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한국에 몇개월 다녀왔는데 입국 전에 여러 후기를 보니 말들도 많고, 여러 블로그 내용들이 좀 헷갈리게 하는거 같아서 자가격리 중 심심한 나머지 저 개인의 후기를 남겨봅니다ㅎㅎ 참고로 모두에게 해당되는 사항은 아닙니다. 학생의 개인적 후기!
1. ArriveCAN은 미리하면 편하고 안해도 상관없습니다.
- 비행기 안에서 서류를 줍니다. 기내에서 작성 후 들고가서 보더에 제출해도 됩니다.
- 본인은 벤쿠버를 통해 토론토로 왔는데 벤쿠버행 비행기에서 승무원이 서류들을 나눠주더라구요. ArriveCAN 안한사람들은 작성해서 들고 가라고..
2. ArriveCAN 어플은 가끔 오류가 난답니다. 제가 그 해당자인데요ㅋㅋ
- 제가 분명히 자가격리할 주소랑 연락처 다 입력했는데 막상 나온 결과에선 그 정보가 저장이 안됩겁니다. 그래서 보더가 너 저어어기 내가 안내해주는데 가서 얘기하고 허가 받아야 입국할 수 있다 하더라구요 (바로 뒤에 있다는..ㅎㅎ)
- 막상 가보니 그 직원이 하는 말이 가끔 오류로 입력정보가 저장이 안될때가 있다며...(뭔 어플을 어떻게 만들었길래..) 그냥 주소랑 전화번호, 누구랑 자가격리하는지 그동안 음식은 어떻게 해결할지 물어보고, 자가격리 규정 어길시 발생하는 법적 책임에 관해 설명해주고 도장 받아서 나가게 해주더라구요.
- 혹시 ArriveCAN에 문제가 있어서 저어어어기 가라고해도 당황하지 마시고 가서 있는 사실대로 말씀하시면 됩니다
3. 사전허가
- 아시다시피 Non-optional이거나, 유효한 비자를 가진 사람들, 3월 18일 이전에 허가 받은 사람들은 입국이 가능합니다. 즉 여기서 OR이라는 말이죠... 이것들 중에 하나만 해당되면 사전허가는 필요없습니다. 괜히 대사관이나 캐나다 정부에 사전허가 신청할 필요가 없으세요.
- 예외적으로 미성년자의 보호자로 오는 경우나 시민권자 직계가족(대부분 부모님)을 꼭 모시고 와야할 경우에 여러 서류와 함께 사전 허가를 받는데 개인으로 오시는 분들 중에 상기의 3가지 사항중에 하나라도 해당되시면 굳이 받을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즉 valid한 비자만 있으면 그냥 입국 가능!
- 저도 뭐 물어보니 너는 사전허가 대상자가 아니니 그냥 들어가라고 답변이 왔습니다.
4. 보더 질문
- 일단 앞서 말한 3가지 사항 중에 해당되서 그런지 그냥 여권과 비자만 확인하였습니다. 질문은 어디로 가냐, 어디에 사냐, 뭐 공부하냐에서 끝났습니다.
- 제가 디파트먼트랑 교수, 학교 다른 부서들에게 받은 non-optional 증빙을 위한 서류는 요청도 하지 않고 보지도 않았습니다.. 심지어 confirmation of enrollment도 보지 않더라구요..
- 제 주위 분들은 그냥 비자 제출할때 confirmation of enrollment까지 제출해서 확인?은 했다고 하네요. 필수인지는 모르겠지만 뭐 가져가는데 돈 더 드는건 아니니깐요
- 그 후에 ArriveCAN이 오류가 나서 제 정보가 저장 안되니 앞서 말했듯이 저어어어기 뒤로 저를 델구가서 자가격리관련 질의문답 잘 받으라며...-_-;
- 주변 케이스들을 보니 non-optional 증빙 서류는 입국 시 새로 비자를 받으실 분들, 초중고등학생, 자녀 교육을 위해 부모가 같이 온 경우 등 특수한 경우에서 필히 확인하더라구요. 이미 비자를 가진 사람들에겐 특별히 요청을 안하는 거 같습니다만...(케바케일듯)
- 그래도 저흰 준비성이 특출한 한국인들이니 개인이시더라도 다 준비해서 들어 가실거라 생각됩니다ㅎ
- 저 같은 경우는 집 계약서도 다 출력해서 갔어요. 내가 매달 payment를 하고 있으니 무조건 들어가야한다고 증빙하려구요. 결국 종이 낭비로 끝났습니다.
