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졸립다. 피곤하다. 오늘 더운데도 불구하고 동생과 나가서 쇼핑도하고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뭐 나름 즐거웠다.
요새 너무 자주 졸린것같다. 날씨때문에 그런가?
잠을 자고싶은만큼 오래 못자서 그런가?
암튼 간만에 나가서 돌아다니고 거기다 운동까지해서 그런지
몸이 좀 나른하다.
이씨 짜증난다. 내동생. 비켜줄거면 진작 비켜주든가
잘되지도 않는 거실방컴퓨터 쓰려하다가 40분이란 시간이 지나갔다.
에이씨 . 짜증난다. 뭐 저방에서 카페글도 읽고 하긴했지만. 그래도 씨댕.
그래 뭐 글읽고 한줄대화란글도 읽고 뭐 시간낭비한것도 아닌데 뭐.
너무 죄지말자. 알차게 보내려는건 좋지만 그렇다고 너무 강박적으로
스스로를 죄진말자. 거의 자주 11시쯤에야 탐구장을 쓰기 시작하니까
좀 짜증이 나는거다 내마음은. 저녁일끝내고 씻고 최대한 일찍 나와도
뭐 좀 밍기적거리다보면 11시니까 그래서 40분이란 시간은 나에게
참 소중한 시간이니까. 그래 그래도 카페글읽고 한것도 시간낭비는 아니잖아.
괜찮아. 탐구장을 시간에 쫓겨서 쓰지 않아도돼.
오늘은 침삼킴에 대해 탐구장을 한번 써볼까.
뭐 깊이있게까진 아니더라도 간단하게라도.
어제 도우미님의 글을 읽어보니 자신과 깊이있는 대화를 하라고
하셨는데 그렇게 될때만 하자하고 생각해야겠다.
나는 뭔가 한가지말을 들으면 꼭 계속 그렇게만 해야한다는
강박적사고를 잘하니까 상황에 따라서는 그렇게 못할수도있다고
생각하면서 융통성을 좀 가지는게 필요할것같다.
물론 융통성이란 핑계하에 건성건성 너무 대충대충하려고해서도 안되겠지만.
침삼킴. 아니 정확히 침고임이다. 침삼킴공포도 조금 생겼지만
침이 많이 고임으로써 침삼킴공포도 생겨났다.
침고임공폰가 그럼? 그런 공포이름은 못들어봤는데.
암튼 공포라는말이 어울리는진모르겠지만 일단 신경쓰인다.
자꾸 침을 넘겨줘야하니까 짜증나기도하고 신경도 쓰이고
특히 말할때 아님 누군가의 얘길 듣고있을때 더많이 신경쓰인다.
그리고 평소에도 그런상황이 왔을때 침고이는거때문에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줄까봐 신경쓰인다.
침이고이면 말할때 그래 불편하다.
침이 튀어나올까봐 입가에 보일까봐 신경쓰인다.
특히 말을 길게해야할때 더욱 신경이쓰여서 말을 빨리하게되는것같다.
아 그리고 웃을때도 신경쓰인다. 웃을때마다 다 신경쓰이는건 아닌데
역시 불편한사람과 있을때 표정공포가 있는 나로선 웃는 인상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에 침을 삼킬땐 표정이 굳어지므로 신경이 쓰이는거다.
정말 이렇게 적으면서보니 나란 사람 참 세심하고 예민하기 그지없는것같다.
어쩜 이렇게 남들이 신경안쓰는 부분까지 세세하게 신경을 쓰는지.
침고이는거 이거때문에 한때 무슨병이있나싶어 인터넷뒤지고했었는데..
건강염려증이 또 출동해주셨었다. 가만히 잠자고있다가도 조그만거하나에
다시 나타나고 일어나서 활동하고. 어찌보니 귀엽기도 하다.
