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연말연시를 보내기 위해 서울에 머물고 있습니다.
아침 6시에 일어나 새해 아차산 해돋이를 보려고 집을 나섰습니다.
영하 10도의 강추위인데도 아차산 입구에서부터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졌어요
물론 자동차는 밤바 꽁무니를 따라 길게 이어져 있었구요.
찰라도 차를 몰고 갔는데 주차는 커녕,
자동차 사이에 낑겨 옴짝딸싹 못할 정도였습니다.
그새 새벽 아차산을 오르는 행렬은 사방에서 길게 이어지고...
가까스로 아차산 입구에서 빠져 나오는데 30분이 넘어 걸렸습니다.
아차산 주변에는 차를 주차할 곳이 전혀 없어
하는 수 없이 집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새해가 주는 의미는 우리에게 무엇일까요?
떠오른 태양은 다 같은 해인데
사람들은 저렇게 부산을 떨며 이 추운 날 산을 오를까요?
하긴 찰라도 그 중의 한 사람이지만...
집에 돌아오니 7시 10분
하늘을 바라보니 해가 뜨는 남한산성엔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습니다.
"아차산에 올랐더라도 해를 보기는 글렀겠군."
그렇게 마음의 위안을 삼으며
TV를 켜니 전국의 해돋이 풍경을 보여주던군요.
남산의 해는 7시 47분에 떠오른다고 하는데 여전히 구름이 끼어 있습니다.
그런데 8시가 되자 해가 구름위로 솟아나왔습니다.
구름위로 솟아나온 해를 아파트 베란다에서 잡았어요. ㅎㅎㅎ
시커먼 구름위에 솟아오른 해가 온 천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천지를 밝히는 해처럼 여러분의 마음에
모두 각자 소망의 밝은 해를 간직하시고
새해를 출발 하시기를 기원드리며 새해아침 해를 여러분 창가에 비추어 드립니다.
2011년 1월 1일
새해아침 찰라 올림
▲새해아침 남한산성에 떠어르는 해를 바라보며
첫댓글 지난 년말 서울친구들과 송년 모임을 아차산에서 낙조로 마무리했는데
새해 아침 해는 남한산성으로 대신할 수있어 감사합니다.
찰라님께서도 올해 소망하시는 모든일들 이루워지시길 기원드립니다...!!
와~~~ 넘 멋지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