5. 공항 택시
- 보더나 (저처럼 자가격리 확인하는 곳에 가면 있는) 사람이 집까지 어떻게 가냐고 하는데 그냥 택시탄다고 하니 좋아하더라구요. 택시가 좋다면서.. 가족이나 다른분 부르지 말고, 우버도 부르지 말고 공항 택시가 제일 안전하다고 말하더라구요.
- 막상 토론토에서 벤택시를 타보니.. 한국처럼 폴리카보네이트 판으로 운전석을 막아뒀구요, 지역별로 금액이 정해져 있으서 미터기 생각 안해도 되고 괜찮더라구요.
- 드라이버에게 물어보니 본인 스스로 공항에서 승객 태우고 난 뒤에 소독한다며...(믿어야겠죠?ㅋ) 또한 드라이버도 마스크 잘 쓰고 있어요.
- 다른 공항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캐나다 정부에서 택시 타라고 추천하니 택시를 타시길 바래요
6. 자가격리
- 도착일로부터 14일 동안입니다. 도착일에서 14를 더한날까지 자가 격리 후 15를 더한 날부터 자유를 즐기시면됩니다.
- 9월 1일에 오셨으면 9월 15일까진 자가격리 후 16일 0시부터 자유!!
- 한국처럼 어플을 설치해서 실시간 감시는 안하지만.. 입국시 제출했던 이메일로 ArriveCAN이라며 메일이 옵니다.
- 메일을 받으시면 증상이 있는지 답변을 달라고 하는데요..강제는 아닌데 그냥 정보제공 해주면 고맙겠다고 말하는데 해주는걸로 ㅎㅎ
- 사이트에 접속하시면 가입 후 질문이 딱 하나입니다. 증상이 발생했냐?인데요 그냥 없다! 체크하고 서브밋하시면 끝납니다. 1분도 안걸려요.
- 매일 아침마다 메일이 오고, 첫주가 가기전에 전화 한통이 오더라구요. 온타리오 주정부에서 그냥 맨날 하는 얘기.. 자가격리가 어쩌고, 규정이 어쩌고... 녹음한 내용을 쭉~ 들려주곤 끊더라구요 ㅋㅋ 녹음이라니...녹음이라니!!!
7. 우버잇츠, 배달음식, 한국반찬/요리배달 등등
- 개인적으론 1주일에 배달음식 1회 + 반찬배달 1회로 2주 격리기간동안 2번 이용하면 충분한듯 합니다. 물론 먹부림 좋으신 분들은 마음껏 시켜도 되지요 ㅎ
- 우버잇츠를 보시면 그로서리도 배달이 가능해졌는데...... 중간 업체가 떼어가는 돈이 어마어마하더라구요.. 비추입니다. 너무 비싸요. 그냥 주변에 부탁하실 분 있으시면 물과 과일/야채 조금만 보급만 받아도 2주는 웃으며 버틸수 있습니다.
자가격리동안 심심하기도 했고, ArriveCAN이 오류났는 케이스를 못봐서 후기를 남겨보았습니다.
다들 힘든 시기에 즐겁고 행복한 캐나다 생활하시길 바래요~!
첫댓글 후기 잘 읽었어요 정보 고맙습니다! 혹시 항공사는 어디 이용하셨나요? 항공사 수속이 이미그레이션보다 더 어렵단 소리가 있어 걱정이에요
저는 에어캐나다 탑승했고, 수속할때 여권과 비자만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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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가 설명이 부족했네요 ㅎㅎ 저는 일전에 사둔 인스턴트들(스팸, 라면, 참치캔 등)도 있고 기본적인 쌀은 있었구요. 1주일에 1번 반찬 배달(여기엔 밑반찬+메인요리들 포함)과 특식 개념으로 우버잇츠 주당 1회 시켜먹었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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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입국 첫날부터 카운트라고 알고 있었는데 제가 밤 늦게 도착을 해서 공항에서 물어보니 하루를 더 더해라고 하더라구요 ㅎㅎ 데이가 24시간을 고려하는거일수도 있거나 제가 늦게 도착해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전 들은대로 지켰습니다!
택시는 잡는데 어려움 없으셨나요? 우버 부를까 했는데 혹시 안잡힐까봐 걱정되서요;
택시 있는데 가면 공항 벤택시들이 쭈우~욱 기다리고 있어요 ㅎㅎ 그냥 순서대로 타면 됩니다!
저도 입국날이 첫날로 치던데요 전 저녁에 도착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