말할때 침이 고이면 그래 뭐 불편하긴하겠지만 그렇다고 말을 못하는건
아니다. 침을 삼키고 다시 말을 하면될것이고 침이 튀어나오면
그냥 좀 튈수도 있다 생각하며 내할말 하면 될것같은데.
티비에서 박명수가 침흘리는거보면 주위멤버들이 놀리는거보면
괜히 나를 보는거같아 뜨끔하고 그런거보면 침흘리면 놀림받는구나
이런생각이 들면서 침고임공포가 더 마구 기승을 부리는듯하다.
어떠한 이유로 내가 침고임공포가 생겼을까?
사실 그이유 잘모르겠다. 어느날 나도모르게 침이 자주 고이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신경쓰이기 시작하고 짜증도 나고 .
늘 긴장되고 자주 불안해하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또 하나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거 아닐까.
부정적인 생각들을 하며 스스로를 믿지못하고 사랑하지못하니
마음이 몸으로 또 하나의 신호를 보낸거 아닐까하는 그런
막연하다면 막연한 생각이 든다.
하지만 몇번그러다 내가 크게 신경쓰지않으면 사라질수도
있을테지만 내가 신경쓰면서 많이 의식하면서 침고이는것에
대해 불안해하고 그것과 관련하여 부정적인 상상을 한다.
부정적인 상상의 예라면 누군가의 얘길 들으며 미소짓고 있다가
침을 삼켜야해서 표정이 굳어진다든지 말을할때 자연스럽게
내할말을 다 하지못하고 침삼키는거때매 중간에 끊어서
해야한다든지 침이 죽 흘러내린다든지 등등.
음. 곰곰히 생각해보니 위와같은 상황들 일어날수있는 상황들이다.
좀 일어나면 안되나? 일어나면 천지가 개벽이라도 하나??
무슨 큰일이라도 나나?? 침삼키는거때문이 아니라도 얘기듣다가
미소짓는 표정에서 미소짓지않는 표정으로 바뀔수도 있고
침삼키기위해서 미소짓지않을수도 있다.
그런걸로 얘기하는사람이 크게 마음에 담아두고 생각이나할까?
담아두는 사람이 있으면 그건 그사람이 선택한 문제이다.
내가 신경써서 어떻게 할수있는 부분이 아니다 그건.
그리고 말을할때 침삼키는거때문에 표정이 굳어진다거나
중간에 끊어서 하는거. 근데 표정굳어지는거 신경쓰는건
표정공폰거같은데? 침삼킨다고 꼭 표정이 굳어지나?
웃는 표정은 안될수있지만 꼭 굳어져야할필요는 없는거 아닌가??
중간에 말 좀 끊고 침삼키고나서 하면 어떤가.
듣는사람이 막 재촉이라도 하나. 재촉하면 좀 기다리라고 하면 안되나.
그게 무슨 큰 잘못을 저지르는것도 아닌데 그상황을 그렇게 두려워
해야할 필요가 있을까??
그런 상황이 오면 절대 안되기라도 하듯이 그럴필요가 있을까??
표정이 굳어질수있고 중간에 말이 좀 끊길수도 있다.
침이 좀 튈수도 있고 흘러내리는 건 글쎄. 그렇게까진 안될거같은데.
그렇게까지되면 건강에 이상있는거 아닌가. 그건 잘모르겠다.
모르겠는부분은 그래 지금처럼 당장에 답을 얻으려말고
차차 얻는단 생각으로 그냥 넘어가도 좋다.
지금 탐구하고 있는 부분들도 다 오늘 당장 답을 얻어야하는것이 아니다.
그냥 내마음과 대화를 시도하고 마음의 문제들을 탐구하는데에
그 의미가 있는거다. 무슨 과제처럼 하루에 하나씩 답을 내는것이 아니다.
아 써놓고 다시 읽어보니 명언이다. 크. 자화자찬. 웃긴다.
