎㅎ
츄릅츄릅...진짜 침이 나올 정도로 엄청 상큼한 레몬에이드였어요...ㅋㅋㅋ카프리 사진 보면 뭔가 따뜻하고 화창하고 예쁜 바다가 마구마구 떠올라요ㅋㅋ
오오 도로시양~~안그래도 여행후기 올라오다 끊겨서서 궁금했어요 ㅋㅋㅋ
내가 돈이 읍서서 못가본 카프리를 아름다운 날씨에 지대로 다녀오셨군요~~
이태리 남자들은 친절하기도 하고 ~~치근대기도 하고 ㅋㅋㅋ 도로시양이 이쁘니까 ^^
재미있게 잘봤어요~~~ 포지타노 기대할게요~~^^*
아잉!!!뭔가 오랜만이어서 칭찬 한 가득 해주시는 것 같은데요~ 앞으로도 간만에 올려야 겠어요!!!ㅎㅎ 카프리 갔을 때 정말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냥 좋았어요~^^ 바다에 발도 담그고ㅎ
와 레몬 향수도 있었군요?
음...선키스트 레몬 맛 사탕 깨물었을 때 그 냄새...라고나 할까요?ㅎㅎㅎ
낯익은 닉네임에 클릭했어요 ㅋㅋㅋ
정말 CF에서나 보던 그런 곳이네요.
레몬이 유명하군요,,, 아~ 레몬 정말 좋아하는데... ㅎㅎㅎ
참! 참!! 페북 친구 신청했는데,,, 많이 바쁘신가봐요? ㅋㅋㅋ 아직,,, 친구가 되지 못했네요. ㅎㅎㅎ
잘 보고 갑니다. ^^
ㅠ ㅠ요즘 연말이라 시간이 없어서 후기 업뎃도 못했네요ㅠ 죄송해요~ㅎ
13편부터 거슬러서 보고있는데..잼있어요.ㅎㅎ
이태리 남부 사람들은 꼬레아사람들은 엄청 좋아하는것 같아요~ㅎㅎㅎㅎㅎ
개방적이고 정도 많고, 외국인들에게 친절했던 인상이 기억에 남아요~ 어쩌면 제가 눈치 없이 다녔던 것일지도?ㅋㅋㅋㅋㅋ후기 재밌게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