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고 쓸쓸한 아이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는 따듯한 상상력!
어서 와, 구름 비행기는 처음이지?
제목│어서 와, 구름 비행기는 처음이지?
글쓴이│선안나
그린이│김이주
발행일│2024년 5월 25일
판형│165*225mm
쪽수│92쪽
값│12,000원
분야│아동/창작동화
ISBN│979-11-92595-44-3 73810
책 소개
외롭고 쓸쓸한 아이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는 따듯한 상상력!
마냥 웃고 떠드는 어린아이라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는 건 아니다. 겉보기에는 괜찮아 보여도 마음속으로 외로움을 느끼는 아이들이 많다. 어른들은 늘 바쁘고, 형제자매도 없고, 놀이터는 텅 비어 있고, 이 학원 저 학원으로 바쁘게 오가기는 하지만 마음은 쓸쓸하다. 그런 상황에서 부모와 떨어져 있다거나 마음 나눌 친구마저 없다면 아이들이 느끼는 외로움은 더 클 것이다.
《어서 와, 구름 비행기는 처음이지?》는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시골 할아버지 집으로 이사를 하면서, 친하게 지내던 단짝 친구와도 헤어져 기운이 빠져 버린 주인공 래오가 고양이의 숲속 초대장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목에서 드러난 ‘구름 비행기’라는 몽글몽글한 소재만큼이나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상상력이 가득 담긴 이야기는, 최근 넘쳐나는 자극적인 콘텐츠와는 달리 잔잔하고 포근하다. 부모의 부재, 자신감 부족, 가족의 부침, 친구와의 이별을 조금이라도 경험해 본 어린이들이라면 누구나 이 동화에서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구름 비행기를 타고 신기한 모험 속으로
어느 날 밤, 누군가 래오의 방 창문을 두드렸다. 찾아온 것은 다름 아닌 까만 고양이 한 마리. 래오가 시골집으로 이사 와서 얼마 안 되었을 때 밭둑의 새끼 고양이를 구해준 적이 있었는데, 바로 그 고양들의 어미였다. 고양이는 가져 온 풀을 내밀고 그걸 먹은 래오는 고양이와 대화를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면서 고양이는 큰 산에서 열리는 비밀의 숲 잔치 초대장을 내민다. 잔치에 초대받은 래오는 이사 오기 전 단짝이었던 혜담이를 떠올린다. 환상과 모험 이야기를 좋아하는 혜담이는 고양이 초대장 이야기를 엄청 재밌어 할 거라고.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래오가 도깨비 집에 이사 왔다며 놀린다. 래오의 부모님은 편의점을 하다 잘 안 되어서 돌아가신 할아버지 집으로 이사를 온 거였다. 엄마는 편의점 위약금을 갚기 위해 돌보미 일을 해야 해서 같이 오지 못했다.
래오는 비밀의 숲으로 가서 여러 동물을 만나 오랜만에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맛있는 것도 실컷 먹는다. 원형 극장에서는 발표회가 열리고 있는데 누구나 하고 싶은 걸 발표하면 되고 그 중에서 뽑히면 구름 비행이의 승객이 될 수 있다는 말을 듣는다. 동물들은 래오를 ‘산지기 영감님 손자’라고 부른다. 래오 할아버지가 산지기였기 때문이다.
래오는 집으로 돌아와 아빠에게서 이 집이 왜 도깨비 집이 되었는지 듣게 된다. 오래 전에 산불이 나서 할아버지가 마을 사람을 구하고 산불을 끄느라 크게 화상을 입었는데, 동네 아이들은 그런 할아버지를 도깨비라고 놀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아빠는 그게 싫어서 고향을 떠났지만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니, 그동안 거의 찾아오지도 않았던 것이 후회스럽다고 말한다.
비밀의 숲 잔치에서 래오는 할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송한다. 편지에 감동한 동물들은 “산지기 영감님 만세!”를 외치며 박수를 친다. 덕분에 구름 비행기에 으뜸 승객으로 뽑힌 래오는 친구 혜담이를 초대하고, 승무원에게 엄마를 보고 싶다고 말한다. 구름 비행기를 타고 엄마가 잠들어 있는 작은 방으로 찾아간 래오는 엄마에게 사랑한다는 쪽지를 남긴다.
저자 소개
선안나
새벗문학상,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동화작가가 되었어요. 《내 얼룩무늬 못 봤니》, 《삼식이 뒤로 나가》, 《마야와 마법의 집》, 《들꽃처럼 별들처럼》, 《일제강점기 그들의 다른 선택》, 《위험한 소년》 등 많은 책을 썼고, <온양이>와 <형이 형인 까닭>이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렸어요. 한국아동문학상, 세종아동문학상, 한국어린이도서상, 열린아동문학상을 받았어요.
김이주
친근하고 정감 가는 동화 속 주인공들로 따뜻한 이야기를 그려 나가고 있어요. 그동안 그린 작품으로는 《마녀 빵집》,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처》, 《에너지를 지켜라!》, 《들림아, 할 수 있어!》, 《더! 더! 더!》, 《채소 마을 콩 대장》, 《내 이름은 안대용》, 《마법의 가방》 등이 있어요.
차례
고양이가 찾아왔어 8
도깨비 집 19
신기하고 재미난 비밀의 숲 32
할아버지의 비밀 49
산지기 영감님 만세 59
어서 와, 구름 비행기는 처음이지? 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