무슨 과제처럼 하루에 하나씩 답을 내는것이 아니다. 그래 그렇다.
음. 뭐 꼭 표정도 안굳어지고 계속 웃는인상으로 청산유수처럼 술술
그렇게 말해야한다고 생각하면 침고임은 더 심해진다.
그래 심해질수밖에 없다. 마음에게 압박을 주는거니까.
마음은 긴장하게되고 그럼 증상은 더 심해질수밖에.
침이 많이 고일수있고 표정을 꼭 웃는표정을 해야할필요도 없고
침이 좀 튈수도있다고 생각하자.
침튀는게 큰 죈가. 그정도 죄라면 그정도죄는 지어도 괜찮다.
아 그래 내마음을 설득할만한 좋은 예가 생각났다.!!
선생님. 학교에서 수업하시는 선생님들이 보통 침이 많이튄다.
앞자리 학생들에게. 왜 그렇지??
1시간내내 주로 선생님이 많이 떠들다보니 열정적으로 수업에
임하다보니 자신도 모르게 침이 튀는거다.
그런 사람들 다 침고임공포가 있어서 튀는거야??
그런거 아니잖아. 그냥 일반사람들도 말을 많이 하거나
길게하면 튈수있어. 너무나 자연스러운 생리적 현상인데.
물론 내가 다른사람들에 비해 침이 좀 많이 고이긴하지만
침이 튈까봐 표정이 굳어질까봐 불안해하고 두려워할필요는 없단말이지.
한 10%는 조금 설득이 됐니?? 씨알도 안먹힌건 아닌지.
나도 이제 막 탐구하는 입장이라 아직 좀 밍숭맹숭하네.
확실하게 널 설득시킬만한건 잘 안떠오르네.
그래도 오늘 쓴것도 나 꽤 잘한것같은데. 그렇지않아??
내가 티비볼땐 침고이는거 전혀 신경안쓰잖아.??
그것만 봐도 알수있지. 내가 신경쓰고 의식함으로 인해서
침고이는증상이 더 심해진다는것을.
무조건 그 증상을 없애려고 생각하는것도 도움은 안돼.
절대 사라지지 않을거야. 오히려 나의 일부라 생각하고
그 증상의 원인에 대해 탐구하고 증상을 품어준단 생각으로 접근해보자.
뭐 시작은 좋다. 잘하고있어. 흠. 뭐 오늘은 여기까지 할까.
탐구할게 사실 너무나 많아서 뭐부터 어떻게해야할지 잘모르겠어.
내일은 아마 또 다른거 할거같아. 뒤죽박죽이더라도 이해해줘.
나는 나의 증상들에 집착하기보다 증상들의 밑바닥인 원인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집중하여 탐구하고있다.
나는 나자신을 믿고 사랑하고있다.
나는 자기탐구를 잘하고 나에 대하여 많이 알아가고있다.
나는 나와 친한친구가 되고있다.
나는 내 마음의 소리에 귀를 잘 기울이고 내마음이 느끼는것을 잘 표현하고있다.
나는 내마음을 믿고 사랑하고있다.
나는 내마음과 내인생의 주인이 되고있다.
나는 나를 사랑하고있다.
나는 마음의 무한한 가능성과 힘을 믿고있다.
나는 나의 어떠한 모습도 받아들이고 이해해주며 사랑해주고있다.
나는 나를 비난하거나 학대하지않고있다.
나는 스스로를 잘 감싸주고 포용해주고있다.
나는 내마음이 하는 얘기를 잘 들어주고 대화를 잘하고있다.
나는 마음과 대화를 잘 해나가고있다.
나는 운동을 꾸준히 하고있다.
나는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있다.
나는 나를 사랑하고있다.
나는 긴장과 불안함과 두려움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느끼고있다.
나는 나라는 이유만으로 충분히 사랑하고 소중하게 생각하게 있다.
나는 나에게 만족하고 나의 삶에 만족하며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