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8월 19일 (월)
제목 : 섬기기 위해 오신 왕
오늘의 말씀 : 누가복음 2:1-20 찬송가: 108장(구 113장)
1 그 때에 가이사 아구스도가 영을 내려 천하로 다 호적하라 하였으니
2 이 호적은 구레뇨가 수리아 총독이 되었을 때에 처음 한 것이라
3 모든 사람이 호적하러 각각 고향으로 돌아가매
4 요셉도 다윗의 집 족속이므로 갈릴리 나사렛 동네에서 유대를 향하여 베들레헴이라 하는 다윗의 동네로
5 그 약혼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하러 올라가니 마리아가 이미 잉태하였더라
6 거기 있을 그 때에 해산할 날이 차서
7 첫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는 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
8 그 지역에 목자들이 밤에 밖에서 자기 양 떼를 지키더니
9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그들을 두루 비추매 크게 무서워하는지라
10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11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12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13 홀연히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와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14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15 천사들이 떠나 하늘로 올라가니 목자가 서로 말하되 이제 베들레헴으로 가서 주께서 우리에게 알리신 바 이 이루어진 일을 보자 하고
16 빨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아서
17 보고 천사가 자기들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한 것을 전하니
18 듣는 자가 다 목자들이 그들에게 말한 것들을 놀랍게 여기되
19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새기어 생각하니라
20 목자들은 자기들에게 이르던 바와 같이 듣고 본 그 모든 것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하며 돌아가니라
중심 단어: 목자, 천사,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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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식
10절: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을 주는 소식
11절: 구주의 탄생 소식
16-17절: 구유에 누인 한 아기에 대한 소식
18절: 듣는 자가 놀랍게 여긴 소식
19절: 마리아가 마음에 간직한 소식
도움말
1. 가이사 아구스도(1절): 로마의 초대 황제 옥타비아누스를 가리킨다(B.C. 27- A.D. 12년). 그는 시저의 양자(養子)였다.
2. 구레뇨(2절): 두 차례 수리아에 파견된 명문(名門) 출신의 로마 총독이다. 그는 세수(稅收) 확보를 위해 B.C. 4년과 A.D. 6-11년 두 차례에 걸쳐 인구조사를 실시했다.
말씀묵상
군림하는 왕
가이사 아구스도는 로마의 공화정을 종식시키고 초대 황제로 추대된 인물이며, 그 유명한 ‘로마의 평화’(Pax Romana) 신화를 이룩한 인물입니다. 그는 세계 역사상 가장 강력한 권력을 소유한 황제였습니다. 그는 로마의 통제권을 강화하기 위해 호적을 다시 정리하도록 지시했습니다(1절). 그는 이 호적 정리 작업을 통해 로마의 통치 아래 있는 모든 나라와 백성들의 상황을 파악하여 통제할 수 있었고, 보다 강력하게 군림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군주로 평가받았을지 모르지만, 하나님은 그의 섬김 없는 통치를 비웃으시고 또 다른 왕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섬기기 위해 오신 왕
하나님은 가장 비천하게 태어난 한 아기를 통해 세상 권력의 종말을 고하고 하나님의 절대적인 왕권을 선포하셨습니다. 인간적인 관점에서 보면, 요셉과 마리아 그리고 배 속의 예수님은 세상 권력에 복종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메시야의 베들레헴 탄생이 이미 700여 년 전 미가 선지자에 의해 예언된 것임을 말씀을 통해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미 5:2). 그 당시 온 세계를 다스리고 있던 왕은 분명 하나님이셨습니다. 그 하나님께서 세상에 또 다른 왕을 보내셨습니다. 그 왕은 세상의 왕과는 다르게 철저히 자신을 낮추시고 세상을 섬기러 오신 분으로, 베들레헴의 구유에 임하셨습니다(7절). 왕이 오셨다는 기쁜 소식이 천한 자로 취급받던 목자들에게 가장 먼저 전해진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10절).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좋은 소식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호적하기 위해 요셉과 마리아는 어디에서 어디로 이동합니까(4-5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지극히 낮아지는 삶을 보여 주신 예수님을 통해, 여러분이 깨달은 점은 무엇입니까?
2. 여러분은 만물의 통치자이신 하나님을 경외하고 있는지 돌아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예수님의 탄생은 뭔가 달라야 하지 않을까? 누구나 다 알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누가는 예수님의 탄생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첫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는 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 너무 초라한 모습이다. 숙소가 없어서 마구간에서 말구유에 뉘어 있는 모습이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다.
이 기쁜 소식을 전국, 전 세계가 모든 사람들이 지켜볼 수 있도록 생중계가 되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지만 주의 사자는 밤에 밖에서 자기 양 떼를 지키는 목자들에게 주의 영광으로 나타나 이 소식을 전하고 있다.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그때 수많은 천군 천사들이 함께 하나님을 찬송한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목자들은 이 모습을 보고 베들레헴으로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인 아기를 보고 천사가 자기들에게 한 말을 마리아와 요셉에게 전했고 마리아는 출산하고 나서 그들의 말을 통해 모든 말을 마음에 새기어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마리아는 왜 아무 말이 없을까? 예수님의 탄생이 왜 이렇게 초라해야 하는지 묻지 않을까?
나귀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성으로 들어오시는 모습을 떠 올리게 된다.
눅9:58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집이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도다 하시고
주님은 오늘 내 눈을 감았다가 다시 뜨게 하신다. 말구유에 누어 있는 예수님이 초라해 보인다. 하나님의 능력이 너무 작아 보인다. 이런 모습을 보고 있는 것이 부모로서 미안하고 부끄럽게 생각된다.
이것이 과연 지극히 높은 곳에서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이 땅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가 될 수 있는가?...
나는 아직도 주님이 이루시는 일을 보려고 하기 보다는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환경과 상황을 보고 있다. 주님은 그것이 오늘 내가 가진 마음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신다. 그것이 오히려 나의 부끄러움이 되고 있다.
사랑의 주님. 천국 천사들이 하나님을 찬송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인 예수님의 모습은 그저 초라하게 보일뿐입니다.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소식이 전해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이것이 과연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가 된다는 것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여전히 전 제 중심에서 주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아직도 마음 한 구석에 많은 사람들에게 내 존재, 내 이름을 알리고 싶은 욕망과 욕심이 숨겨져 있음을 발견합니다.
주일 들꽃공동체에 주신 미션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를 암송하므로 이 기쁨의 소식이 진정한 기쁨의 소식으로 들려지게 하옵시고, 초라하고 부끄러운 모습이 아니라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임을 고백하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